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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의 여유(03.05) *** 사랑한다는 말은 기다린다는 말인 줄 알았다 가장 절망적일 때 떠오른 얼굴 그 기다림으로 하여 살아갈 용기를 얻었었다 기다릴 수 없으면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는 줄 알았다 아무리 멀리 떠나 있어도 마음은 늘 그대 곁에 있는데 만날 수 있으리라는 기대로 살았다 그대도 세월을 살아가는 한 방..
차 한잔의 여유(03.05) *** 사랑은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더욱 외로워지는 거 한없이 그리워지는 그 그리움을 앓는 거 가까이 있어도 살며시 손을 만져도 ***** 사랑 /조병화 *** < 생략 > 불가에 공양(供養)이란 말이 있다 음식을 먹을 때는 다음과 같은 생각하며 드시란 얘기다 양피래처( 量彼來處) 이웃과 자연..
차 한잔의 여유(03.5.09) - Download #2 : , Download : 0 --> **** *** 춘란이 피는 밤은 어떤 인적을 느낀다 홀연히 잠이 깨이고 누구 부르는 것 같아 잠옷에 밖으로 나오면 이제막 꽃이 피고 있었다 거룩한 계시가 있다 해도 아직 접하지 못했다 그만큼 말귀가 멀고 또 뜻으로 두고 싶지 않았다 꽃으로 그대로 있게 하고 아무 말도 아니 ..
차 한잔의 여유(03.05.08) *** 집 밖에 문을 열고 나아가면 넓은 들에 나아갈 수 있으나 마음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저 한없이 넓은 허원(虛原)에 갈 수 있는 것이다. *** 옥허진경(19) *** 처음 宇宙가 생기기 전 太極( 주역에서 )은 음과 양의 조화로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결정과 미결정의 중간 단계로 이 상태는 카오..
차 한잔의 여유(03.05.22) *** 밤은 깊고 달은 높은데 대청의 한란 한 분 안방 창호지에 꿈결인 듯 비추이네 달빛 받아 그림자 드리운 난 잎의 그윽한 선 어둠에 누워 바라보니 나도 없는 듯 고요 속의 禪이네 *** 난 그림자 / 박서혜 어느날 부처가 산상에 앉아 설법을 하는데 갑자기 허공에서 꽃잎이 눈처럼 흩어져 ..
차 한잔의 여유(03.5.08) **** *** ** 吾說一切法 오설일체법 都是早騈拇 도시조병무 若間今日事 약간금일사 月印於千江 월인어천강 ** "내가 말한 모든법 그거다 군더더기 오늘일을 묻는가 달이 천강에 비친다" ** 효봉스님의 “열반송” ** ** *** **** 오늘은 세존탄생 기념일이다 석가모니( 석가라는 귀족계급의, 깨달은 사람 ) , ..
차 한잔의 여유(03.5.6.) *** ** 오늘은 다산과 풍요의 염원을 표출시키고 숭배의 맘마져 갖게 하는 인간의 남근과 여음에 유사한 암석이나 지형등 자연물에 대해 생각해보자 우선 우리 주변에 있고 또 그것이 주는 효용성에 감사한 마음을 갖게하는 먹거리로 앵두(젖꼭지), 복숭아(여음), 배(궁둥이), 전복(여음), 오이, 가지, 바..
차 한잔의 여유(03.5.2.) **** *** ** 길을 거닐다 보면 혼자인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이 든다. 누군가 꼭 올 것만 같은 길을 거닐다 보면 잊었던 친구가 생각나고 어디선가 꼭 불러줄 것 같은 그대 목소리 길을 거닐다 보면 혼자인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이 든다. ** *** **** 그리움 / 시인 : 강신용 오월에 생각나는 꽃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