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1074)
구례 신아정모 다녀와서(06.11.20) - Download #1 : seomjin_river.gif (557.6 KB), Download : 0 - Download #2 : nansamo_mt061119.gif (800.7 KB), Download : 0 *** ** 하루 종일 산만 보다 왔습니다 하루 종일 물만 보다 왔습니다 환하게 열리는 산 환하게 열리는 물 하루 종일 물만 보고 왔습니다 하루 종일 산만 보다가 왔습니다 ** *** “ 하루 ” / 김 용택 ** 섬진강 하면..
나에 대하여(06.7.31) 2006-07-31 21:31:21, 조회 : 39, 추천 : 0
마음과 가치에 대하여(06.7.29) *** ** 긴 골목길 끝나는 곳 돌아 나오면 철도가 숨듯이 엎드려 있다. 멀리서 땅 땅 망치 두들기는 소리 들리고 어디선가 무개차가 돌아 나와 텅 빈 삶을 적재하고 이마 맞댄 내 처마 밑으로 제 힘 다해 키 낮추며 기어간다. 살아온 무게만큼 나무토막, 부서진 안테나, 사금파리, 호루라기 소리, 풍금소리 ..
낙타를 타고가라 *** ** 낙타를 타고 가리라, 저승길은 별과 달과 해와 모래밖에 본 일이 없는 낙타를 타고. 세상사 물으면 짐짓, 아무것도 못 본체 손 저어 대답하면서, 슬픔도 아픔도 까맣게 잊었다는 듯, 누군가 있어 세상에 나 가란다면 낙타가 되어 가겠다 대답하리라. 별과 달과 해와 모래만 보고 살다가, 돌아올 때..
유무회리(06.5.29) - Download #2 : , Download : 0-->                   ( 5월26일 산삼 산채 산행을 마치고 )*****살다가 보면넘어지지 않을 곳에서넘어질 때가 있다사랑을 말하지 않을 곳에서사랑을 말할 때가 있다눈물을 보이지 않을 곳에서눈물을 보일 때가 있다살다가 보면사랑하는 사람을사랑하지 않기 위해서떠나보낼 때가 있다떠나보내지 않을 것을떠나보내고어둠 속에 갇혀짐승스런 시간을살 때가 있다살다가 보면***** “ 살다가 보면 ” / 이근배**참으로 오랜만에 해가 바뀌고 깊은 산속 계곡에서 땀에 적은 등산복을 훌훌 벗고 심신을 흐르는 물에 씻어 보았다지나온 세월 탓인지 점점 외소해지는 느낌이다남부지방에는 벌써 아카시아 꽃이 지고 있다고 하는데그래도 첩첩이 쌓인 산과 산 발밑으로 이어..
정유리무(06.05.09) - Download #2 : , Download : 0-->*****나무 하나가 흔들린다나무 하나가 흔들린다나무 둘도 흔들린다나무 둘도 흔들린다나무 셋도 흔들린다이렇게 이렇게나무 하나의 꿈은나무 둘의 꿈나무 둘의 꿈은나무 셋의 꿈나무 하나가 고개를 젓는다옆에서나무 둘도 고개를 젓는다옆에서나무 셋도 고개를 젓는다아무도 없다아무도 없이나무들이 흔들리고고개를 젓는다이렇게 이렇게함께***** “ 숲” / 시인 강 은교**공항 고속화 도로 좌우로 펼쳐지는 전철 구조물 과 운하너머로 보이는 가로수와 숲이 생기를 머금고 초하를 노래하는것 같다영종교 다리위 도로옆 SOS 비상주차 틈새에 주차하고 멀리 끝없이 뻣어나간 뻘판과 섬들에 카메라 엥글을 마춘다어제가 立夏라 그런지 스쳐가는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진다.현대인의 추구..
DSLR 디카의 구성과 구도
차한잔의 여유(06.01.13) *** ** 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 진다 나는 시린 무릎을 감싸 안으며 나지막이 그대 이름을 부른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