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의 여유(0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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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깊고
달은 높은데
대청의 한란 한 분
안방 창호지에
꿈결인 듯 비추이네
달빛 받아
그림자 드리운
난 잎의
그윽한 선
어둠에 누워
바라보니
나도 없는 듯
고요 속의
禪이네

***  난 그림자 / 박서혜

어느날 부처가 산상에 앉아 설법을 하는데 갑자기 허공에서
꽃잎이 눈처럼 흩어져 내렸다 허공에서 흩어져 내린 꽃은
연화라고 일컬어지고 있는데 부처께서는 설법 도중에 말을
끊고 꽃 한송이를 주워들고 가만이 여러 대중들에게 그 꽃을
보일 뿐이었다
그 자리에 모였던 수만의 대중은 갑작스런 부처의 침묵과
허공에서 내린 한송이 꽃을 들고 있는 부처의 뜻을 알수
없어 어리둥절 허고 있을 때 유독 가섭 존자만이 빙그레
웃었다.
그 연꽃을 보고 문자나 교리로 설명하려 않고 다만 빙그레
미소를 띠어 설명하여 보인 제자 가섭의 모습에서 부처는
따로 표현할수 없고 교설로 말할 수 없고 있으면서도 없는
법(法)인 부처가 마음으로 전해주고져 했던 진리를 주고
받은 것으로 이 제자가 마하가섭으로 불조 법맥의 제1조가
되었으며 그법은 제2조 아난다가 가섭의 뒤를 이어 받는다.

이심전심 연화소심( 以心傳心 蓮花笑心)에서 이심전심이란
말이 여기서 유래되었다 한다
세간에 일방적이고 불평등한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
적용에 따른 부작용 때문에 민심이 술렁이고 있고 이것을
<생략)
누가 이 추운 십이월에 민중들을 거리로 내모는가
이심전심이다
더 이상 무능한 정부를 신뢰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미국정부에게 가치갈등을 갖게 해야한다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심리적 갈등을 겪게 해야한다
한반도 한국민의 새로운 가치를 인식시켜 주어야 한다

오늘은 대설이라 그런지 하늘에 온통 구름으로 꽉 찬
느낌이다 강원도 산간에는 오늘밤 폭설 예보도 있다
지난번에 이어서 오운육기에 대해 좀더 깊이 들어가자

오운육기란 오운과 육기를 일컫는 것으로
오운은 목운( 임.정년/양.음 ) ,화운( 무.계년/양.음 ), 토운
( 갑. 기년 ), 금운 ( 경. 을년 ) ,수운( 병. 신년/양.음)을
말하며 육기란 소음( 자. 오년) 태음( 축.미년) 소양( 인.신년)
양명( 묘.유년) 태양( 진.술년) 궐음 ( 사.해년)을 말한다
이러한 오운의 변화는 음양의 변화에 따라 태과와 불급을
반복하게 되는데 한해의 운이 태과이면 다음해에는 불급이
오고 불급의 해 다음에는 다시 태과가 반복된다

태과 불급과 세운/천간오행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천간    세운오행  태과/불급   천간오행   음양
甲       토        태과        목         양
乙       금        불급        목         음
丙       수        태과        화         양
丁       목        불급        화         음
戊       화        태과        토         양
己       토        불급        토         음
庚       금        태과        금         양
辛       수        불급        금         음    
壬       목        태과        수         양
癸       화        불급        수         음

금년은 임오년의 해다 임오년의 천간의 壬은 운기로는
목운에 해당되나 오행으로는 수에 해당한다
그리고 지지의 오는 년지 子午의 오년으로 사천으로는
소음 군화에 해당한다
2002년 임오년이 목 太過의 해라면 목克토의 작용이 일어
나며 목극토의 작용이 일어 난다면 약해진 토의 기운은
토극수를 하지 못하게 될 것이고 다시 토극수를 받지 않은
수운은 강하여져 수극화를 할것이며 반대로 수畏토 됐다
오년인 금년은 소음군화가 사천해서 묘유 양명燥金이 지기를
장악했어야 하는데  더운여름은 고사하고 물난리만 겪었다
그러면 내년인 계해년은 무계합화가 되고 계수가 음간이므로
불급의 해로서 화불급의 해가 됨을 알수 있다
여기에서 태과라함은 그 기의 도래함이 지나친다는 뜻이고
불급은 그 기의 도래함이 지체된다는 의미다
육기란 운을 받아서 지상에서 변화하는 기의 관계를 말한다
사람이 천지에 적응하여 존재하는 이치를 나타낸다
아래 표를 보자

육기    사천의 기   절기      재천의 기      운
1기( 궐음 풍목)   대한 – 경칩   신맛         목
2기( 소음 군화)    춘분 – 입하   쓴맛
3기( 소양 상화)    소만 – 소서   쓴맛      화
4기( 태음 습토)    대서 – 백로   단맛      토
5기( 양명 조금)    추분 – 입동   매운 맛   금
6기( 태양 한수)    소설 – 소한   짠 맛     수

사천(司天)은 태양계 주변의 기후를 말하며 재천(在泉) 땅을
말하며 사천에 상응하는 지표면의 기를 말한다
황제내경에 보면 사천,재천,세운의 기가 인체 오장육부에
영향을 주며 오장이 이들 기에 상응 상극하는 과정에서
병을 얻는다고 한다 그리고 이들 병을 막는데 歲穀을 제일로
쓰는데 이 세곡을 연곡이라고도 하며 이를 천지정기의 결정체
로 보고 있다
오운육기에서 하나의 운은 여섯가지의 기를 가지므로 30개의
형태로 나타난다( 5 x 6 = 30)
목운을 예로 들면 목목, 목화,목토,목화,목금,목수로 여섯기다
화는 군화(君火)-양화, 와 상화(相火)-음화 로 구분된다
제철에 난 곡식과 과실을 섭취해야 함을 새삼느끼게된다
귤을 예로 들어 보자
제주귤은 사실 재일교포가 일본에서 갖고 와서 제배하게 된
것인데 매우 시다 아마 세계적으로 실(酸)것이다
일본 산은 매우 달다 일본의 습도는 여름에 느낀다(무덥다)
오늘 이만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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