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춘란이 피는 밤은 어떤 인적을 느낀다 홀연히 잠이 깨이고 누구 부르는 것 같아 잠옷에 밖으로 나오면 이제막 꽃이 피고 있었다 거룩한 계시가 있다 해도 아직 접하지 못했다 그만큼 말귀가 멀고 또 뜻으로 두고 싶지 않았다 꽃으로 그대로 있게 하고 아무 말도 아니 했다 난초 푸른 잎들은 삼경도 잠자지 않고 바느질 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었다 우아한 어떤 격을 갖춘 그런 옷을 입고 있었다 작년에 온 그 꽃이다 밀사처럼 느껴진다 다시 온 그 이유를 미처 알아 듣지 못했는데 기약된 날짜만 차면 꽃은 되 가고 만다 “ 어떤 인적 “ / 시인 선정주 ** *** 시를 읽노라면 한복을 입고 호롱불에 바느질 하는 창호지 문 너머 고운 여인이 비치고 가슴을 열면 햐이얀 젖 내음처럼 그리운 어머님의 따뜻한 품이 보인다 眞 善 美 라고 여인의 아름다움에 가치를 매기는 이벤트가 있어 한 때 즐거운 시간을 갖는 데 오늘은 진,선,미에 대해 잠깐 생각해 보자 진이란 知로 대표되며 지적인 욕구에 의해 구해지는 가치로 , 미혹에서 벗어나 깨달음에 완결지어 지는 철학으로 , 존재에 대한 지적인 만족이다 선이란 意로 의적 욕구에 의해 얻어지는 무한한 인격의 확충을 기하는 윤리적 가치로, 선택과 결행이라는 의지의 작용에 주는 가치다 미란 情으로 정적인 욕구에 의해 이룰 수 있는 무한한 생명의 획득을 목표로 하는 종교적인 가치다 진선미에 가치의 높낮이가 있는가 정이란 그 속성이 사랑일 진저 ,인간의 생명은 언제나 따뜻한 사랑을 지향한다는 데, 겸손과 고통이 그 사랑의 속성이라고 동감한다면 離苦得樂을 찾아 혜매는 오늘 삶을 되집어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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