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과 나/나의 이야기

(111)
차 한잔의 여유(03-9-3) - Download #2 : , Download : 0 --> *** ** 나무들처럼 쑥쑥 위로 오르지 않는다 칡 넝쿨처럼 쭉쭉 앞으로 뻗어가지도 않는다 올라도 올라도 오르지 못한 하늘 난초는 하늘이 허공임을 아는 까닭에 허공을 안고 산다 한 촉에 겨우 두세 개의 잎새로 피워 올린 꽃 대궁, 난초는 때와 장소를 삼가 뿌리를 내린다 천..
차 한잔의 여유(03-8-30) - Download #2 : , Download : 0 --> *** ** 人休桂花落 (인휴계화락) 夜靜春山空 (야정춘산공) 月出驚山鳥 (월출경산조) 時鳴春澗中 (시명춘간중) 인적이 끊기고 계수나무 꽃잎이 지는데 밤 깊어 봄날의 산은 고요하다 떠오르는 달빛에 산새가 놀랬는지 이따금 봄날 산 개울가 새 우는 소리 ** “ 鳥鳴澗 ”/ 왕유 ..
차 한잔의 여유(03-08-27) - Download #2 : , Download : 0-->*****잊혀진 상처의 늙은 자리는 환하다환하다  아프다환하고 아픈 자리로 가리라앓는 꿈이 다시 세월을 얻을 때공터에 뜬 무지개가세월 속에 다시 아플 때몸 얻지 못한 마음의 입술이어느 풀잎 자리를 더둠으며말 얻지 못한 꿈을 더둠으리라***** “ 공터의 사랑 ” 일부/ 허수경**오늘도 비가 또 오신다오운육기 상으로 보면 癸未年이니戊癸合火로 화가 불급하니 복명지기라水氣가 昇旺하고축미년에는 태음濕土가 사천하고태양寒水가 地氣候를 장악한다고 했다이유가 어쩌든 맞는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오늘은 카오스모시스(chaosmosis)에 대해 생각해 보자  삷의 새로운 미학적패러다임으로 혼돈적 질서를 말한다일전에 임권택 감독의 작품에 관심이 많고교우가 깊은 일본 영..
차한잔의 여유(03-08-21) - Download #2 : , Download : 0 --> *** ** 손바닥만한 밭을 일구던 김 스테파노가 운명했다 그에게는 십자고상과 겉이 다 닮은 가죽성경 벗어 놓은 전자시계에서 풀려나간 무진장한 시간이 전부였다 그가 나간 하늘 뒷길 쪽으로 창문이 무심히 열린 채 덜컹거린다 한평생 그에게 시달렸던 쑥부쟁이 꽃들이 따사..
차한잔의 여유(03-8-24 - Download #2 : , Download : 0 --> *** ** “ 神也者 妙萬物而爲言者也 ” 신이란 것은 만물의 생성과 변화의 오묘한 작용을 일컫는 말이다 . ** “ 設卦傳. 6장 ” *** ** 易巫3 전번에 이어 申~亥띠까자 살펴보자 들어가기 전에 다시 한번 四柱란 根苗花實을 순으로 인간의 일대기를 묶은 것임을 상기하자 즉 年주..
설악 비선대에서
가족과 함께 설악산 비선대 오르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