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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소 하면 장수하늘소가 생각나지만 사실은 이놈은 보기가 쉽지않고 다른 종들이 많이 보인다.
작년에 축령산에 근무하면서 산기슭 컨테이형집에 기숙했었는데 잿빛의 북방수염하늘소들은 종종 봤다.
하늘소는 야생하는 나무들에게 피해를 주는 딱장벌레목 하늘소과에 속하는 곤충이다.
우리나라에는 200~ 300여종이 살고 있다.
모두가 초식성으로 성충은 4~9월에 나타나 꽃, 수액, 나뭇가지, 식물의 잎을 먹고 산다.
몸길이는 5mm ~ 15cm 내외로 몸은 원통형으로 긴 더둠이를 가지고 있으며 색은 선명한 것도 많이
있다. 날개는 딱딱하며 겹눈은 콩팥형, 복부는 5마디이며 발목마디 아래에는 강한 빨판이 있다.
유충은 가늘고 긴 원통형으로 머리는 작고 가슴은 넓직하다
주둥이가 꽤 단단한 나무속을 파먹어들어가 갱도를 만들며 목재에 해를 끼친다.
나무속에 살며 번데기가 되기까지 종류에 따라 몇년이 걸리는 넘들도 있다.
그리고 먹는 부위도 산나무 목재부를 먹는 것, 마른나무를 먹는 것 , 나무껍질 밑 부분을 먹는 것 등
다양하다.
숙주나무를 보면 장수하늘소는 서어나무, 신갈나무, 물푸레나무에, 유리알락하늘소는 단풍나무,
사시나무, 버드나무에. 북방수염하늘소는 잣나무에, 솔수염하늘소는 소나무라고 보고 되고 있다.
천적으로는 딱따구리, 맵시벌 등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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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수염하늘소]
[솔수염하늘소]
[장수하늘소]
[구름무늬콩하늘소]
[남방통하늘소]
[넘점애호랑하늘소]
[넓은 어깨하늘소]
[녹색하늘소붙이]
[매꽃하늘소]
[반디하늘소]
[버들하늘소]
[벚나무사향하늘소]
[붉은산꽃하늘소]
[사과하늘소]
[삼하늘소]
[세줄노랑하늘소]
[알락수염하늘소]
[우리곰하늘소]
[장수하늘소]
[줄콩알하늘소]
[홍가슴각시하늘소]
[긴수염하늘소 유충]
[후박나무하늘소유충]
서두에서도 언급했지만 하늘소하면 장수하늘소가 먼저 생각난다.
왜냐하면, 장수하늘소는 천년기념물로 보호해야하는 곤충이기 때문이다.
근년에 와서 솔수염하늘소나 북방수염하늘소에 의한 잣나무 포함 주로 소나무의 피해가 엄청나다보니
이게 도대체 어찌된 일인가 궁금하기도 하다. 물론 하늘소들은 목본식물에 피해를 줄 수 빆에 없는
자연에서의 생존구조인데 최근에와서는 소나무나 잣나무의 피해가 너무 크고 방범위하기 때문이다.
장수하늘소도 하늘소인 만큼 나무 수피사이에 산란하면 부하된 유충은 목재부를 뚥고 들어가 나무에
피해를 준다. 사실 최근에 와서는 장수하늘소 만나기가 어렵다. 점점 도태되는 현실인 것같다.
문제는 재선충이 특정 하늘소들를 매개충으로 하여 전국의 소나무들을 절멸시킬 정도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재정러시아와 일본제국 간의 전쟁인 쓰시마해전이 일어난 1905년도에 일본
열도에서는 재선충이 창궐해서 일본 내에 자생하는 소나무들이 거이 절멸된 사건이 발생하였다.
먼저 재선충을 소개하면 이충은 소나무 조직내로 들어가면 수액 및 곰팡이 등 먹으며 줄기, 가지,
뿌리 속을 자유롭게 이동하는 크기 0.6~1mm 내외의 실처럼 가늘고 길쭉하게 생긴 선충이다.
입안에는 바늘같은 뾰족한 침이 있어 소나무의 세포를 꼭꼭 찔러서 양분을 빨아 먹는다.
재선충은 이들 매개충의 몸안에 서식하다가 하늘소가 소나무 새순을 갉아 먹을 때 상처 부위를 통해
나무에 칩입하면 급방 증식하여 관다발(수분, 양분 통로)를 막아서 나무가 시들어 죽게하는데
그 속도가 무시무시하다는 것이다. 재선충은 하늘소가 우화하는 과정에 몸속으로 칩입한다.
이충이 무서운 것은 나무에 재선충 칩입하면 6일만에 잎이 쳐지고 20일 지나면 시들기 시작하여
30일 후에는 잎이 급속하게 붉은색으로 변하고 고사한다는 것이다.
산림 피해정도(산림청)를 보면 2000년도에 피해면적이 1,677ha(1ha=약 3000평)에 2만 8천 그루,
2005년도 피해면적은 7,811ha에 56만6천 그루가 된다.
2005년도에는 재선충예방 특별범이 제정되었지만 그후에도 2010년도까지 860만 그루가 페기되었다.
통계를 보면(1960년도 산림 중 소나무 비율 60%, 2010년도 23%로 소나무 점유율이 급속히 적어짐)
여러 요인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주었다고 보지만 우리나라 산림에 소나무는 급속히 도태되고 있다.
1988년 동래 금정산에서 최초 발생 보고로 부터 2005년 5월 소나무 재선충방제 특별법이 재정될
때까지 하늘소에 의한 재선충이 피해는 전국적으로 퍼져 그 정도가 심각하다고 할 수 있겠다.
혹자는 1억7천만전 트라이아스 말기에 생겨나 한반도에는 약 3천년전에 자생하기 시작한 소나무가
우리 앞에서 사라질 날이 그리 멀지 않다고 말한다.
생태를 보면 솔수염하늘소의 활동기는 5월 ~ 10월, 북방수염하늘소는 4월 ~ 8월이라 한다.
생태적으로 보면 재선충은 하늘소의 몸속에 기생하면서 매개충과 공생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하늘소의 산란은 소나무 마른 고사목(송진으로 생목은 극히 어려움)의 수피속에 산란해야 하는데
재선충에 의해 생목이 고사되니 큰 어려움 없이 고사목에 구멍을 뚥고 들어갈 수가 있는 것이다.
번식력이 좋은 재선충도 하늘소의 도움없이 송진을 갖고 있으며 강력한 타감작용을 하는 소나무의
잎이나 표피를 뚤고 잡입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매개충인 하늘소의 도움으로 일단
칩투가 되면 재선충 1쌍이 왕성이 번식하여 20일 후에는 20만 마리로 불어난다니 심각한 문제다.
재선충은 평시 해발 700m 아래 지역까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고온과 가뭄으로 작년에는
한라산 해발 900m에 위치한 어리목 입구에서도 감염목이 발견되었다.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인 제주도에서는 작년 10월부터 금년 4월까지 총 320억원을 투입하여
고사목을 재거하고 나무주시를 넣었고 금년(2018년) 에도 10월부터 내년 4월까지 452억원을 투입하여
재선충확산 방지에 총력을 경주한다고 한다.
일본, 대만, 포루투갈에서는 자생하는 소나무가 전무 하다고 하니 이제 우리도 모두가 심각하게
하늘소에 대해 깊게 관심을 갖고 소나무 살리기위한 방제 노력을 재고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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