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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자정이 지날 무렵 잠이 오지않아 밖에 나오면 구슬푼 소쩍새 우는 소리가 들린다.
"솥적다, 솥적다" 하고 우는 소리를 들으면 먹고 살기가 참으로 어려웠던 시절, 씨애미는
어쩨서 그리 야박하게 며느리를 괴렵혔을까 하고 괜히 생각해보지만 감이 잘 오지않을 정도다.
산아제한이 없던 시절(근래는 자식 낳으라고 여러 혜택을 줘도 무관심 보임) 낳아놓은 많은
자식과 씨부모가 먹을 식사를 준비하는 일이 참으로 어려웠을 것이다.
저 자신도 경험했지만 항아리에 쌀을 고사하고 딱딱한 보리쌀도 없을 때가 많았다.
어머님이 누렁지만을 부엌에서 먹고 계실 때 나는 누렁지가 좋아서 먹는 줄로 알았으니까.
씨애미가 1인분 적게 주는 쌀로 밥을 짓으니 항시 한그릇이 모자랐다. 결국에 며느리는
굶는 일을 밥먹듯 했고 급기야는 영양부족으로 한많는 이세상을 하직하고야마는 일이 터졌다.
뒷동산에 묻은 며느리 무덤에서 익년 부터 새 한마리가 찾이와 구슬프게 울기시작했다고.
가만이 들어보면 솥이 적어서 밥을 못지어 양이 모자라 굶었다고 우는 것 같다.
소쩍새는 귀깃이 있어도 부엉이라고 하지않는다.
그리고 소쩍새는 여름철새다. 뻐꾹새보다 일찍와서는 늦게 떠난다.
올빼미과의 새는 25속 189종이고 한국에는 10종이 있고 그중 7종이 천년기념물이다.
이름해보면 긴점박이올빼미, 올빼미, 수리부엉이, 쇠부엉이, 칡부엉이,솔부엉이, 소쩍새가
그것이다.
부엉이 하면 수리부엉이가 생각난다, 부엉이는 노거수 수간의 구멍에 집을 짓지않고
암벽이나 큰바위 밑둥에 집을 짓는다, 그리고 특징이 다리와 발가락이 연한 갈색털로 덮혀있다.
눈은 크고 둥글며 부리는 굵고 짧으나 매우 날카롭다.
지금도 총각시절, 합천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던 시절 , 저녁에 데이트하려면 인가를 조금만
벗어나도 집이 드물고 매우 조용했는데, 한번은 저녁 어스름에 데이트 중 큰 나무 토막인줄 알고
짚어볼려고 옆에 다가갔을 때 갑짜기 소리도 없이 큰 날개를 펴고 날아갔던 수리부엉이가 생각안다.
부엉이는 침묵의 사냥꾼이라고 했던가, 날개날린 그림자처럼 내 곁을 떠나 날아갔다.
부엉이는 대체로 야행성이지만 쇠부엉이류는 낮에도 활발히 활동해 눈에 많이 띄인다.
쇠부엉이 사냥하며 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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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리부엉이
부엉이 하면 수리부엉이다.
몸길이가 약 70cm이며 가장 크고 주황색 눈이 특징이다.
서식지는 암벽지대나 바위산을 선호한다. 전체적 몸 색갈은 황갈색에 갈색의 얼룩무늬가 있고 배쪽이 더 밝다.
포란기간은 34-36일이며 암컷이 전담한다. 주식은 쥐, 두더쥐, 멧배들기, 뱀, 비들기 등이다.
한배 산란은 2~3개로 흰색이다. 다리와 발가락은 연한 갈색 깃털로 덮혀있다.
* 쇠부엉이
크기는 33~43cm이고 귀깃이 눈에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찗다.
얼굴은 황색 눈 주위는 검은색으로 머리 꼭대기부터 등까지 황갈색이며 턱은 흰색이고 배는 노란색을
띈 흰색이다. 산록의 풀숲, 농경지, 개활지의 갈대밭, 해안 소택지 등에 서식한다.
야행성이지만 낮에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 얼룩부엉이
* 칡부엉이
크기는 약38cm로 긴 귀깃을 가지고 있고 눈은 주황색이다.
깃털에 변화가 심하고 등은 영한 황갈색 바탕에 검은 갈색 세로줄 무늬가 있다.
이동 시기인 10~11월에는 전국적으로 소나무 숲에서 여러마리 관찰이 가능하다.
번식기간인 5월 중하순에 잡옥림 숲속에 있는 매류나 말통가리 등의 사용하고난 것을 이용한다.
한배에 4-6개 산란하며 포란기간은 26-28일이다.
*솔부엉이
크기가 27~30cm 정도 머리와 등은 균일한 흑갈색이지만 꼬리에 검은 띠가 있다
눈은 밝은 노랑색 배는 흰바탕에 흑갈색의 굵은 세로줄 무늬가 있다.
5-7월 간에 한배에 3~5개 알을 낳는다. 암컷 혼자 25일간 포란하고 28일간
새끼를 키운다.
* 큰회색부엉이
* 올빼미
몸길이가 38cm 정도인 중형의 올빼미가 조류다.
머리는 둥글고 온몸이 누런 갈색 바탕에 세로 줄무늬가 있다.
눈이 검은 텃새다. 단독생활을 하며 2-3월달에 2~3개정도의 알을 낳고 28~30일 포란한다.
4-5주간 어미의 보살핌을 받는다. 특징은 양쪼귀가 비대칭으로 오른쪽 귓구멍이 약간
아래로 쳐져있다. 이유는 공간개념과 시간차를 느껴 먹잇감의 거리, 위치를 정확히 확인이
가능해진단다.
* 가시올빼미
* 금눈새올빼미
*긴꼬리올빼미
* 긴점박이 올빼미
크기는 46~51cm 전체적으로 회갈색이고 가슴은 흰바탕에 긴세로줄 무늬가 있다.
꼬리는 길며 갈색 가로줄 무늬가 있다.
눈은 어두운 갈색이다. 평지나 아고산 산림지역에 서식한다.
* 북방올빼미
* 안경올빼미
* 점박이올빼미
* 참새올빼미
* 소쩍새
크기가 20cm(큰소쩍새는 24cm정도)정도로 올빼미과 조류 중 가장 작은새로 몸전체가 회갈색과
갈색의 흐트러진 모양을 하고 있다.
온몸이 잿빛갈색인 회색형과 붉은 갈색인 적색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말레지아, 수마트라 등 더운지방에서 월동 후 4월 중순에 도래하여 10월 중순까지 머문다.
24~25일 포란하고 새끼는 부하 후 23일 후 이소한다.
5~6월에 번식하며 4월에서 8월까지 해질 무렵부터 새벽까지 밤새도록 운다.
한배에 405개 흰색 알을 낳고 포란하는데 발목은 털이 덮혔으나 발가락에 털이 없다.
즉, 여름철새로 한반도 전역에서 인가 주변 야산, 공원, 산림 등지에서 번식과 서식한다.
* 소쩍새 적색형
* 소쩍새 적색형
* 큰소쩍새
* 흰얼굴소쩍새
2018.9.23. 한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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