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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나/동물.식물 관련

잘피(거머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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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피(거머리말)

 

46억년전 지구가 탄생한 이후 26억년이 지나고야 겨우 햇볕을

에너지로 변환 가능한 원핵생물이 물속에 생겨났지만,

그리고 또 8억년이란 세월이 지나고야 안정된 진핵생물로

거듭나게 하는데 시간은 12억년전이라고 한다.

진화의 큰 사건은 바다. . 호수에서 육지로 생물의 이동에서

발생한다. 이렇게 이동하게 된 원인이야 다양하겠지만 물에서 뭍()

으로 떠밀려오면 대부분 죽었지만 물이 부족한 육지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서 온갖 환경의 변화를 겪으면서도 생물이 살아 남게

된 것은 바닷말과 해조류, 식물 프랭크톤이 생산한 다량의 산소량

덕분이다. 지구를 감싸는 오존층의 형성은 약 8억년전 쯤으로 보고 있다.

서론이 길어진 이유는 잘피라는 식물을 소개하려 함이다.

일전에 고래에 대한 소고에서 잠깐 언급했다.      물에서 뭍으로

올라온 동물 중 다시 바다로 돌아간 대표적인 포유류가 고래이다.

육식고래가 백악기말 신생대 초(6,640~6,500만년전)

바다로 되돌아가고도 살아 남을 수 있었던 것은 신생대 초기에

일어난 바다 속 큰 생태 변화로 생긴 공백 덕분이었기 때문이었다.

요즘은 분류법이 다양해서 간단히 식물 쪽을 다세포생물 면에서

보고 그냥 식물과 곰팡이로 나누어 본다.

다세포 식물이 건조한 육지에서 살아남을 수 있던 것은 식물뿌리와

균근균(곰팡이 일종) 간에 맺은 식물사회 공생관계 덕분이다.

연구에 따르면 초본.목본식물의 90% 이상이 이 공생관계를 통해

건조 와 온도변화, 독극물로부터 보호를 받고 살아남는다고 한다.

실루라아기에 와서 최초의 육상식물이 번성하게 되는데 그 중

바닷말의 일종인 잘피가 해상조류에서 진화하여 육상 개화식물

(벼과)로 살아가게 된 것은 석탄기(3.9~3.4억년전)라고 한다.

무슨 이유인지 잘피가

육상생활을 과감히 청산하고 다시 강물 ->바다로 되돌아 간 시기는

백악기(1.5~6500만년전) 때 쯤이라 한다.

잘피가 참으로 독특한 잔화과정을 겪었을 것이라는 것은 자명하다.

결과적으로

탄소동화작용과 호흡과정에서 물 손실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기관인 기공을 만드는 유전자기 퇴화된다.

어두운 바닷 속에서 적은 볕으로 광합성을 하기 위한 변화가 왔고

염분이 있는 물속에서도 삼투압을 가진 식물 세포벽을 통해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진화된다.

잘피에 대한 연구는 조선 순조14(1814)에 발간된 정약전의

명저 자산어보(31)에도 보인다.

여러해살인 수중 식물인 잘피(거머리말)는 해양동물에게는 피난처,

서식처, 산란장소로 해중 열대우림으로 불리운다.

광합성 능력과 수질정화 능력이 뛰어난 반면 CO2 흡수능력이 좋아

지구온난화를 막는 생태계 주요자원으로 꼽혀 국내에서도

생태복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조금 더 들어가면 현화식물인 벼와 비슷한데 현화식물문  백합강 택사목

거머리말과 거머리말속으로 분류되는 식물로 해조류하고는 다르다.

자생지는 동해. 서해, 남해. 제주도까지 반도 전역에 보인다.

잘피는 해양성 여러해살이 풀로 땅속줄기 마디에서 뿌리를 내린다.

지름이 2mm, 폭 4-9mm, 잎맥은 5~7개, 크기는 50~120cm이지만

수심이 깊은 동해쪽 모래밭, 바위에서는 3~6m까지 자란다.

굵는 뿌리는 뻘, 모래, 암반에 내리며 땅속 줄기는 백색이고 단맛이있다.

우리나라 자생종은 9가지로 본다.

거머리말, 애기거머리말, 포기거머리말, 줄말,

새우말, 수거머리말, 완거머리말, 게바다말, 해호말 등이 있다.

특히 애기거머리말은 썰물 때 물밖으로 몸체가 드러나는 조간대에 살고있어

눈에 띄며 , 새우말이나 게바다말은  비교적 깊은 바다속 암반에 부착해서

살며 , 해오거머리말은 열대성 잘피에 속한다.

<이상>

 

                            잘피의 세묘

 

 

 

 

 


잘피는 바닷말류와는 다르게 잎과 관다발 조직이 발달되어 있어 뿌리로 영양을 흡수하고

꽃을 피우는 외떡잎 현화식물이다

 

  자세히 보면 벼와 비슷한 줄기를 볼수 있다

 

      볍씨와 같은 모양을 가진 열매들이 줄기에 달려 있다.

 

 

2019.1.20. 한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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