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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나/동물.식물 관련

고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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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쑥, 바다가 그리워질 때 있다면

당신의 전생(前生)은 분명 고래다/

(생략/


당신이 본 것은 언제나 빙산의 일각

누구도 사랑의 모두를 꺼내 보여주지 않듯

고래도 결코 전부를 다 보여주지 않는다/

(생략/


바다 아래서 고래가 몸으로 쓴 편지가

가끔 투명한 블루로 찾아오지만

빙하기 부근 우리는 전생의 기억을 함께 잃어버려

불쑥, 근원을 알 수 없는 바다 아득한 밑바닥 같은 곳에서

소금 눈물 펑펑 솟구친다면

이제 당신이 고래다/


“나의 고래를 위하여”  : 정일로

**

이따금

고향을 방문하고 서귀포 소나머리 찾아가 멀리 수평선을 바라볼 때면

점점이 멀리 서있는 선박에 눈길이 머물고 ,먼 해원을 한바퀴 흩고돌아

깊은 수면에 눈길을 멈출 때쯤이면 옛날 주성절리 암석이나 여위에서 보던

때로 모여서 수면위로 줄줄이 솟구치며 유영하던 고래모습이 떠오른다.

그럴 때면 저도 모르게 박수를 쳤었다.


며칠 전 KBS 다규멘터리를 우연히 보던 중 파키스탄의 어느 사막에서

고래화석을 보여주며 진화과정을 설명하기에 얼른 카메라를 찾아 막상

찍으려 했더니 장면이 바뀌고 다른 이야기가 전개되어 무척 아쉬웠다.


일전에 외국 원양어선들이 태평양 연안국가들과 불공정 무역협정을 맺고는

태평양 국가사람들이 전통적인 생계수단이자 주요한 식량자원인 참치를

현대적 대량포획장비를 이용하여 남획(필요 이상 잡기), 혼획( 목표종 외에

다른 어종을 싹슬이 하기) 및 불법어업활동으로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한 적이 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고래, 45억 7천만년 전 지구가 생겨나고 지질시대인 빙하기의

도래 전후인 에오세 때 육지를 버리고 다시 바다로 돌아간 동물 ,

홍적세의 혹독한 4차례의 빙하기를 넓은 바다공간과 풍부한 먹이 덕에

살아남은 동물 중에 근래에 와서 멸종위기 종으로 분류된 고래 이야기다.


   < 고래의 종류 >

 

우리는 매년 1천마리 이상의 고래를 포획하여 그중 99%를 시중에 유통

시키는 일본의 포경산업을 비방해왔데 돌연 한국이 지난 64차 국제포경

위원회( 파나마시에서 열림)에서 한국이 과학연구용 포경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해 참으로 의아해했다.

이유인 즉은 동해안 연안에 밍크고래 개체수가 16000마리로 증가해서

어업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는 것이다. 

믿어야할지 말아야할지 어리둥절하다, 사실이면 좋겠다.


우리나라 근해에 옛날에는 고래가 참 많이 서식했던 것같다.

1971년 발견된 울산 반구대음각화를 보면 선사시대 울산지역 생태계와

선조들의 생활환경을 엿볼 수 있다.

이 암각화는 현존하는 세계 최대의 표경유적지일 뿐만아니라

북태평양의 독특한 선사시대 해양문화를 담고있는 귀중한 세계문화유산이다

반구대암각화에는  동물그림 146점을 포함해 총 290여점이 그려져있다.





동해안에는 포경업이 성행했으나 1986년 포경금지로 사양업으로 전락했다

한때, 울산 장생포에는 짐채만한 고래가 들어오면 ,길다니던 강아지들도

돈을 물고 다녔다는 로또고래전설이 있었다.




     < 우라나라 고래종류 >

     

    < 상괭이  >- 고래측에 못낌


      < 지금은 멸종된 귀신고래(흑등고래) 기념우표>

  


 

잠깐 이야기를 돌려서 이전에 화제가 된 적이 있던 페로어근도 고래사냥

축제를 보자.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 영국사이에 위치해 있는 페로어 군도(Faroe Islands)

라는 조그마한 섬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선정되기도 했음,

페로어 군도는 21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으며 크기는

제주도보다 조금 적습니다. 가장 큰 섬인 스토뢰뫼섬(Streymoy)에는

수도 토르스하운이 자리하고 있는데 고래 살육은 이 인근에서 이뤄집니다

이 축제는 1200 년전부터 이어온 축제이기는 하지만 첨단 기술을 이용한

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한 여름이 되면 약 200마리 정도의 들쇠고래(pilot whale) 때가 저들이

좋아하는 오징어 때를 쫒아서 이섬 인근 연안으로 몰여왔오는 때에 맞추어

축제가 시작된다

첨단 장비 덕분에 고래의 접근을 쉽게 알아채면, 재빨리 주변 사람들에게 연락을

하여 배를 이끌고 바다로 나간다.

그리고 고래가 몰려오면 지시에 따라 고래를 육지 쪽으로 몰아넣게 된다.

얕은 해변가로 대거 몰려오게 된 그들에게 닥쳐오는 것은 날카로운 갈고리와

칼날 뿐이다. 고립된 고래들을 사냥한다.

아니 사냥이라는 말보다는 학살이라는 단어가 더 적합할 듯 하다.

   <페로어 군도 >

   < 축제 고래사냥 >


그러면 해양생태계에서 최상위 포식자인 고래의 빠른 개체수 증가가 가능하며

바다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큰 축인 멸종위기 종인 고래를 보호하는

것이 바다생물 생태계에 교란을 가져 올 것인가 생각해 보자.

고래는 2년~ 3년 동안에 한 마리에서 2마리정도 낳는 번식률이 낮은 동물이며

최상위 멸종종인 흰수염고래( 수명 100년)외에는 평균수명 25년에서 70년 정도,

그리고 최근에는 스페인, 브라질 , 호주해안 등에서 벌어지는 고래의 때죽음 등

해양서식환경의 악화( 심해석유탐사, 지진, 잠수함 및 대형선박 소음)등을

고려하면 차라리 보호 받아야 마탕하다.

수염고래와 크릴새우의 먹이  연결고리만 보더라도 근래 고래개체수가 상당히

줄엇는데도 보고된 크릴새우의 어획량 증가에는 별 도움이 없다는 것이다.

사실 20~30m가 넘는 대형고래가 내품는 배설물은 해양표면에 풍부한 량의 질소 및

철분 유기화합물을 제공하며 ,그들의 사체는 심해 생태계에도 풍부한 유기물을

재공한다는 보고가 있다.

북미의 샌프란시스코 근해 ,용승지역과 캘리포니아해안을 유영하는, 여름 크릴새우를

주식으로 하는, 흰수염고래의 개체수도 포경을 금지한 후 지난 11년간 위성추적으로

조사한 결과는 개체수 증가가 ,잦은 해양충돌 사고로 , 거의 없다는 보고가 있다.


 

이쯤에서 고래에 대해서 좀더 심충적으로 접근해 보자.

400여종에 이르는 상어와는 달리 고래의 종류는 전 세계적으로 100여종으로

우리나라 연안에는 3과8종 정도가 서식한다고 한다.


고래의 종류는 몸의 길이와 먹이를 먹는 방식으로 분류한다.

일반적으로 몸길이가 4m 이상인 것은 고래(whale)라고 하고

                          4m 이하인 넘은 돌고래( dolphin, porpoise)라 한다.

먹이방식으로 향유고래, 돌고래, 범고래 등과같이 이빨을 이용해서 먹이를 먹는

종류와 , 대체로 여럿이 함께 모여 사냥하는 성질이 많고 숨구멍이 한 개다.

                        ( 이빨고래아목과는 9과 34속 78종이라고 함)

     < 돌고래 이빨 >

 

      


 

대형종으로 입속의 수염을 이용해서 먹이를 걸러먹는, 

수염고래, 귀신고래, 밍크고래 등과 같은

 ,종류가 있다. 수염고래는 대부분 1부1처가 많다.

수염고래의 수염의 크기나 모양은 종에 따라 다른 데, 숨구멍은 2개다.

                ( 긴수염고래아목과는 4과 6속 11종이 있음)


     < 고래 수염 >

 

고래의 임신기간은 종류마다 다른데,

돌고래는 11개월, 향유고래는 16개월, 긴수염고래는 12개월 , 혹등고래는 10개월

등이다.

한쌍의 젖꼭지는 꼬리에 가까운 하복부에 있다.

탄생 후 7개월 정도면 어미의 2/3 정도 자란다. 매일 200리터 정도의

젖을 먹고 자라는 데 처음에는 유아고래가 수유시 숨막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배를 수면 쪽으로 뒤집어서 수유한다고 함(가족애가 남다름).

고래의 귀는 귓구멍을 있으나 귓바퀴가 없다, 외부귓구멍이 피하에 폐쇄되어 있다.

고래의 멸종은 이와같은 가족애 때문에 한번에 여러마리(가족단위)가 포획된다.


150톤에 달하는 흑등고래( 흰수염고래 경우는 180톤에 달함)는 운동성이 가장 강한데 ,

수면 밖으로 뛰어오르는 동작을 브리징이라고 하며, 참고래, 귀신고래, 향고래 등도

이 동작을 한다.

제주연안에서 남방흰돌고래가 집단으로 물위로 뛰어오르며 유영하는 것이

최근에 많이 목격된다고 하는 데 충분히 관광상품이 되고도 남음.

 

 

먹이사냥 하는 방법으로 대표적인 것 몇 개를 살펴보자.

향유고래의 숫놈은 수심 3000m까지 심해잠수가 가능하다.

이유는 심해대왕오징어를 좋아해서인데 위속 먹이를 조사한 결과로 검증됐다.

어둡고 깊은 심해에서 통신은 머릿속 유성조직 덩어리에 있는 수중통신용 감지장치로

교신한다고 한다. 이 고래의 머리는 몸의 1/3를 차지할 정도로 크다.

암놈은 1000m까지 잠수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식은 대형오징어류이다.

사냥은 주로 400m 정도 깊이에서 이루어 지는데 이 수위가 행동이 맵센 오징어가

가장 피로를 느끼는 곳이라고 한다.


          (머리부분이 타종과 좀다름)

 

다음으로 수염고래 등 대형종이 고기사냥하는 방법으로 버블네팅이라고

하는 사냥방법이 있다.

정어리 등 때지어 군집이동및 방어형으로 이동하는 고기 때를 여러마리가 

협동하여 둥글게 포위하여 공기를 품어 둥글게 그물을 만들어 자연스레

고기때가 수면위로 모이게 몰아,  뜰체로 뜨듯이 잡는 방법이다.


 

 

다음은 바다의 최상의 포식자 범고래의 사냥이다.

killer whale로 불리는 범고래의 크기는 7~10m , 무게는 6~10톤으로

사냥시에는 보통 20마리~ 40마리가 무리지어서 상어, 해표, 물개,북극곰

등을 먹이로 하는데, 범고래에게 무시무시한 백상아리는 먹이감에 불과 하다.

먹이 사냥시에는 때를 지어서 지능적으로 공격한다는 것이 지상의 이리와 같다.

현제까지 사람을 공격했다는 보고는 없는 것 같아 다행이다.

사진 등을 보면 잠수부와 함께 우영하는 모습이 많이 나온다.

 

 범고래에 대해 최근에 밝혀진 사실을 보면 우리가 배워야할 점이 눈에 띈다.

대부분의 동물은 죽기 직전가지 새끼를 낳는데 포유류 중 인간과 범고래, 그리고

들쇠고래는 수명이 한참 남았는데도 생식 능력을 잃는 폐경기 현상을 보인다고

한다.

 범고래 암컷은 12~40세 사이에 새끼를 낳고는 그 후에는 폐경를 거쳐 90세

넘게 산다고 한다. 최근에 북미대륙 서북해안을 따라 이동하는 범고래 무리를 35년

동안 관찰한 연구진의 발표에 의하면 폐경이 지난 암컷이 맨 앞에서 무리를 이끈

경우가 가임기의 암컷보다 32%, 다 지란 수컷보다는 57%가 많았다고 한다.

연구진은 폐경 후에도 범고래의 암컷이 오래 사는 것은 먹잇감에 대한 경험과

지혜가 무리의 생존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 밝혔다.

특히 범고래의 주식인 왕연어의 개체수 변화 기록을 범고래 무리 구성과 비교한

결과 왕연어가 적을 수로 나이 든 암컷이 더 자주 지도자로 나선 것이 확인됐다.


      < 백상아리 공격>

      < 물표범 공격 >

 

      < 향유고래 공격 > 

 

 

역사시대 이전인 고대 신생대를 구분해서 보면

그리스어로 새벽을 뜻하는 에오세(지금으로부터 약5,400만년부터~ 3,800만년전)인

1600만년 기간 동안에 원시고래가 생겨났다고 한다.

겹치면서 , 3,800만년전에서 ~2,600만년까지 올리고세(극 소수현생종시대)의

1,200만년 동안 초기에 유럽에 돼지가 유럽에 출현하고 말기무렵에 아메리카에 

도착했다고 하며,    이후  지질시대의 최후세대이며

제4기 홍적세(플라이스토세)인 358.8만년전에서 ~1만2천만년전까지 기간은

4회의 빙하기와 6번의 해빙기를 거치면서 해수면이 100m 전후로 증감, 

빙기에는 내려가도 해빙기에는 올라갔음으로 해서 물가에 살았던

당시의  양서류, 포유류 화석이 많이 발견되고 있는 것 같다.

참고로, 

올리고세와 홍적세기 사이인 신제3기신생대인 

마이오세와 플리오세 기간에 오스트랄로피테쿠스 , 즉 인류의 조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 고래 진화도 > 

    < 6,000년만전에 우재류에서 물로 돌아간 육지동물이 보인다 >


처음에는 

쥐정도 크기의 원시 포유류인 메소니쿠스(mesonychus)에서 고래로

진화한 것이 아닌가 했으나 이제는 정설아닌 것으로 되고 있다.

초식 우제류에 속하는 포유류와 현생고래의 중간 단계로 인정되는 화석은

파키스탄지역 및 나이지리아 북아프리카, 미국 동남부 지역, 페루 사막지역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는 것 같다.


파키세투스 (pakicetus 파키케투스로도 발음됨)

  약 5,300만년전 파키스탄, 인도의 옛 물가에 서식했응 것으로 추정되는

포유류로 고래의 특징인 달팽이관을 가지고 있고 포유류의 발과 같은 구조의

지느러미를 가지고 있다.



 

 

암블로세투스(ambulocetus)

   역시 파키스탄에서 발견된 화석으로 악어와 같은 외양을 하고 몸길이는

3m정도로 에오세 전기에 “걸어다니는 고래” 였음

 

로드호케투스( rodhocetus)

  파키스탄 발로키스탄지방에서 4700만년된 암석층에서 발견한 원시고래로

앞뒷다리가 퇴화하고 뒷다리에 긴지느러미가 있음 길이는 3m 정도였음

 

바실로사우루스(basilosaurus)

   약4000년에서 3400만년에 미국 루지에나, 이집트, 파키스탄 등지에서 서식했던

고대고래의 한종류로 처음에는 파충류로 분류했으나 정정 포유류에 가깝다.

길이 약 15m 몸무게 50톤, 두개골 길이 1.7m 크기로 날카로운 육식성

포유류로 약 46cm의 뒷다리가 있음.

신생대초기 인도 유라시아판 지각변동으로 사라진 테티스해에 서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음.

 

최근(2002년)에도 파키스탄 동북주 펀잡지방과 남서부 발로키스탄지역

에서 5000만년전 화석 2종류, 4700만년전 화적 2종류가 학계에 보고됨

이화석들은 이빨 두개골에서 귀의 동공구조가 고래와 유사하고 일반육상

동물과는 달리 두눈 간격이 좁고, 콧구멍이 뒤로 이동했으며 주둥이가

길며, 긴 꼬리를 갖고있으며 앞어금니는 상어 이빨처럼 날카로운 삼각형

모양이었다


지난해 네이쳐지에 국내외 총55인의 이름으로 올린 논문기고에서 밍크고래

유전자 염기서열 해독에서 육상의 근연종간의 유전자비교시 공동유전자가

80%에 이르고 특이 유전자가 5% 정도라고 밝혔고 , 이유는 저산소환경에서

생리적 스트레스에 저항하는 변화로 이는 수중생활에 필요한 생리학적, 형태

학적 변화로 확인되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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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8. 12.  한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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