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늘이 하도나 고요하시니 난초는 궁금해 꽃피는 거라 ** *** “ 난초 ”/ 서정주 ** 중국 문헌 “ 說文解字”에서는 난초를 향초 , 그리고 “本草經”에서는 향수 또는 향수초라고 하였드시 바람처럼 조용히 스며오는 은은한 난향의 상징성을 살펴보자 우선 난초는 그 꽃 모습이 고아하고 줄기와 잎의 청초하고 향기가 그윽하여 은자, 군자, 고아한 선비에 비유되었다 爲草 當 作蘭 爲木 當 作松 蘭幽 香 風遠 松寒 不 改容 풀이 되려거든 난초가 되고 나무가 되려거든 솔이 되려 므나 난초의 그윽한 향 바람처럼 멀리가고 한설 속에도 솔은 그 모습 변치 않네 “ 오송산에서 남릉의 常贊府를 바치다”/ 詩仙/ 이백 그리고 난초 잎의 청초한 모습에서 막 목욕을 하고 나온 소녀의 머리칼에서 나오는 치장하지 않은 향기를 맡고 蘭花以美人 이나 幽蘭如貞女라는 말에서 보드시 방금 벌어진 맑은 꽃송이 모습에서 名門의 貴女를 봤다 蘭字를 破字해보면 艸 + 門 + 柬(고를간)로 구성되어 있어 향초중 고른 명문의 귀녀를 상징한다 끝으로 난초의 향기에서 두터운 우정을 노래한다 퇴계 이황은 도산육곡에서 “ 幽蘭이 在谷하니 자연히 듣기 좋다” 라고 했드시 깊은 우정, 군자의 교제의 의미로 난형, 난우, 난객, 난교, 금란, 금란지교, 금란호 등의 말이 상징성을 갖고 쓰인다 역경에도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의 말은 그 냄새가 난과 같다 同心之言 其臭如蘭 라고 나온다 제일향, 왕자향, 유향, 향조라고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는 난을 항시 곁에 두고 보는 우리 자신은 과연 금란지교의 향을 보고 실천하려고 노력하는지 뒤 돌아 보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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