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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의 여유(04-6-30) - Download #2 : , Download : 0 --> *** ** 마음속에 박힌 못을 뽑아 그 자리에 꽃을 심는다 마음속에 박힌 말뚝을 뽑아 그 자리에 꽃을 심는다 꽃이 인간의 눈물이라면 인간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꽃이 인간의 꿈이라면 인간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 *** “ 꽃 ” / 정호승 ** 벌써 유월의 끝자락에 서 있다 페..
차 한잔의 여유(04-6-24) *** *** ** 난초는 얌전하게 뽑아 올린 듯 갸름한 잎새가 어여쁘다 난초는 건들어지게 처진 청수한 잎새가 더 어여쁘다 난초는 바위틈에서 자랐는지 그윽한 돌 냄새가 난다 난초는 산에서 살던 놈이라 아모래도 산 냄새가 난다 난초는 <倪雲林>보다도 고결한 성품을 지니었다 난초는 <陶淵明>보..
차 한잔의 여유(04-6-20) ( 바위처럼 굳건히 ) *** ** 바람이 불었네 그리움이 출렁거렸네 흐르는 달 빛 속 가슴 열고 그대 누운 사랑 안아 영혼을 재웠지만 강가에는 시간을 싣고 간 나룻배 어둠을 흔들고 있었네 강물은 떠날 이별을 사랑했고 나는 짧은 사랑을 그리워했네 ** *** “ 강가에서 ” / 시인 유재원 ** 허물을 벗는 것에..
차 한잔의 여유(04-06-16) *** ** 아직 서해엔 가보지 않았습니다 어쪄면 당신이 거기 계실지 모르겠지에 그곳 바다인들 여느 바다와 다를까요 검은 개펄에 작은 개들이 구멍 속을 들락거리고 언제나 바다는 멀리서 진 펄에 몸을 뒤적이겠지요 당신이 계신 자리를 위해 가보지 않은 곳을 남겨주어야 할까 봅니다 내다 가보면 당..
차 한잔의 여유(04-06-6) ## 그냥 부담없이 읽어 보고 코멘트 해 보세요 ## *** ** 낯짝이 두꺼워 수치를 모르고 뻔뻔스럽고 어리석고 무모하고 마음이 때묻은 사람에게 인생은 살아가기 쉽다. 수치를 알고 깨끗함을 생각하고 집착을 떠나 조심성이 많고 진리를 보고 조촐히 지내는 사람에게 인생은 살아가기 힘들다 [ 법구경 244~5..
차 한잔의 여유(04-5-3) *** ** 푸른 대양을 항해하는 배가 아니지 움직임이 없고 제자리에 떠 있다 저기 저 부두 앞에 떠 있는 배 밑바닥에 묵묵히 삽날 하나 지닌 채 언제나 시커먼 감탕물로 더러워져 시뻘겋게 녹슨 갑판만 보인다 오늘도 뱃고동을 울리는 배들은 푸른 바다 향해서 떠나고 있다 - “ 준설선 ” ** * 바다는 육지..
차 한잔의 여유(04-3-7 전시회) 2004-03-07 22:16:46, 조회 : 76, 추천 : 0 - SiteLink #1 : -->- SiteLink #2 : -->- Download #1 : , Download : 0 -->- Download #2 : , Download : 0 --> 서울 경기지구 회원 9인이 양재동 화훼 공판장에서 열린 제5회 난마을 촌란 봄 전시회에 다녀 왔읍니다 집원 홍화소심 두화 중투복색 주금 주금 자화 환구화정 녹운
차 한잔의 여유(04-2-24) *** ** 닿을 수도 없는 끝의 벼랑 별에서 별의 위로 가슴 조여 오른 그 새벽하늘 푸름 출렁이는 향기 옷깃을 그 어디에서도 만져 볼 수 없는 가슴 너 반쯤 열린 별의 넋이여 서성대며 뜰에 혼자 오늘 이 새벽 먼 바다 너의 모습 정한 눈 어름 바라보는 이 마직에서 마음 부끄러워 뉘우침에 그냥 혼자 눈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