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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짝이 두꺼워 수치를 모르고
뻔뻔스럽고 어리석고 무모하고
마음이 때묻은 사람에게
인생은 살아가기 쉽다.
수치를 알고 깨끗함을 생각하고
집착을 떠나 조심성이 많고
진리를 보고 조촐히 지내는 사람에게
인생은 살아가기 힘들다
[ 법구경 24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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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나 < 마음의 고요 >
어느 날 방문객 하나가 붓다를 찾아와서 별 이유도 없이
온갖 참기 힘든 욕설을퍼부어 댔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붓다의 태도였다
붓다는 초지일관 무반응으로 일관하며 일절 동요를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방문객이 돌아간 뒤 붓다의 태도를 기이하게 여긴
한 제자가 존경 어린 눈길로 올려보며 물었다
" 붓다여, 어떻게 그런상황에서도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을 수 있는 것인지요? "
붓다가 빙그레 미소 지으며 말했다
" 이렇게 한번 생각해보는 건 어떻냐.
어떤 사람이 찾아와서 선물을 놓고 갔는데 너는
그 것을 열어 보지도않았다고, 아니면 어떤 사람이
네게 편지를 보내는데 너는 그것을 뜯어보지도 않았다고.
그럴 때 너는 그 내용물에 의해서
과연 어떤 영향을 받을 수 있겠느냐? "
".."
" 마찬가지 이치다. 네 스스로 남에게 무시를 당한다고
생각될 때 마다 그것을떠올려 보거라 그러면
마음의 고요를 잃지 않을 것이니?
이야기 둘 < 여우의 어리석음 >
어느날 보니, 마을 근처까지 내려갔던 여우가
겁을 잔뜩 집어먹고 산속으로 달아나고 있었다
그것을 본 늑대가 여우에게 물었다
" 대체 무슨 일인데그래 ? "
여우가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무서워서 그래!"
"뭐가 ? "
"사람들이 말야, 글쎄 낙타한테 무거운 짐을
매다는 게 아니겠어!"
그 말을 들은 늑대가혀를 끌끌 차며 말했다
"이 어리석은 친구야, 그게 어떻다고,
낙타와 자넨 운명 자체가 달라, 요만큼도 비슷한
구석이 없어!"
늑대의 충고는 현명한 것이 었다
하지만 여우는 오히려 이렇게 되묻는 것이었다
"그건 나도 알아. 하지만 만일 어떤 음모자가
날더러 낙타라고 우기면 그땐 어쩔 거냔 말야? "
이야기 셋 < 도둑과 아들 >
도둑인 아버지는 나이 들어감에 따라 점점
쇠약해지고 있었다.
그 점을 깨달은 그의아들이 하루는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버지 ,제게 아버지의 기술을 전수시켜
주십시오 그래야 아버지가 은퇴하신 다음에도
제가 뒤를 이어 가족의전통을 이어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아들의 말에 아버지는 즉각적인 대답을 피했다
하지만 그날 저녁 일을 나가면서 자기 아들을
데리고 나갔고, 도둑과 아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미리 점 찍어 놓은 어떤 집 안으로 잠입하는데
성공했다
방안으로 들어선 아버지는 먼저 옷장을 열고
아들에게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라고 했다
아들이 고개를 끄덕이고 곧바로 옷장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아들이 들어가자마자 아버지는
그 옷장을 닫고 꽝꽝 못질을 해버리는 것이었다
그 못질 소리는 곧 그 집안 사람들을 깨웠고
도둑은 슬그머니 그 집을 빠져나갔다
옷장 속에 갇힌 아들은아버지의 행동에 속이 끊어
올랐지만 화만 내고 있을 처지가 못되었다.
어떻게 하든 그곳을 빠져나가려고 머리를 굴리는데
순간 퍼뜩 머리를 스치는 것이 있었다
옷장 속의 아들은 곧 고양이 울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러자 촛불을 켜든 그 집 하인 하나가 고양이를
내쫓을 셈으로 옷장 문을 열어재쳤다
문이 열리기가 무섭게 아들은 후다닥 도망치기
시작했고 하인들의 그 뒤를 쫓았다
다급하게 도망치던 아들은 문득 길가에 있는
작은 우물 하나를 발견했다
순간 그는 "옳구나" 하고 얼른 그 우물 속으로
커다란 돌맹이를 집어 던진 다음 어둠 속에 몸을
숨기고 추적자들의 행동을 지켜보았다
짐작했던 데로 뒤쫓던 하인들은 도둑이 우물에 빠져
죽은 줄로 알고 추적을중단한 채 돌아가 버렸다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 아들은
자기가 겪은 모험담을 털어놓고 싶은 마음에
그만 화내는 일도 잊고 있었다
아들의 말을 다 듣고 난 도둑이 이윽고 심드렁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기술 같은 애기는 꺼내지도 말거라, 네가 지금
이곳에 와 있으니 그것으로 족하다
넌 이미 기술을 터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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