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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나/나의 이야기

플라스틱제품의 환경파괴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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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제품의 환경파괴 현실

 

1950년대 이후부터 가볍고 질기고 충격에 강하며 성형도 맘대로 할 수 있는

꿈의 소재, 플라스틱은 인간의 생활편의와 산업발전에 유용하게 쓰여 왔는데

인간의 과욕에 의한 대량생산과 무분별한 그 쓰레기 대량 투기로 인해 인간과

자연생태계에 되돌리기 힘든 피해와 생태 파괴의 주범이 되고 있다.

 

오늘은 당장 직면한 문제를 직시하기 위해서 피해현실과 문제점

그리고 해결(?)의 실마리를 함께 찾아보기로 하자.

 

우선 플라스틱이 뭔지 정의해보면, 열이나 압력으로 소성변형을 시켜 성형할 수

있는 고분자물질인 합성수지로, 현장에서는 열가공, 또는 경화제촉매중합제를

사용하여 판(sheet), , 막대기 등 일정한 형상으로 성형한 것, 또는 그 원료인

합성고분자 재료를 말한다.

부연해보면, 이 소재의 특성은 우선 종류에 따라서는 금속 이상의 강도를 갖고

있으며 단단하고, 질기고 부드럽고, 유연하다는 것이다.

단열성과 절연성이 우수해서 건축물의 단열재, 조절 가능한 절연 전기재료에

많이 쓰인다는 것, 투광성이 좋아 유리재품과 같은 용도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탄성과 충격흡수성이 좋아 고무공업용 재료, 제품포장 완충재로도 널리

쓰이고 있는 현실이다.

 

좀 더 깊이 들어가서 플라스틱 종류도 알아보자, 두 종류로 대별된다.

열가소성 플라스틱이다.

소재의 분자구조가 선 모양, 나뭇가지 모양으로 결합되어, 가열하면 부드러워지고

유체가 되지만 온도가 낮으면 굳어지는 성질이 있는 플라스틱이다.

다른 하나는 열경화성 플라스틱이다.

분자구조가 사다리모양이나 수세미모양의 복잡한 구조로 되어있다.

한번 가열하면 굳어지지만 , 다시 가열하여도 부드러워지거나 녹지 않고, 높은

온도에서는 분해되어버리는 플라스틱이다.

전자의 경우는 재활용이 가능하며, 폴리스티렌(PC), 폴리아세틸(PE), 나일론(PCC,

PVA), 폴리염화비닐(PVC) 15개 종류 이상이고,

후자의 경우는 자전거 차체, 경주용자동차 차체, 드론이나 골프채자루를 만드는

수지로 옛날 우리가 부르던 호마이카종류로 멜라민수지 등 3종류가 있다.

 

그러면 문제를 일으키는 플라스틱 쓰레기 쪽으로 눈길을 돌려보자.

생활용품이나 산업자재로 이용되다가 재활용 되지 못하고 쓰레기로 버려지는

침묵의 공포 , 플라스틱 조각을 두 가지로 분류를 해서 생각해 보기로 한다.

우선은 수 cm ~ 5mm 이하지만 눈에 보일 정도로 부서진 플라스틱 조각으로

버려진 플라스틱 병이나 쓰레기가 잘게 부셔져서 생선이나 조류기 먹이로 오인하여

섭취하면서 생기는 피해상황이다.

2015년 과학잡지 사이언스지가 발표한 것을 인용하면, 세계적으로 연간 플라스틱

생산량 28천만 톤 중 폐기량이 약 27천만 톤 정도 되는데 그 중 해양으로 유입

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약 1,200만 톤이란다. 쉽게 말하면 24톤 대형트럭으로 초 당

플라스틱 쓰레기가 한 대 분씩 바다로 흘러들어간다는 것이다.

그림1.

 


그림2.


위 사진은 작년 12월 스페인 해안에 밀려온 깡마른 고래사체로 부검해 본 결과

47개 종류의 플라스틱 조각이 총 29kg이 검출되었다.

동 나이 때의 타 고래의 평균 몸무게의 1/3 정도였다고

 

그림3.


위 그림은 이딸리아 해변에 밀려온 임신한 향유고래 사체를 들어 올리는 사진인데

마찬가지로 사인은 먹이로 오인하여 먹고 소화시키지 못한 플라스틱 쓰레기였다.

사진작가 크리스 조던이 찍은 사진으로 배 속에 22kg 정도의 플라스틱조각이 있었다.

 

그림4.


사진은 태평양 미드웨이섬 모래사장에 죽어 있는 알바르토스(바닷새) 모습이다.

자세히 보면 위 속에 들어 있었을 법한 먹이 내용물이 보인다.

 

그림5

참으로 충격적인 사진이다.

그림6


사진은 바보갈매기, 알바트로스 어미가 새끼에게 먹이를 모습이 찍힌 사진과

다음사진은 해변을 날으는 모습이다. 날개 길이가 2m~3.5m로 큰 새 종류로

3,000km를 비행할 수 있다고 한다.

 

다음은 1mm ~150μm 이하 크기의 초미세 플라스틱 조각으로 부셔져 동물과

인체의 장기에 침투 가능한 경우의 피해사항이다.

미세하게 조각난 플라스틱이라 하더라도 자연상태에서는 낙엽의 썩는 속도로

분해(100)되는 것이 아니라 종류에 따라서는 100 ~500년이 소요된다.

문제는 피부, 허파, 장기로 침투된 미세플라스틱은 여러 가지 물리적, 화학적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우선 조각의 특성상 뾰족하게 모난 조각은 세포에 물리적 자극을 가해 독소를

유발시킨답니다. 괜한 알레르기 증상을 보여주며 , 또한 그 자체가 화학물질로

환경호르몬 BPA(비스페놀-A), 요즘 유아 우유병 젖꼭지에서 나와서 문제되는,

可姙母 불임의 원인 중 하나가 되고 있다.

실험에 의하면 수태한 쥐에 BPA를 계속 투여해보니 자궁발달에 필요한 유전자가

변형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림7


초세미 플라스틱 조각이 무서운 것은 우리들이 입고 있는 의복에서 떨어져

나오는 것에서부터 매일 쓰는 세탁세제, 치약, 세안제, 각종세제에 들어있어

계속 인체로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고 , 이 초미세 플라스틱 조각이 가축과

어류, 폐류를 경과해서 2, 3차로 육류음식이 되어 우리 몸에 유입되고 있다.

유입경로를 3가지로 추적해보면, 첫째 선박수리나 폐기 시에 FRP(강화플라스틱)

가루가 해수로 유입된다는 것인데 놀랍게도 2017년도 통계를 보면 RPA 사용

선박이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어선의 95%63,000대가 된다고 합니다.

그림8


그린피스의 주장에 의하면 전세계 식용소금의 90%에서 플라스틱 조각이

검출된다고 합니다. 자료를 보면 소금 1kg의 경우 천일념에는 34, 암염은

20, 죽염에는 6. 정제염에는 4개가 평균 검출되어 , 1인당 미세플라스틱

조각 섭취랑이 평균 주간 5g, 121g, 1250g 정도 된다고 합니다.

20181월에 나온 통계자료를 보면 , 서울 광주 부산의 대형 수산물시장에서

판매하는 폐류 4종류에서 모두 14종류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종합해보면 마찰력을 높이기 위해 쓰는 세안용 화장품이나 치약 속에 넣는

작은 플라스틱 조각, 세탁과정에서 의류에서 떨어져 나가는 합성섬유조각,

해안에서 선박을 수리하면서 뿌려지는 플라스틱 가루가 바다로 흘려 바다-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먹고 호흡하고 접촉하면서 흡수된 미세플라스틱은 환경호르몬 수치를 높이고

그것에 민감한 장기에서는 각종 암, 비만유발, 불임 등의 결과로 나타납니다.


 끝으로 우리 중 어떤이는 매일 음용하는 티백차 제품 포장지의 위험성을

알라는 것으로 경고는 줄일려고 한다. 캐나다의 맥길대학교 화학공학교수가

금년 미국화학아카데미에 발표한 내용을 보면, 티백차 1게를 물에 넣고 끊이면

116억개의 미세플라스틱과 31억개의 나노플라스틱이 방출된다고 보고했다.

문제는 이 미세플라스틱이 있는 물을 물벼룩이 서식하는 물에 넣었더니 죽지는

않고 물벼룩이 이상 증세를 보이더라는 것입니다.

그림9


우리 개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어쩌면 제한적일 것입니다.

집안청소도 진공소제기 보다는 직접 걸레로 닦아내는 것, 비닐 장바구니 대신

재활용 가능한 바구니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 플라스틱 제품을 구입할 때는

바코드숫자를 확인하고는 생수통이나 음료 용기의 경우 숫자 1로 시작되면

가능한 일찍 내용물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 등이다.

결국 개인을 너머서 한 사회집단이 함께 처리해야만 뭔가 될 것입니다.

복잡한 플라스틱 제품의 특성, 용도, 가공법 과정을 연구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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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13. 한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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