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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나/숲해설

고사리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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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에 대한 소고

 

한국의 고유음식이 뭐냐고 질문을 받으면 일 초의 기다림도 없이

비빔밥이라고 말해도 큰 무리는 없는 대답으로 무난하다고 본다.

그리고 제사상에 고사리가 빠지면 앙꼬(팥) 없는 찐빵 꼴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고사리를 많이 먹었기에 조상들이 즐겨 드신

고사리는 제사음식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가 되어있다는 이야기다.

 

중국의 고사에 고사리에 대한 일화가 나오는데 고죽국의 왕자 형제 백이와

숙제는 부왕 유언으로 인해 서로 왕위계승을 미루던 차에 주나라 무왕이

부친인 문왕의 장례도 치르기 전에 은나라를 쳐 통합하는 것을 보고 무왕을

섬길 수 없다고 수양산에 들어가 고사리를 먹고 연명했다는 이야기기 있고

5공화국시절 호주에서 수입한 젖소(홀시타인)를 제주도의 산간 시범목장에서

사육하던 중 한라산 중 산간 지역에서 자생하는 생 고사리를 잘 못 먹여서

폐사했다는 기사를 보았던 기억이 있고, 최근에는 본토 사람들이 고사리

장마가 시작되면 고사리를 뜯기 위해서 비행기를 타고 갔다 오는 이야기를

들으며 고사리에 남다른 관심이 갔었는데 최근에는 농가에서 고사리 농사를

본격적으로 광고하는 것을 보고 조금 조사해 봤다.

 

고사리(fern)는 에전에는 양치류(pteridium aquilium)라 하는  하나의 종으로

취급했으나 지금은 여러 종(12개 변종)으로 분류되며, 이 때의 종은 종속의

(genus)을 가리킴, 전 세계적으로 약 631500, 한국에는 1224종이

있다고 한다,

우리가 먹는 자생종 고사리는 라티우스쿨룸 계통으로, 북유럽, 동아시아,

북아메리카 등지에 분포되어 있다.

고생대 때 세계를 정복한 다년생 양치류 식물인 고사리 속은 어려운 기후조건

속에서도 비교적 잘 적응해 왔다고 본다.

자연적인 조건, 식물이 매몰퇴적과 목재 부후균 탄생 전 ,으로 약 36만년

 ~ 3억 만년 전 지질시대의 퇴적광상(주성분: 탄소)의 마세랄에 현재 모습과

닮은 고사리 화석이 보인다.

 

  

  

 

고사리의 외부적 특징을 보면 식물체 전체에 털이나 비늘 조각이 있다는 것,

잎은 보통 깃꼴로 갈라지고 보통 잎 뒷면 가장자리에 포자낭군이 달린다는 것,

 

   

고사리 생태를 보면 , 번식에는 늘 물기가 적당히 있고 물 빠짐 잘되는

곳에서 잘 자란다. 고사리도 번식에는 물이 반드시 필요조건이 된다.

그림에서 보듯, 잎의 뒷면에 있는 포자낭이 터져 포자가 흩어져 발아 되어

싹이 트면 전엽체(반수체)가 되고, 전엽체는 조정기와 조란기에서 정자와

난자가 된다. 정자가 물속에서 난자를 만나 수정되면 고사리로 자란다.

 

고사리류는 극지방이나 사막과 같은 지방을 제외하고는 모든 대륙에서

볼 수 있는 다년생 식물이다.

뿌리줄기는 지생 식물처럼 1m 이상을 땅속에서 자라면서 곳곳에 잎을

뻗는가(~2m까지) 하면 열대아열대 지역에서는 풍란처럼 수간이나 바위에

부착하고 공기 중에 뿌리를 노출시키고 생육한다.

영어명 bracken은 고대 스칸디나비아어 에서 유래한 것으로 양치류 의미한다.

 

  

                           ( 나무고사리)

 

  

                               ( 둥지꼬리고사리)

 

고사리는 단백질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산에서 나는 쇠고기라고

불리으며, 특히 해열작용과 이뇨작용, 불면증 치료에 효과적이고 정신을

맑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섬유질이 많고 카로틴과 비타민 B2,

비타민 C, 다당류 성분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을 높여주며, 칼슘과

칼륨 등 뿌리 부위의 풍부한 무기물질은 고지혈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하고 있으며 나트륨을 배출시켜 심혈관 질환을 예방시켜 준다고 합니다.

고사리 100g 당 : 칼로리 39kcal, 단백질 3.9g, 칼륨 415mg 등 임.

그러나 주의할 점은 익히지 않은 고사리에는 티아미나아제(thiaminase)

가 들어 있는데 이 효소는 비타민 B1을 분해하는 효소이므로 다량 섭취

경우 문제(비타민B1 결핍증)가 된다는 점이다.

이 효소는 열에 약하니 삶아 익히고 물에 잘 희석시켜 드시길.

 

 

                      ( 넉줄고사리=골쇄보)

요즘 인기 있는 약초로 넉줄고사리(골쇄보)가 있는데 후강, 모강, 석암려,

석모강 등로 불리운다.

북한 동의학 사전에서는 간경, 신경해서 콩팥을 보하고 피를 잘 돌게하며

출혈을 멈추고 부러진 뼈를 이어준다고 나옴.

전라도 지방 민간 요법으로는 반독즉 머리털이 뭉텅뭉텅 빠져 탈모반이

생기는 유풍에, 피부에 흰 반점이 생기는 백전풍에 바르거나 달여 먹는다 한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알아야 보인다고 하니 , 가나다 순으로 몇  종 올려 본다 

 

   <가래고사리>

 

  <거미고사리>

 

   <고비>

 

 

  <곱세고사리>

 

 

                       <관중>

 

 

    <긴꽃고사리>

 

 

 

 

             <꼬리족제비고사리>

 

 

       <낚시고사리>

 

 

      <넉줄고사리>

 

 

       <더부살이고사리>

 

 

     <돌도끼고사리>

 

 

   <돌좀고사리>

 

 

     <드문고사리>

 

 

       <뱀고사리>

 

 

     <부싯갓고사리>

 

 

      <십자고사리>

 

 

     <일색고사리>

 

 

     <잔고사리>

 

 

      <주름고사리>

 

 

     <주저리고사리>

 

 

      <지느러미고사리>

 

 

       <차고사리>

 

 

2019년 10월 24일 한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