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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을 실천해온 노거수에게 길을 묻다.
시연: 2017년 7월2일
행사: 미래유산 해설 경연대회 “노거수” 주간 :(사) 산림문화콘텐츠연구소
개요 및 목적
이미 도를 넘어서서 진행되는 생태계 파손의 현실과 결과의 엄중함을
알리고 고인돌처럼 살아가는 노거수, 마을숲 문화의 자취, 와 나를 돌아
보며 전통 숲문화 중 하나인 선비문화와 서민 숲문화에 접근 비교해보며
지구 생태게 내에서 지속 가능한 삶은 “ 생태고리의 보존” 즉, 공존이
전제된 조건 하에서만 가능함을 인식시키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노거수를 보며 생각하고 찾아보자는 것.
경연 A구간(우정총국 구간) 해설 중 후반부임을 알립니다.
[도입부]
자연의 사전적 의미는 ‘인력이 가해지지 않은 자연 그 대로의 상태’ 가
첫 번째였고 ‘ 조화로운 힘’이 두 번째였습니다.
풀어서 이야기 하자면 인간과 자연의 상호관계 속에서 인간이 자연을 단순히
자원으로만 생각하여 일방적인 착취행위가 계속되어왔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새가 나무 위나 풀숲 속에 집을 지으면 그것은 자연이지만
인간이 평지직업을 하고 집을 지으면 그 집은 자연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적자생존’이라는 표현도 생태계에서는 약육강식이 의미가 아니라 많은 희생
을 전제로한 즉 인해전술적인 희생의 결과로 살아 남는 다는 의미인 것이다
[생략]
회화나무는 장미목 콩과 회화나무속 목본식물에 속합니다
콩과식물 중 우리와 친숙한 것이 아카시나무입니다. 요즘에 아카시나무를
대하는 모습이 마치 조강지처를 버리듯 한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녹화사업을 벌이던 70년대에는 이 나무 씨를 공중에서 살포할 정도로
애착을 가지고 식목하더니 이제와서 가치가 없다고 홀대한다는 것, 물론
이 아카시나무는 목질이 너무 강해 가공이 어려워서 용도가 좁은데다가
평균수령이 60~70년 정도에 불과하지만 콩과에 속에 속한 이 목본식물은
밀월식품, 우리에게 양질의 꿀을 주건만, 회화나무로 되돌아가
원산지가 양쯔강, 황화강 수변지역인 회화나무는 괴목(槐木)이라고도
불립니다만 ‘槐’의 중국발음이’ 회’라고 나와 회화나무로 통하지만
느티나무로 오해 받기도 한다, 한자가 느티나무 괴(槐)자 이기 때문에
회화나무가 인간과 친하게 된 사연을 보면 , 중국의 신화시대인 하.은.주
시대 중 주나라 궁궐에는 회화나무가 몇그루가 있어 삼정승이 나무 아래서
함께 정사를 논했다는 애기가 있어서인지 회화나무는 조정을 상징했다고 함
그러나 좀더 확실은 것은 당.송시대에 나라관료 선출에 과거시험이란 관문을
통해 실시되었으며. 그 시험 중 진사시험이 이 나무의 개화시기인 음력 7월에
치르게 되어 회화나무에 시험을 치는 불안한 선비들의 관심을 끌었던 것 같고
귀신이 깃든 나무, 초월적인 힘을 가진 신목으로 다가오게 된 것입니다.
고도인 서안, 낙양을 비롯 송의 수도인 카이펑, 현 수도인 뻬이징에 가로수로
많이 식재되는 이유입니다. 공해에도 他 木에 비해 무척 강하다고 합니다.
당.송에 다녀오는 사신을 통해 고려시대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왔다고 전해짐
유교적 계급사회인 조선에서는 이 나무가 양반들 사이에서 더욱 사랑을
받는 선비나무가 되어 , 神木 정도의 대우를 받게 됩니다.
궁궐. 관청. 감영, 서원. 고위 양반 주택 정원에 많이 식재되어, 등용문으로
관문인 과거시험을 통과하는 데에 정신적인 버팀목 또는 신목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어 회화나무는 지배층이 사는 마을의 숲을 이루게됩니다.
저는 이것을 선비마을 숲문화 내지는 양반마을 숲문화이라고 명명해봤습니다.
신분사회라 일반인은 감히 이 나무를 맘데로 심지도 못했습니다.
문화의 속성이 어떤 집단에 무난히 공유되고 , 학습되어지고, 년년이 축적되어져
그 집단 내의 구성원 사이 긴밀한 유대관계 속에서 생겨난 하나의 정신적
육체적 어떤 총체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기능을 말씀드리면 더 확실히 이해가
될 것입니다. 문화의 기능을 보면 생태면에서 생명을 안전하게 지속시키기 위한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동력(힘)이라고 했습니다.
이제 저가 말씀 드리고져하는 양반(마을) 숲문화의 의미를 아시겠지요 .
창경궁 선인문 앞 회화나무 수령 약 280년
해미 읍성 교수목 , 회화나무 600년
한걸음 더 나겠습니다.
노거수는 마을 숲문화의 고인돌과 같은 존재라는 것입니다.
노거수는 마을 숲문화의 남은 자취라고도 말하고 싶습니다.
노거수에서 우리는 우리민족의 토속적 신앙요소와 음양적 전통 정서를 볼 수가
있습니다.
노거수는 마을숲의 가장자리에 있어 당산목이었고 이정표였고 마을공동체
구성원들이 모여서 여론을 형성시키는 정자목이였습니다.
일제강점기인 1919년 조선총독부가 발간한 “조선 노거수 명목”에서
노거수는 ‘ 한민족의 전통 마을숲 문화’라고 명시했으며 더 나아가서 ‘ 인류사적
문화유산’이라고 코멘트했습니다.
그러면 조선 지배층의 마을숲문화의 양태를 사진으로 보여 드리겠습니다.
해설의 전반부에서 우리가 위치하는 이곳의 사회적 행정적 위치를 말씀드렸는데
부연하면 현재 견지동. 수송동 일대는 조선시대 중부 견평방에 속하는 곳으로
경복궁 광화문 앞 주작대로 상 궐외각사인 , 의정부. 이조. 한성부. 호조. 기로소
가 위치하는 주변으로 한성부 청사 인접 구역입니다.
임진왜란 이후 궁궐은 타버렸지만 국가 행정은 이 궐외각사에서 일사불란 지속적
으로 운용되었읍니다,. 오죽했으면 이곳은 비가 오면 질퍽거린다고 화강암으로 된
박석을 깔아서 박석고개라고 했겠습니까.
이곳은 양반이라고 다 주거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 권력을 쥐고있는 실세들만이
가능했습니다. 왜냐면 임금늬 친인척이 있고 고급정보기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진 1.2.3.4. 보여주면서 설명한다..
경복궁 건춘문과 동십지각 왼편으로 견평방 양반 마을숲이 보인다
경복궁 광화문이 멀리 보이고 오른편으로 양반 마을숲이 보인다
중학천이 보이고 멀리 동십자각이 보이고 오른편으로 견평방 마을숲이 보인다.
서민들의 마을숲도 있겠지요. 예 그러면서 서민들의 마을숲문화도 있습니다.
그들의 마을숲 문화 중 하나인 숲쟁이를 보겠습니다.
숲쟁이는 참나무 숲을 의미하는 데 마을 뒷산에 주로 있고 마을 좌우 동산에도
자생하거나 식재된 형태로 나타납니다. 마을 입구에는 느티나무숲이 대세였던
것 같습니다.
외침이 많았고 사농공상으로 농업이 주업이었지만 보릿고개가 엄연히 존재해서
흉년에는 굶어 주는 이가 속출했던 시절에는 도토리는 구황식물이었습니다.
(복주머니 속에 손을 넣어 각종 도토리를 만져보게 한다.)
여러분 경내 회화나무를 만져보고, 안아보고, 쳐다본 느낌이 어떠했습니까?
전면의 회화나무 노거수를 처음 대했을 때 어떤 느낌을 받았습니까.
저는 제 모습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나이 들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늙어가는 모습, 그러면서도 미래가 불 투명한
현재의 상황, 모두가 늙게 되면 노인 군단에 편입되는 데 장래 누가 있어 이 무리를
지켜줄 수 있을까? 출산율 최소. 자살률 최대. 시력은 최저.
이제 오늘의 화두였던’ 경을 실천해온 노거수’로 되돌아 가봅니다.
경이란 단어를 풀이해 봅시다.(파일을 보여 준다.)
경이란 떠나지 않고 머무름이라고 했습니다.
경이란 머물러 자신에게 집중하여 자신의 내면을 보는 것입니다.
내면에 있는 양심과 이성을 찾아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산림문화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휴식이란 단어 입니다.
휴식을 풀이 해보면 ‘ 인간이 나무에 기대어 서서 자신의 마음을 드려다
보는 것이니. 경과 의미가 상통하지요
휴식은 재생산의 출발 점입니다.
막연히 지쳐서 쉬는 의미를 넘어 선 의미임을 아시겠지요.
저는 저의 아파트 단지에 조그만 꽃밭을 경작하고 있고 주로 심은 것이
황국과 참나리 입니다. 그런데 꼭 같은 땅인데도 황국의 경우는 야간등이
비추이는 부근의 황국 가지에서는 꽃 봉오리도 꽃도 맺고 피지않습니다.
24시간을 밝게 산 부근은 휴식이 없어 열매를 맺지 못하는 죽정이 뿐입니다.
신은 마을을 만들고 인간은 도시를 만든다고 합니다. 마을에는 숲이 있지만
도시가 세워진 자리는 사막으로 남습니다.
현실적으로 문명이 시작된 자리에는 사막이 존재합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지
우리에게 숲은 자연과 인간을 연결하는 축으로 신앙의 대상인 신목이 존재했던
시원의 숲으로 아직은 남아 있습니다.
마을숲의 자취인 노거수에서 산림문화를 되살릴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노거수를 통해 마을 숲문화 와 산림문화가 연결 될 수가 있습니다.
왜냐면 그것은 우리가 실천할 수 있다고 믿고 사실이 그렇습니다.
노거수에서 마을숲문화를 찾고 산림문화로 원시적 건강을 회복하고
숲문화의 풍성함을 미래세대에 넘겨줍시다.
감사합니다.
(사) 산림문화콘텐츠연구소 유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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