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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나/숲해설

강서 숲. 강변 생태지 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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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강서습지 생태공원 탐사의 날이라 좀 서둘렀다

시간은 집(덕양구청)에서 생태공원 안내소 앞까지 1시간 30분으로 잡았다.

어제 저녁까지만 해도 자전거로 30분 잡았는데 지도를 아무리봐도 행주대교에서

강변으로 내려가는 소로길이 안보여 이동수단을 변경하고 시간도 넉넉히 잡았다.


85번 버스를 타고 김포공항에서 5호선으로 갈아타고 방화역에서 지상으로 올라오니

거이 1시간이 흘러갔다(경기버스는 한 10분 기다리고 탑승출발했음).

안내서를 보니 마을버스가 10분 간격으로 운항하고 습지생태공원에 도착하여 강서안내소

까지 약 도보로 7분 이면 된다니 시간 계획이 잘됐다고 생각했는데, 왠걸 버스가 안온다

마침 동료들과 기다리다보니 조급한 친구 한분이 택시을 타고 가자고 한다.

07번 마을 버스는 9시45분 경에 왔다. 기사님께 물어 봤더니 토요일이라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고 한다.

들러 보니 승객이라곤 우리동료들 12명이 고작이다, 영업상 이해는 된다. ^^.

생태공원 입구에서 내려 굴다리를 지나고 길건너 왼쪽으로 길을 따라 걸어서 도착하니

10시15분이었다. 만나는 시간보다 약 20분 정도 늦었다.


              ( 5호선 방화역 종점 지상위 마을버스 정류장)



           

             버스에서 내려 나들목 쪽으로 가서 나들목을 통과한다.

             인마와 차가 다니는 통로가 구분됨


                강서 습지생태공원 안내센타 앞이다.

                우동걸 생태연구관님이 우리를 기다리며 맨 앞쪽에 서계신다.











           

            갈대숲과 갯버들 지대를 지나 소로길로 접어드니 삵의 배설물이 발견되었다.

            삵은 중황갈색의 바탕에 검은 반점이 눈에 띄는 동물이다.

            배설물은 영역표시의 도구로써 눈에 잘 띄는 길목에 주로 배설하며 소화되지않은

            동물의 털과 뼈조각, 깃털이 섞여있다대형 식육목이 멸종하고 한국에서 유일하게 야생에 서식하는 고양이과

            동물이다. .







            수생식물의 어린 순을 먹고 놀면서 배설물을 흘려놓은 자취와 발자국이 보인다. 고라니가 놀다간 자리


             한강변 모래톱 지대에 들어서니 예상과 달리 진흙같은데 탄탄하고 미세한 모래로 된 밭같이

               푹하고 빠지지 않고 다니기 좋다.

               배설물과 발자국을 보니 고라니 것이다.  고라니는 한반도와 중국 양쯔강 하구에만 분포하는 동북아

               특산종이라 한다.  암수 모두 뿔이 없으며 수컷은 날카로운 송곳니가 밖으로 길게 나와 있다.

               걸을 때 발굽이 두개 찍혀 하나의 발자국을 이루며 앞쪽이 뾰족하다.





            동료에 가려 보이지는 않치만 현재 갈대숲에 집을 짓고 새끼를 키우고는 버린

          작은 맷밭쥐집을 보여주고 있다. 1m 내외 높이로 지어서 야생동물과 수해피해를 피하면서

          어린 새끼를 양육하던 집인데 입구가 옆으로 틔어 있어 새집과는 구분이 된다.

          탐사하는 동안 6개 정도 보였다.



             이번 탐사를 주도하시는 우동걸 국립생태원 연구원 교수님이 아라뱃길 항구 수문 근처에서 생태공원의

             현 생태계 상황을 자세히 설명해 주고 계시다.

             현 강서습지 생태공원은 2002년 7월레 개원됐는데 넓이가 34만 평방미터이고 행정상으로는

             강서구 개화동 47번지이다.

             이번에 조성하는 마곡 중앙공원(65만7천 평방미터) 보다는 적은 편이나 문제는 다른데 있었다.

             우선 사전 지식을 습득하자.

             이 습지생태공원의 조성 목적(구축사업 플랜)을 보면

             생태숲과 완충 수림지대를 건설함으로

             멸종위기종 서식지조성 위한 상림과 습생.수생생태 환경을 복원함으로 한강하구에서 도심 속 오염원을

             정화하고 , 친환경적 정비를 통한 심신의 휴식처를 제공, 자연보전 의식을 고취 복원 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시킨다.

             교육.홍보를 위한 탐방로, 생태 학습장, 전망대 등 편의시설을 제공하여 관광자원의 가치를 증대시킨다.

             사실 이지역은 방화대교에서 행주대교를 지나 지금은 절단된 전호산을 돌아 김포공항 전면의 개화산을

             포함하는 지역인데 지금은 8차선 올림픽도로와 아라뱃길 운하를 건설함으로 3부분으로 분리되었다.

             개화산 지구와 방화~행주대교 구간 과 운하넌머 전호산 지구로 나눠져 버렷다.

             문제는 아라뱃길 운하다. 환경영향평가를 어떻게 하였는지 생태통로는 고사하고 여객선도 한강으로 진입이

             안된다.     국민혈세 2조2천억원이 들어 갔다고 한다.

             국책사업 책임자는 오세운, 안상수, 이명박, 김문수 아무도 없다.

             교수님의 판단을 들어보면 방화대교 ~행주대교 구간의 동물 행동반경을 보면 너구리 2마리면 되고, 고라니는

             4마리, 삵은 전호산 포함해 한쌍이면 된다.

             동물의 행동권이란 동물이 잠자리, 먹이터, 은신처,  운동반경을 말한다.

             제대로된 동물 생태계를 유지하려면 강변대로측으로 개화산과 연결로 ,김포쪽 전호산으로도 연결통로가 필수이다.






           고라니의 두개골이다.

                    저멀리 아라뱃길 항구의 한강 측 갑문이 보인다.

                   안쪽은 수심이 깊어 배들의 정박이 가능하다.  한번 방문해서 보면 항구의 맛을

                   감상할 수 있다.    유람선에 중국인 요커가 배를 타고 떠들면서 내리는 모습을 그려본다.

              일산쪽(행주대교 북단측 )으로 배경을 잡고 한장 찍어 봤다.

              모래톱이 탕탕한 것이 자전거타고들어 와도 빠지지 않겠다.

              오른쪽 방향에 운하로 인해 연결이 절단된 전호산이 있다.  삵은 그쪽 전호산에서

              방화대교까지가 행동반경이라고 한다. 

              결국 운하건설로 인해 김포는 반도가 아니라 섬으로 된다. 김포반도가 아니라 김포섬이다.


               보이는 것은 발바닥과 발톰이 선명히 들어나 너구리늬 발자국이 분명하다.

            너구리는 발가락 네개와 발톰이 함께 찍힌다. 특징은 농경지와 하천과 맞닿는 산림의 가장자리에

            주로 서식한다.

            이곳에서 서식했던 능글이는 8차선 올림픽로를 지나서 개화산으로 가려다 로드킬 당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