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냇길이 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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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태어나서 유년기를 보낸 강정을 소개하고 싶다.
강정(동)은 행정상 남제주군 서귀포(시)에 속한다.
영산 한라산을 조종산으로 솔동산에 서서 서귀항을 내려다 보며 수평선을
바라보면 백호쪽(왼편)에 위치한 범섬을 앞바다에 둔 마을이다..
현재 인구는 2000세대, 약5000여명으로 면적은 15,633㎢ 이다
서귀포시 인구(157,000명)의 약3.2% 정도이나 시 전체의 1.7%면적으로
서귀포시 급수원의 80%를 담당한다.
수원지를 소왕물에 두고 구비구비 내리는 악근천은 소간도 앞으로
수원지를 냇길이소에두고 내리는 고지천은 도순천에서 내리는 냇물과
합류하고 또 다시 궁산천과 합류하여 강정해변 암반밑으로 바로 내린다.
도순천 발원지 노나무 자생지에는 담팔수라는 500년된 높이11.5m되는
신목(보호수 162호)이 있다.
큰 강정천(대가내천, 대가래천)은 길이가 15,889m로 중간 중간에 다리가
5개 놓여있고 소( 제배낭소, 왕돌배기소 등)가 7개소 작은 폭포가 13군데
있다.
비경인 넷길이 소는 길이 49m, 너비 48m, 수심11.5m, 암반 높이 4m
이다. 주변 바닥 절벽 암반은 보존 가치가 무궁하다.
그리고 악근천 상류의 해발 500m 천년난대림으로 둘러싸여인 높이 50m
엉또폭포 또한 비가 내리면 대단한 폭포다.
완만하게 악근천과 해변과 만나는 포구는 소또깍에 못하지 않다.
강정만에 있는 서간도는 인류문화 유적지다.
최근에 BC2200 ~2000년으로 추정되는 토기가 출토되었다고 한다.
곽지식 토기(BC200 ~AD100년)의 전 단계인 삼양동식 토기(BC200~ BC
100년)에 해당되는 적,흑갈색 토기라고 학자들은 말한다.
마지막 빙하기(BC1 만년 경)가 끝나고 간빙기 시작되고 시간이 좀 흐른
시점인 BC7300년에 인도네시아 수미트라섬 인근 토바섬에 초화산이
폭발한다. 시간이 지나고 기후가 더욱 추워지자 대륙 북부에 있던 유목족
의 일부인 마한쪽의 부족이 말을 타고 저지대인 현재 황해를 달려 탐라도
에 도착해서 남제주군 쪽에 정주한 고대 탐라인들의 유물이 아닐까?
생략하고, 강전은 예부터 살기가 좋은 마을이다.
강정이란 ‘가래’, ‘가내’라는 옛이름이 있다.
강정마을이란 공식적인 이름의 기록은 세종21년(1439년)에 나왔다한다.
강정이란 江 + 汀으로 강이 있는 물가라는 뜻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또 강정마을에는 하논이란 정의논이 있었다
벼농사가 가능하여 주변 마을의 부럼을 샀던 마을이다.
넓고 맑은 강정천에는 은어, 원앙새, 검둥오리, 털게가 많았다.
마지막으로 강정을 해군기지로 선택하여 개발하게 된 것은
선정 이유와 절차상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은 관계인은 안다.
제주도에서 강정주변 해안 (서귀포 70리 포괄) 만큼 잘 보존되어야
할 지역도 거이 없다고 본다.
보존하고 최소한의 개발을 조건으로 관광지(인류사적지, 천년관광지)로
연결한다면 제주인의 보배가 될 것이다.
아이디어가 없다면 기다려야 한다. 인재는 얼마든지 나온다.
어차피 기지로 공사가 시작되었다면 , 여기저기 파헤쳐 놓치 말고,
자연훼손( 항구 , 군 주둔지 시설 )을 최소한으로 정하고 부실공사되지
않토록 철저한 시공 감독을 부탁드린다..
여기 올린 사진은 여러분께서 찍은 사진으로 편집해서 올리게 됨을
먼저 감사 드린다.
2013, 7, 22. 한바다
[ 강정천(대가래천)의 발원지 소 주변 ]
[ 대가내천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 저멀리 문섬, 왼쪽에 서간도 ]
[ 강정천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 ]
[ 악근천 의 엉또 폭포 ]
[ 악근천 ]
[ 악근천이 바다와 만나는 깍 ]
[ 강정 만 ]
[ 강정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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