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과 나/숲해설

우리 곁으로 찾아온 새

**

 "새의 그림자는 날지 않는다." 나르는 새도 결국은 땅을 벗어 날수 없다.

결국은 새는 어디엔가는 앉아서 열을 식혀야 되겠지요. 날으는 행위는 굉장한 에너지가

소비됨으로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 뼈속마져 뻥 비여있어요. 왜냐면 몸 무개를 줄이면서도

갈대처럼 부러지지않고 강한 탄성으로 근육을 붙들어 맬 수 있어야 하니까.

찬 공중을 날아 다녀야 되니 새의 온도는 섭씨 41~42도 정도 높습니다. 

일반 짐승은 38.5~40도 정도 입니다. 그리고 시력은 좋치만,  땀샘은 없어요

그래서 발산하는 체온을 식히기 위해 피부는 생각보가 매우 얇아요.

몸을 가볍게 하기위해  내장 내용도 줄여 산도와 뇨도가 구분 없이 총 배설강으로 변형되

배설과 생식기능을 동시에 한꺼번에 해야됩니다. 변과 뇨를 함께 시도 때도 없이 내보내서

차 위에나 동상 등에 싸 묻혀서 생태가 그런데도 괜히 인간의 미움을 삽니다.

물론 생식기가 긴 놈(타조 등)도 있지만 거이 퇴화되어서 짝짓기를 여러번 해야 무정란을

방지할 수있어요. 오리류는 수컷이 생식기가 있어 제대로 하지만 대부분 새는 수컷이 성기 

가 퇴화되어 돌기가 없어 항문을 맞대는 순간 항문속에 정액을 분출합니디만 제대로 되겠어요.

그나마 자주 짝짓기를 해야 수정이 되어 무정란이 방지됩니다.

수컷이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자주하려면 항시 서로 신뢰와 유대감을 유지하려 봉사해야 되니.

생각나는 되로 막 적어 봤습니다. 새를 보호하자는 차원에서 .. 

이제 본론으로 들어 갑니다.


세계적으로 새의 종류는 약 8,600여 종이 되고 한국에서는 380종에서 510종까지

동정이 되는 것 같습니다.

50여종이 텃새이고 111종이 철새이고 나머지는 길 잃어 찾아온 새인 것 같다.

텃새도 20여종이 점점 보이지 않아 보호종으로 분류합니다.

철새는 4~5월(여름철새)과 9~11월(겨울철새)에 서로 번식지를 양보하고 떠납니다.

예전에는 한반도가 철새들이 번식지로 새끼를 기룰 장소로 적합했던 것 같습니다.

허나 지금은 아닙니다.

저가 산에 있으며 관찰 한 것 중 하나가  서울 주변, 특히 번창하는 시의 산림에 새와

다람쥐 보기가 점점 어려워 지는 것입니다.

방목(?)되는 버림받은 개들은 그만두고라도 왜 고양이까지 방목하며 먹이를 주어

개체수를 줄이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혼자 생각입니다만, 정부 시책에 어긋나게) 

고양이가 새가 다니는 길목에 잠복했다가 날아서 새를 덮치는 것을 두어번 목격했습니다.


활동을 하면서 간혹 보이는 새를 동정하다보면 자세히 보지않아 틀리는 경우가 종종있어

조심할 때가 있어요.

특히 참고용으로 여기 실린  사진 중 맨 위에 보이는 딱새와 곤줄박이는 더욱 그렇습니다.

참새목 새들이 점점 보기가 쉽지 않게 되는 것 같아 염려가 됩니다.

사실 숲이나 야산에는 생각보다 새들이 많치않습니다. 차라리 도시와 마을 주변이

나무 종류도 다양하게 수십년간 심겨져 있어 숨고 쉴 곳도 많고 먹이도 많습니다.

수종개량한다. 간벌한다. 등산해 보면 새들이 천적을 피해서 안전하게 살아가기가 그리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나마, 우리 곁으로 찾아온 새들 만이라도 우리가 보호해야 합니다.

근래와서  아파트가 대세인데 집 주변에 공해에 강한 직박꾸리 종류는 좀 찾아오지만

그나마 열매가 많이 열리는 수종을 식재하지 않은 단지에서는 이 새도 귀할 겁니다.

*

**


1. 곤줄박이(Parus Varius)


귀여운 이새의 동정 특이점은 머리와 목에는 검정털이 있고, 이마와 뺨은 베이지색이다.

한배 알은 5~8개 정도 낳고, 포란은 12~13, 부화 후  15~21일 후에 이소한다.

휴양림에 근무할 적에 아침 출근을 1시간 정도 일찍하고 산도로 산보를 나가면

무리를 지어 겁도 없이 옆에 날라 와서 앉든지 주변을 맴돈다.





2. 딱새(daurian redstart)

 


크기는 14~15cm 정도로 동정의 특이점은 암수 모두 날개에 흰 반점이다.

그리고 가지에 앉은 자세에서 꼬리를 자주 들썩거린다.

알은 한배에 5~7개 정도 낳고 12~13일간 포란하며 부화 후  약 13일 정도에 이소한다.

딱새는 텃새지만 월동은 중국남부, 대만, 일본 등에서 한다고 한다.



3. 박새(Parus Major)

 


가장 흔하게 보이던 박새도 요즘에는 쉽게 눈에 띄지는 않는다.

동정의 특이점은 머리와 이마 목은 검은색, 뺨은 흰색이다. 부리 밑으로 배 가운데

까지 한 줄로 된 검은색 세로줄이 있다. 날개와 부리는 어두운 회색이다.

알은 한배에 4~13개까지 낳고 포란기간은 12~13, 이소는 부화후 20~22일 이다.

가을~겨울 기간 무리지어 생활 하는 데 박새과 새들 중에는 박새가 주도한다.

수명은 약 7 ~ 9년 정도 이다.


4. 동고비(Eurasian Nuthatch)

 


참새 크기만 한 것이 나무줄기를 기어 오르내리며 먹이 활동을 남다르게 하며

특이한 행동을 하는 새를 봤다면 틀림없이 동고비일 가능성이 많다.

나무줄기를 거꾸로 기어내리며 먹이를 찾는 것 등 , 위 아래 구분없이 잘 탄다.

내가 처음 대면한 곳은 가평 잣나무 숲에서다.

아시겠지만 잣나무 숲에는 청설모가 산다. 잣나무도 소나무과 식물로 송진이 많아

딱따구리도 왠만하면 이 나무에는 집을 짓지 않고(고사목은 제외) 주변의 다른

나무(고목이 건 생나무 건)에 짓는다.

딱따구리도 청솔모가 먹다 뿌리고 남긴 잣 열매를 먹는지,

평소에 딱따구리 주변에 있으면서 둥지가 어디에 있는지 다 파악해 두는 것 같다



산란기()가 되면 비어있는 집이면 딱따구리 부재중에 얼른 차지하는 것 같다.

그래도 집 짓기에 상당한 기간이 걸린다. 암놈은 둥지를 할 구멍집이 선택되면

수컷이 망보는 가운데 전적으로 혼자 둥지를 마련하는 데 다른 짐승이나 새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진흙을 이용하여 지들만 왕래가 가능하게 입구를 조그마하게

바른다. 집짓기에 암놈은 50번 이상 물어 나르고 흙 다지기를 200번 이상 한다.

한배에 6~9개 정도 알을 낳고 15~16일 간 포란하며 20~24일이 지나면 이소한다.


5. 원앙새(Mandarin Duck)

 


귀여운 바람둥이 원앙새를 직접 보지 못한 분은 창경궁의 후원에 있는 춘당지를

방문하시길 강력히 추천한다.

원앙금침이란 옛날 우리 선조들이 신혼부부가 덮는 이부자리에 원앙을 수놓는데서

생겨났다. 원앙은 암컷 수컷이 항상 함께 다니므로 신혼부부처럼 금술좋게 살라는

의미다.

그러나 원앙은 워낙 암수 외모가 달라 중국인들이 수컷은 원, 암컷은 앙으로 다른

새로 봐 이름 지었는데 알고보니 같은 새라 합쳐서 원앙이라고 했단다.

문제는 얼굴값 하느라 수컷은 암논이 알을 품으면 그 때부터 바람을 열심히 피운다.

크기는 41~49cm 정도로 작은 오리류 새다. 한배에 7~12알을 낳으며 포란기간은

28~30일 정도로 하루에 1개씩 알을 낳는다.

번식기는 4월부터 8월까지다.

봄에 산골 얼음이 녹는 것은 좀 느리다. 여의도 벚꽃잔치 할 때 우리가 있는 산속은

온통 눈으로 은세계였다.

눈이 녹고 좀 있으니 계곡 소에서 원앙이 나타났다는 이야기가 퍼지기 시작했었다.

그러고 보니 원앙새도 딱따구리 집을 차지해서 월동을 했나보다.

딱따구리 집은 원앙이 , 다람쥐, 부엉이 등도 사용한다고 하니 집을 많이 짓은 것이

이해가 된다. 숲을 다니며 찾아보면 딱따구리 집이 꽤 많이 보인다.



6. 소쩍새(Otus scops)

 


현장에서 전 세대가 관심을 보이는 올빼미 중 산란기인 4~6월간은 밤새우는 새가 소쩍새다.

사실 소쩍새는 크기가 18~21cm로 그리 크지도 않은데다가 야행성이라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 그런데 올빼미는 귀깃이 없으나 소쩍새는 짧은 귀깃을 갖고 있고솔부엉이는

부엉이 인데도 귀깃이 없다(부엉이와 올빼미를 구분하는 조건의 예외다.).

참으로 고부갈등을 잘 대변하는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소쩍새는  철새로 산속의

눈이 녹은 뒤 훈풍과 함께 우리를  찾아온다. 겨울 동안은 말레이반도나 수마트라에서

월동하며 봄에 와서 번식함으로 4월부터 10월 중순까지만 볼 수 있다.

산란은 한배에 4~5개 알을 낳으며 포란 기간은 24~25일간이고 부화 후 21~23일 지나면

이소한다.

몸 색깔은 전체적으로 엷은 회갈색.적색으로 검고 흰 무늬가 좀 복잡하다.

소쩍새도 딱따구리가 쓰던 집을 차지해서 산다. 고목들이 좀 많지가 않아서, 그리고

부엉이와는 달리 바위틈,아래나 고목 둥치에 부엉이처럼 둥지를 틀지는 않는다.




7. 꾀꼬리(Oriolus chinensis )

 


삼국사기고구려본기에 나오는 황조가의 주인공이 꾀꼬리다.

이는 유리왕이 자기의 고독한 처지를 암수 꾀꼬리가 의좋게 노는 것에 비유한 노래다.

이처럼 꾀꼬리는 암수가 정이 두터운 새로 알려져 있다.

저 꾀꼬리 울음 운다. 황금갑옷 떨쳐입고 양유청청 버드나무 제 이름 제가 불러

이리루 가며 꾀꼬리루~ 저리루 가며 꾀꼬리루~ 머리 곱게 빗고 시집가고지고 게알

가가 심심 날아든다.“ 전라도 만요 새타령의 꾀꼬리 묘사다.

지금도 삣 삐요코 삐요 하고 되풀이 되는 새소리를 들으면 얼른 그쪽으로 돌아다

본다. 중학교시절 기숙사 앞 넓은 정원 (소나무, 벽오동이 많았음)에 날라들어 의좋게

우는 꾀꼬리 한 두쌍이 모습이 보인다.

특이한 것은 산란 후( 5~ 7월 사이) 소나무 송충을 입에 물고 적송가지에 후려쳐서

가시털을 털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 었다. 지금은 약을 너무 많이 치는 바람에 소나무

송충이를 보기가 가뭄에 콩나듯 하지만 그 때는 참 많았다.

 근래에 와서 전국이 난리지만, 특히,  재선충 덕분에 제주도는 소나무 보존에 꽤나

골머리를 앓고 있다.

철새인 꾀꼬리를 볼 수 있는 기간은 5월에서 9월 사이뿐으로 월동을 말레이반도나

인도차이나반도에서 한단다.

한배에 알은 3~4개 정도 낳고 포란은 16~20, 부화 후 한달이면 이소한다.

동정 포인트는 말할 필요도 없이 온몸이 선명한 황금빛으로 특징은 머리띠를 두룬

것처럼 눈 주위부터 뒷머리에 검은 깃털이 나있다.




참고 도서

새를 찾아 떠나는 길 백한기 2009 도서출판 전망

우리새의 봄.여름.가을.겨울 김성호 2017 지성사

2019.12.16. 한바다.



'삶과 나 > 숲해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무와 우리는 운명공동체  (0) 2021.02.14
유아숲 및 초등생 모듬놀이  (0) 2020.04.20
거미와 도요새의 비행  (0) 2019.12.06
벼과식물  (0) 2019.11.30
습지(수생)식물에 대한 소고(2-2)  (0) 2019.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