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드 ( 유목민 ) , 그들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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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4:8~10)
애훼께서 카인에게 물으셨다.
“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으냐? ”
카인은
“ 제가 아우를 지키는 사람입니까” 하고 잡아떼며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그러나 야훼께서는
“네가 어찌 이런 일을 저질렀느냐” 고
하시면서 꾸짖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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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몸에서 태어난 최초의 인간 카인과 아벨은
형과 아우였다.
장성하여
형, 카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고 ,
아우, 아벨은 양의 맏배의 새끼로 제물을 삼아
둘이 동시에 번제사를 올렸다 그런데,
창조주께서는 카인의 제물은 반기지 않으셨다고
적혀있고 그 일로 카인은 아우를 들로 꾀어내어
카인은 아우, 아벨을 돌로 죽이게 된다.
살인과 추방이라는 비극적 이 가나안 신화의 분산으로
BC3000년경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상지인 수메르에,
성스러운 결혼이란
두무지(탐무즈)와 엔킴두의 신화 이야기가 있다.
여기에서는
엔킴두 (= 곡식(운하)의 신( 농경 중심사회 상징)와
두무지 ( =탐무즈 , 목축의 신(유목 중심사회 상징) 둘은
난나 ( 달의 신)의 딸 인안나( 다산의 신, 금성의 여신,
이시타르, 최강의 여신 )를 사랑하여 결혼을 신청한다.
그런데 묘하게도
인안나는 마음에 든 엔 킴두와 결혼을 못하고
오빠 ,우투( 태양의 신)의 반강제적인 중재로 두무지와
혼인을 하게 된다.
그리나 사랑이 없는 혼인관계로는 어려움이 닥치고
오해가 싸일 때 깨지게 마련 , 어이없게도 두무지는
부인 인안나에 의해 명계(지하세계)로 끌려가는 거래의
대상의 재물( 인질 맞교환 조건)이 되고, 죽게되며
나중 부활한다는 히브리신화의 원형적인 이야기다.
BC2900년 경으로 추정되는 수메르의 한 도시 왕인
길가메쉬의 서사시에도 등장하여, 길가메쉬를 유혹하려
했으나 실패했으며 ,그리스 신화의 세 여신
아테나, 헤라, 아프로디테의 원형인 인안나 여신에
얽힌 수메르의 성스로운 결혼 이야기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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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부와 결혼하게 하소서 < 인안나>
색색들이 아마를 기르는 그
얼룩얼룩 곡식을 기르는 그
나의 누이야, 목자와 결혼하거라 < 우투 >
인안나여 왜 그러지 아니하겠다는 것이냐
그의 버터는 훌륭하며, 그의 우유는 달구나
목자의 손에서 나온 모든 것은 훌륭하구나
저는 별이니 그럴 수 없나이다 <인안나 >
저는 목자의 아내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목자여 저를 취하지 마소서
농부가 나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요 <두무지>
수로의 사내인 엔킴두가 ..
농부가 나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요
목자여 왜 내가 당신과 경쟁해야 하는가? < 엔킴두 >
당신의 양들을 강둑에서 먹이라
당신의 양들이 내 그루터기에서 풀을 띁게하라
당신의 아이와 양들을 내수로에서 마시게 하라
여인이여 빛나는 머리카락을 가진, < 인안나 >
사랑스런 미인이여
나는 여왕이라, 나는 여왕이다
나는 ... 참으로 사랑스러운 자다
그를 위해 비누로 목욕하고 씻어
욕조 앞에 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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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위 두 신화에서 어떤 공통된 이미지를 보게 된다.
하나는 , 두무지와 아벨( 셋으로 대체 됨)의 상으로
절대자의 무조건적인 선택을 받는 다는 것이다
무엇일까 , 바람, 구름의 상징 , 정주하지 않는 삶
특정한 규범이나 가치관에 얽매이지 않는 다양성,
끊임없이 새로운 삶을 찾아 이동하는 노마드적 사유
둘째는 , 엔킴두와 카인으로 대표되는 상이다
엔킴두의 경우는 사랑의 경쟁자에게 연인도 잃고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댓가 없이 선물까지 한다.
카인의 경우에는 거친 땅에서 힘든 농사를 하고도
외부인들에게 수탈을 자주 당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배타적일 수밖에 없고 방어적으로 내부 단속을 강화하다
보니 위계질서 등 조직에 구속되고 경계의 삶을 산다.
즉 기존의 가치관에 얽매인 타성적 정주적인 사유다.
아벨로 상징되는 유목민적인 삶의 태도는 카인의 입장에서
보면 매우 받아들일 수가 없는 것일 것이다.
어쩌면 정주민들의 꾸며 온 모든 삶의 체계와 질서의
와해의 요인으로 생각되 타도해야하는 삶의 양식으로
충분히 간주될 수도 있다.
신화적이거나 역사적으로 보면
정주사회는 유목사회를 종국에 가서는 와해시켜버렸다.
한 때 아시아 중원을 종회무진하며 유목민 대제국을 세웠던,
흉노, 돌궐, 예맥이나 몽골제국의 끝을 보라,
거의 모두 자중지란으로 멸망했다지만 반듯한 기록도 없다.
물론 본거지가 평야지대 거나 넓은 강변 도시국가였지만.
이제, 현대적 노마드(nomade)에 대해 생각해 보자
nomade란 단어는 1968년 프랑스 철학자 들레즈의 저서
“차이와 반복 ”에서 처음 소개된 개념으로
“기존의 가치와 삶의 양식을 부정하고 불모지로 옮겨 다니며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방식“라고 정의하고,
노마드의 세계는 시각이 돌아다니는 세계라고 표현했다한다
일단, 노마니즘(nomadism)를
“ 특정한 규범이나 가치관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자아를 찾아간다는 의미로 새로운 삶을 찾아 계속 이동하는
유목민적 주의“ 라고 정의해보자.
몇 년전 공항에서 외국항공사 여객업무를 담당하던 때,
비행기가 연착되거나 결항인 경우 , 후속 서비스를 위해
케이덜링 서비스( 음식료 제공), 호텔 예약 안내 및 배차
등을 할 때 유독 인터넷 서비스 문제를 재기하고, 이들은
기내에서도 인터넷 가능 좌석을 원한다, 앉아서 혹은
누워서 노트북 혹은 디지털 휴대폰으로 계속해서 기사를
작성, 편집하고 보내는 것을 봤는 데 , 이제 와서 상기해
보니 이들이 비즈니스 노마덴(business nomaden)였다.
프랑스 사회학자 자크 아탈리는 그의 저서 “21세기 사전”
에서 우리는 모두 유목민이라고 했다.
부유층은 여유로운 삶을 즐기기 위해서, 혹은
보다 생산적인 곳을 찾아서..
저소득층은 살아남기 위해서 , 비자율적으로 ..
이런 맥락에서
노블레스 노마드와 쟙(job)노마드란 신조어를 살펴보자.
고급 장신구 착용 등 신분과시인 겉치레문화를 거부하고
뮤지컬, 콘서트를 즐기며 여행, 레져 등
무형의 경험을 수집하고 향유함으로
자신의 경험습득에 무한 투자하는 여유가 있는 부유층의
새로운 소비자 족을 노블레스노마드(nobless nomad)라 하며,
계약직, 인턴직, 일용직 등 비정규직 일거리를 찾아 끊임없이
이동하는 부초와 같은 노동자부류를 쟙 노마드라고 한다.
물론 자의적 노마드덴 중에는 비즈니스 노마드( 고위직, 고소득
층 ), 디지털 노마드 , level-up 된 유비 노마드 족( 인터넷에
접속가능하면 모든 업무를 할 수 있는 전문인 족)등이 있다.
이들 자의적 노마드덴( nomaden )족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창의적으로 삶을 개척하기 위해
자아실현과 능력신장에 그들의 자산을 올인(all in)한다.
사이버 세계시민인 이들 직업방랑자들은
노블리스 유목민과 비슷한 삶의 방식의 변형이지만 ,
실은, 생존방식의 전략변경이라는 점에서 많이 다르다.
즉 한 업종에 매달리지도 않고 승진경쟁에 관심이 없으며
소속회사에 헌신하는 것도 아니며, 그리고도 당당한
이들 비즈니스 유목민들은 과거의 직업세계에는 등을
돌린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는 배타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그러므로 자신이 원하는 프로잭트를 수행할 수
있는 유연하고 건강한 마음의 소유자다
그런데
문제는 IMF 금융시스템 적용 하에 국민의 혈세로 회생할 수
있었던 공기업 과 다국적화 되가는 기업들이 자유시장주의
에 편승하여 사기업화 내지는 왕국화로 상업 경쟁면에서
승자 독식적 이윤추구에만 몰두하게 되어 상대적으로 늘어난
비자발적 job nomaden( 저소득층 유목족)들이다.
88세대로 불리우는 청년 실업자 실업급여 신청자수가
금년 1월 기준
12만 8천여명이 됨으로 1996년 7월 실업급여를 실시하기
시작한 이래 13년 만에 통계로는 최고치라고 한다.
이들이 어떤 국민들인가 ..
대학 등 고등교육 과정을 이수하고도
한 달의 노동대가로 고작 80만원 정도를 수령하려고
비정규직과 일용 아르바이트 job에 매달리는 20대 청년이다
보건복지부 발표
2013년 1인 가구 최저생계비가 57만원(vs 55.2만원/2012년)
이다 .
그런데도 생계비지급 수가를 좀 올리자고 하니 사용자를
대표하는 주요기업 CEO들의 45%가 경제민주화 논의가
과도하다, CEO의 54%가 기업운영에 피해우려가 많다고 한다.
그러니
현재 청년실업자나 비정규직 청년 노마덴은 신분적 열등감,
자신감과 열정이 없는 다써버린 건전지처럼 하루를 보낸다.
한편, 이나라의 경제개발의 주역을 맡아온 우리의
일그러진 자화상인 중장년층인 베이붐세대(50~58세)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현재 통계로 잡힌 미취업 수만도 684만 여명이 되는 데
여기에 60세 이상 70세까지
유효 실업자수를 더하면 현실은 심각하다.
60세 이상 노동자 층은 취업신청 시 나이 무시라고 하지만
현실은 면접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것이다.
새벽에 지하철을 타보면 승객이 가득하고, 어떤 노선은
앉을 자리가 모자랄 정도이다, 승객의 면모를 보라
거의가 50대 ~ 60대 70대 초반의 장년 노동자층 승객이다
이들은 하루 26시간을 밖에서 지낸다. 격일제 근무하는
비정규 노동자로 월 80만원대 기본급에 휴일 및 야간
추가 근무수당을 포함하고 , 필수 연금, 보험금을 공제하면
100만 ~120만원대 수령자들로서 이들이게는 근로기준법 제63조,
근로기준법 50조, 53조, 54조, 55조, 57조 59조 규정 적용을
자의적으로 포기한다는 각서에 싸인한 분들이 대부분이다.
“ 정치상 민주주의만으로는 근로자의 참자유와 평등은
실현되지 않는다
민주주의의 본질은 자기 행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하는
사항을 결정할 때 직접 참여하는 기회가 주어지는 데 있다.‘’
산업민주주의 개념을 체계적으로 제시한
영국의 사회주의 경제학자 웨브부부(Sedey and Beatrice Webb)
가 한 말이다.
경제 민주주의가 필요한 이유는 경제적 불평등의 심화와
무산대중의 증가 등으로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모든 국민이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 받기 위함이다
함께하고 단결하여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이제, 신의 선택을 받는 노마덴적 사유를 정리해보자
우리는 이미 아나로그 시대에서 벗어나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다.
요즘은 가정에서 비디오 테이프로 영화를 감상하는 일이
거의 없고 그런 전자기기 시스템 역시 폐기된지 오래다.
손에는 유명한 소니카세트 대신에 스마트폰이 들려 있다.
글로벌 경제 역시 불확실성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본다
우리 하나 잘한다고 국제 및 국내 경제가 풀리지 않는
것 같다. 왜냐면 초고속 인터넷과 국제운송 시스템 하에서
모든 것이 지식, 기술, 정보라는 디지털적 무형의 자산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세상이라 그런 것 같다.
고대 천문학에서
수메르인들은 세상은 약 26,000년 주기로 움직인다고 봤고
12궁(별자리)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태양이 천체를 운항하는
길목에 있는 별자리다. 한자리에 태양이 머물러 있는 시간은
2160년이다. 그리고 세차운동 주기는 25920년이다.
이것에 의하면 우리들은 물병자리(보병궁)시대로 접어드는
과도기, 즉 물고기자리( 쌍어궁)에서 보병궁자리로 넘어가는
양쪽 사이클의 전환기에 있는 것 같다.
마야에서는 2012년을 수메르에서는 2015년에 보병궁 시대가
도래한다고 예측 했다.
쌍어궁의에서 보병군으로 넘어서면 수호령이 2품천사, 라마사
케루빔에서 지품천사 아르케 케룸빔에게로,
수호령 1품천사, 바키비엘 세라핌에서 치품천사, 사그마킬 세라핌
으로 바뀐다.
즉 , 영토, 힘, 지혜, 사랑의 권한을 주관하는 수호령이 시대다.
물병자리( AQUARIUS-물을 나르는 사람)는
물속의 고기처럼 빛의 속도로 자신의 생각을 공중으로 날으거나
선회할 수 있는 세상이다.
공기(통신)를 상징하는 이시대에 대표적인 것이
속도의 변혁이라고 한다.
세계화, 디지털화, 개인주의화로 인한 속도문화 융성으로
기업, 국가간 경계가 무너지고 통제, 제한 어렵게 되어
우리 삶의 구조가 뒤흔들리는 변혁기를 지나고 있다.
유목민의 전략과 적응방법에 익숙해져야 한다.
왜냐면 좋건 싫건 우리는 모두 노마드적 삶 시스템 속으로
휩싸여 들어 왔다고 본다.
미래학자이며 저널리스트인 , 군둘라 엥리슈는
결핍을 극복하는 능력
본질에 집중하는 힘,
풍부한 경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힘,
동적인 것과 정적인 것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방법
등 유목민의 기질을 지속적으로 습득하고 스스로 먼저 변화하여
뿌리와 날개를 동시에 지니는 능력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갑, 을관계에서 갑으로 간주되는 사업주체, 사기업, 공기업, 자영업,
도 이미 변신을 시작하였다.
운영사업의 독립체산제적 관리제도 하에서는 수익확대를 위해
아웃소싱인 인력공급업체를 통해 노동인력을 공급받아, 점차
기존정규인력을 감소내지 대체하고 있으며, 더 나아서는 최소경비
최대수익을 위해 하루아침에 생산시설 자체만을 국경을 너머 옮기는
추세다.
하여 여전히 정착인과 유목민의 갈등은 상존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나는 누구인가 ?
나는 어느 군에 속해 있으며,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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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6. 15. 한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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