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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이 뚜렷하고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천혜의 조건을 갖춘 우리나라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찾아오는 새들의 종류도 다양하다.
번잡한 도시에서 새소리를 들었을 때 느끼는 기분은 무더운 여름날 마시는
시원한 음료수 한잔과도 같다.
그러나 차의 엔진소리와 경적소리, 갖가지 무수한 도시의 소음들로 인해
새사 있어도 새소리를 쉽게 들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한번쯤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
그런 의미에서 잠시 우리 주변의 자연 속에 숨 쉬는 새의 숨결을 느끼며 마음
한구석에 여유를 찾아본다면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새의 관찰지로는 남산산인 청량산이 제격이다.
그리고 산새관찰은 잎이 무성한 여름철도 좋지만 오히려 낙엽이 떨어진 겨울철이
더 효과적이다.
산새는 주로 계곡 주변이나 낮은 기슭에 많다.
새들도 세수를 하기 때문에 주위에 맑은 물이 있어야 한다.
겨울철에도 먹이 사냥을 해야함으로 건목숲이나 덤불이 있어야 한다.
청량산의 산새관찰은 산성입구나 남문을 잇는 남문계곡 주변 북문에서 동문에
이르는 활엽수림, 옥정사 절터 부근의 관목숲이 적지이다.
청량산의 산새들은 사람들과 친숙해져 사람을 별로 두려워하지 않는다.
산새 관찰에는 나름데로 요령이 있다.
숲속의 산새들은 덩치가 작아서 눈으로 찾기보다는 먼저 소리로 산새의 유무
위치를 파악한다. 산새들 끼리도 소리를 통해서 자기의 위치를 알리고 무리를 찾는다.
산새를 좀더 상세히 관찰하려면 가까이 접근하기 보다는 오히려 적당한 거리를
두고 쌍안경으로 오랫동안 관찰하는 것이 요령이다.
관찰할 때는 몸통, 부리. 날개. 꼬리의 길이와 모양을 먼저 관찰한다.
앉은 자세와 날아다닐 때의 날갯짓도 유심히 살피고 나무타기를 하는지도
살펴보아야 한다. 울음소리에 귀기울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끝으로 새들은 계절에 따라 다양한 종들이 관찰된다.
시기에 따라 텃새, 여름철새, 겨울철새, 나그네새, 미조등을 구분하는 거도 탐조의
한 방법일 것이다.
무엇보다도 좋은 탐조를 위한 방법으로 개인쌍안경. 도감. 메모할 수첩은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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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비
개똥지빠귀
곤줄박이
꾀꼬리
되세
두견새
딱새
때까치
딱다구리
멧새
물까치
물총새
박새
노란턱 멧새
뻐꾸기
소쩍새
쑥독새
쑥새
어치
오색딱다구리
종다리
직박구리
찌르레기
참새
촉새
콩새
호반새
황조롱이
** [사진] 백두. 이제학씨의 "한국의 새" 참조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