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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인
대바지 지영 나소난
요망지댄 맏심
물허벽 지영 나소난
다 컸젠 시집가랜 맏심
경허난
볼고족허게 돋아난 젖고슴이
경도 부치러웡
동네 소나이들
내 고슴 솔펌꾸나 허는 생각에
고개도 못들엉 댕겨십주
경허난
물허벅 팠삭 깨어 먹었수게
물허벅 깨엉 나소난
우리 어멍
날 폴아물켄 막심
시집 못 강 심술부렴잰허멍
날 폴아불켄 맏심
대바지 지영 댕기멍
요망지게 크다가
물허벅 지영 댕기멍
고슴 불리던 제주의 여인
우리 어머니
심향 : 김종두
***
제주어
어원: 1947년 발간 석주명의 “제주도 방언집”
1995년 제주어 사전
평가 : 1530년 신동국여지승람
1520년 김정의 제주풍토록
“사람들의 말소리는 가늘고 높은게 바늘과 같고
또한 많은 말은 알기가 어렵다”
1577년 임제의 남명소승
1601년 김상헌의 남사록
1653년 이원진의 탐라지
“지방말이 간삽하고 앞이 높고 뒤가 낮아 알아듣기 어렵다.”
형태
파생어
파생접사에 의거 새로운 단어를 만드는 것(파생법)
(1) 접두파생어
강- : 강추위
개- 개비눔
불- 불더위
왕- 왕재열
몰- 몰게염지( 말개미)
말젯- 말젯누이
셋- 셋아덜
(2) 합성어
가달춤 : 가달 + 춤
베똥 베 + ㅅ + 동 (배꼽)
간밤 가- + ㄴ 밤 (지난밤)
나는물 나-+ 는 물 (생수)
2. 체언과 조사
1) 명사
아방
어멍
사름
놈삐
관덕청 마당에 심어단 논 장독인다.
( 잡아다 놓은 수탉이다.)
아직까지 살멍 그 사름 거 받아본 베 읏다.
2) 대명사
1인칭 나 내 우리
2인칭 너 느 이녁 지녁
3인칭 일미 글미 절미 야의 가의 자의
미지칭 누게 누긔 누구
나가 가믄 빌려 중 거여.
내 뭐옌 골아니 가지 말렌 아녀냐?
그 걸랑 나 도라
우리 모다들엉 오왜 주어사 홀 거여.
이제랑 느 알랑 호라
이말 이녁고라 골은 말은 아닌데, 오헤랑 말게
게난 절단 내운 게 지녁이라?
게난 야의가 경 골아냐?
암만 웨도 쟈읜 못 들을 거여.
절미신디 혼번 부탁허여 봐 (저이한테)
아무나 오라도 좋다.
몰람시믄 아무가이안티 강 들어보라 (모르고 있으면 아무개)
게난 아무개 경 골아냐? (그러니까 )
누겐 좋키여 (누구는 좋겠네)
그 사름은 조기 말만 조기 말이옌 골아
지시대명사
이건 먹어도 뒐 거 아닌가?
저걸랑 그듸 고만히 내불라 ( 내버려라)
느랑 이디 시라. (너랑 여기 있으라)
저디서 말 골암서라( 저기서 말하고 있더라)
무시걸 경 하영 가져 와시니.
아모듸 곱져실 거여 (아무데 숨겼을 거야)
수사
호나가 시믄 호나가 읏곡 호나가 만허믄 호나가 덜호곡 허는게 다
삶이라.
잘 몰람시카부덴 싓 다음은 늿 다음은 다섯 다음은 요솟이옌
골아줫주.
호나도 모로는 사름이 열을 알카?
주격
촐이 성헤도 빌 사름 엇언.
몰모쉬가 밧 안트로 튀어들언 몬 먹어부럿저
둘이서 고찌 쉐 몰앙 오라 (소)
아시레 이 집의 살암저 ( 아우가 )
집의 밧은 어듸? (그대의 밭은 어디니?)
대격
날 돌앙 그릅서
경 소릴 헤도 부작호냐? (그렇게 노래를)
부루 톧아단 먹제 보난 버렝이가 지깍
조사
나신디 주믄 전해 주주
아방고라랑 곧지 맙서 (한테는)
나안티도 싯저 (나 한테도 있다)
몬저 성아피 주어시라 ( 형한테)
특수조사
늘랑 이디 시믄 좋키어
너부텀 그짓말은 허는디 나옌 허지 말란 법은 엇지 아녀냐?
게난 너아울라 욕험이니 (너마져)
떡이랑마랑 밥도 못 얻어먹엇져 (떡은 고사하고)
동사
난 모리 감저
갓당 오쿠메 잘 살암시라
애기 졸암시난, 저 애기구덕더레 솔호게 눅지라
형용사
족은 아덜도 아방광 축어서 고트다 (꼭)
수정도 하다
걸랑 기영홉서
영호는 사름 초담이우다
간 아미영혼 말도 못 들언 와수다
보조조언
나만 다 먹어 불엇주
밥 해 옺엉 갓주
모녀 집의 가시라 (먼저)
연결어미
사람은 가믄 간 디 모슴이여 (마음)
왁왁호게 어둑으나네 혼잔 못 가키엔 셍엄살을 부렷지
오널 모까사 홀거여 (마쳐야)
가켄 호멍 가부니 홀 수 셔
가키엔 호난 가렌 골앗주
올락노력 호단 보난 헤 져 부럿져 (오르락내리락)
전성어미
우막우막 입 노리멍 먹엄직이 먹엄져
이 약은 어떵 먹지가 궂다
선어말 어미
조낙을 먹언 조금 시난 와사리물 담어지듯 담아들어 (봇물)
어듸 감디?
하영 먹읍데강 ?
자인 무신거 잘 먹느니?
<불변어>
관형사
무신 일호연 돈 벌어신디 모르주만 이젠 새 집 짓엉 떵떵거리멍 살아
똔 사름은 모르주만 자네고장 그디 간 말가
부사
말 맙서, 재우 갓다 와수다 (겨우)
호루에 모창 거씬 옵서 (얼른)
고만 잇당 거령성이 혼 마디 헹 사람덜 웃기주 (터무니없이)
문장 부사
아메도 난 집이 가사키여 (아무레도)
호물며 몰도 칠팔춘 골리는디 사름사 말 골을 거 시냐 ?
기영호영 잘 살앗덴 골아
감탄사
그자촘 : 너무나 어이없을 때 내는 소리
매기독닥 : 어린아이에게 아무것도 없디는 소리
메께라/메 : 남이 하는 게 너무도 기막혀서 내는 소리
아마떵어리/어마떵어리 : 일이 잘못되거나 너무나 놀라은 일 보고
어마덜라/어마넉들라
잘콴다리/잘콴이 : 고소이 여기는 말
<통사>
과거
떡도 하영 먹언 가수다
선떡 먹은 간호여 그냥 고만이 잇저
간 모난 어십데다.
현재
어듸 감이니 ? 집의 감다
집의 옺언 간 보난 막 좋은 거라라
가읜 가나오나 말썽인다
미래
갈 사름은 뽈리 가는 게 일 도왜 줌이여
강 골아 뒁 오라
개억 급히 먹당 말호믄 고낀다.
어휘
모녀 온 사름부떰 반을 받는 게 초례우다
인칙 온 사름이나 느직이 온 사름이나
골은 데로 물 거려놓아십주, 글지후젠 꿈에 시꾸지 아녓덴 홉주
동작표현
완료
호루 헤천 솖아시난 이제 몬 익엇저 (해전 삶았으니)
난 밥 하영 먹엇저
이제사 오랏구나
다 먹어신가?
진행
난 이디서 지드렴시키어 (기다리고 있겠다)
저레 감시키어
어디 감시니 ?
어디 감수까 ?
글 익엄수다.
전망
그디 강 살게 뒈엇주
목 날러레 넘어가게 뒈믄 살아나는 거여
손지덜랑 잘 먹게 호라.
사동 피동
사동
저 올레 삼촌이 물에 빠졍 죽는 거 살렷젠 혼다.
물에 젖은 옷 벳기젠 호난 벳겨질거라
자는 아이 깨우지 말라
서방 얻지젠 노력헌 거 잘 모를 거우다.
피동
잘못 허영 문트멍에 손이 끼엿젠 골아라
경혀도 먹당 보믄 먹어 지메
질레서나 만나게 뒈걸랑 집더레 보네줘.
관용어
큰질에 보난 진것 둥글엄시라 (한길에 뱀이 어정거이더라)
부군이라 건들지 아니홉주
칠성은 안칠성 밧칠성이 이서
가심 는착호다(섭섭하다)
가심 금착호다(양심에 걸리다)
가십 답지다 (답답)
가심 보려지다
가심 줴다
가심에 쿰다.
이수강
양 봅서
말 물으쿠다
갓당 오쿠다
나 와수다
감수다
속암수다
살암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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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수(申光洙) 石北先生집 176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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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나는 남쪽 나그네 久我南中客
이젠 자못 토속에 익숙해지니 頗於土俗詳
말소리 가늘고 급한데가 많고 方言多細急
백성의 성은 반쯤 고씨와 양씨네 夷姓半高良
오직 구멍이 숭숭 뚫린 돌만 보일 뿐 只見蜂房石
말총 옷 입는다는 건 헛소문이네 虛聞馬尾裳
북쪽 사람들이 이곳 소식 물어오면 北人如問事
돌아가 이야기가 길어지겠네 歸作話頭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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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생활에 대한 이야기 (녹음 된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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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 그 첻에기 아질 대 아 물 질레 낭 너머 가멍 원 노미 댕유지낭에
댕유지가 막 여려시쿠데 아 저 댕유지를 호쏠 저걸 줘시믄 머거 봐시믄
조켜마는 머거 봐시민 조켜마는 , 경헫짜 노미 거라부난 도렌도 몯터곡
그뗀 그냥 그런 무신 거 먹구정 헌거 이서도 초므멍 초므멍 사라오랃쭈.
홀 쑤가 어서 이녁께 얻꼬 , 노미 건 따시 저 줍쎈도 몯터곡,경허난 그자
그거 호쏠 목구정 허곡 그다으믄 아무 거나 허여도 경허여도 그뗀 사
먹도 몯터곡 노미 거 비렁 산물 고튼 거 그런 거나 주민 그거나 호쏠먹곡,
경 다른 건 먹구젱 헤도 초므멍 사랏주.
*
메여꾹이랑 그땐 메여근 또 어디서 메역 사젠 허민 무신 거 보리라도
혼 말 줘사 허곡 메역 낭뎅이 요마믄 게 사그네 허민, 그 보린 어디
셩 그 메역 상 메여꾹 먹꼭 하간 거 허미랑마랑
*
바븐 그자 바비나 혼 사발 허여그네 느 오널 셍이리옌 허영 주긴 헌디
경 하간 거 촐리진 모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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