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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만과 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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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갑오년)은 어제(5월21일)부로 소만절기에 들어섰다.
요즘은 농어업이 1차 산업으로 분류되어 도시민의 주된 관심사가
못되지만 불과 반세기 전만해도 세금의 주원은 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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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과 어업을 잘 운영하려면 절기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
1년 동안의 기후 변화의 특징은 흔히 24절기에 따라 구분하는데,
한 절기는 15일 몇 각이 되고 1보는 4절기로 60일 87.5각이 되며
6보인 1년의 24절기는 365일 25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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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24절기는 대한, 입춘, 우수, 경칩 (제1기 궐음풍목 )
춘분, 청명, 곡우, 입하 (제2기 소음군화 )
소만, 망종, 하지, 소서 (제3기 소양상화 )
대서, 입추, 처서, 백로 (제4기 태음습토 )
추분, 한로, 상강, 입동 (제5기 양명조금 )
소설, 대설, 동지, 소한 (제6기 태양한수 )로
매년 육기는 6보로 나누어져 봄부터 시작된다.
소만은 五운六氣上 제3기인 소양상화( 5~6월 )의 초입이다.
금년 갑오년은 子午之年으로 소음군화가 사천(司天)하고 묘유
양명조금이 사지(司地)하여 더위가 빨리 찾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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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째 절기인 소만은 본격적으로 농사일에 돌입해야 함을 말한다.
보리배기, 모내기, 김매기 등으로 하루하루가 바쁜 날의 연속임에도
불구하고 생활은 빈궁하기그지없었다.
금년처럼 절기가 빨리 찾아와 보리수확이 빨리되면 좋은데
대체로 보리밭이 황금빛을 띄지않아 수학이 더디면 작년 농사지어
모아둔 곡식은 다하고 춘궁기, 춘황기가 길어져 사람들이 누렇게
뜨고 보릿고개가 태산보다 높게 느껴지고 굶어죽는 이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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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하면 여러 작물들이 떠오르나 주축이 벼농사로 생각된다.
최근까지 우리나라 농경은 대체로 청동기 이후로 부터라고 생각했고
이점은 일본과도 견해를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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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국내에서 발굴된 자료들을 대강 찾아보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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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1977년 여주 흔암리 유적
부여 송국리 유적 : 탄화 미, 반달돌칼 존재
( 청동기 시대 )
1971~1975 부산 동심동 유적 : 조, 기장 발굴
창령 비봉리 유적 : 조
옥천 대천리 유적 : 벼, 보리, 밀, 석기유물 발굴
( 신석기 시대 추정 )
1991년5월 일산 제1기 신도시 : 가와지볍씨 (300점)발굴
송포 대화동 : 빗살무늬,민무늬토기 다량출토
미 베타연구소 : 5020년전 볍씨로 확인
박태식 박사 재배벼로 확신 가와지 볍씨로 발표
1998년 충북 청원군 옥산면 소로리 : 야생볍씨 15,000년 추정
2001년 충북 청원군 옥산면 남촌리 : 야생볍씨 발견
미 애리조나대학 : 17,000년전 것으로 확인
2012년 강원 고성근 문암리 유적지 :
신석기 시대 밭 유적(BC3600~3000년) 발굴
작물 다량재배 “ 이랑 존재 ”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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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의 기원은 최근까지도 메소포타미아 지역으로 약 BC 7,000년경
으로 알려져왔으나 이제는 동북아시아 지역으로 변경해야 할 판세다.
중국에서는 호남성 고고연구소장인 위양쟈룡 교수가 영자강 유역
옥석암에서 16,000년된 탄화 볍씨를 발굴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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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신석기시대는 BC 8,000년부터 시작됐다고 보고 있으며
청동기시대를 BC 2000~1500년으로 보고 있는 만큼 한반도에서도
신석기 후기에 와서는 본격적으로 벼를 포함한 농경이 이루어지고
있었음을 고성 문암리 유적지 발굴로 확신할 수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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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경기 일산 송포 대화동 가와지 볍씨발굴은 신도시를 개발을 위해
김포 평야지대인 대화동 일대의 택지개발 중 발견된 것으로 이지역은
오래전부터 사람이 살고 있었고 지석묘가 많이 산재하여 고고학적
연구가치가 많은 곳으로 알고 있었다.
(발굴 현장 )
(가와볍씨 출토 자료 )
이곳은 한강 하류로 한강의 범람으로 이루어진 비옥한 농지가
넓게 펼쳐져있던 곳이다.
결과적으로 우리민족은 단군시대부터 벼농사를 했다는 추론이 가능
하게됐다.
( 호미걸이 축제 )
1998년 4월에는 이곳에 전래되어 왔던 호미걸이 놀이가 경기 무형
문화재 22호로 지정되어 유구한 농경사회 지역임을 알리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2014. 5.22. 한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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