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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나/난과 생활

가을철 꽃대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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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꽃대관리  

춘란이나 한란의 꽃망울은 대체로 이달이면 거의 확인이 되며
빠른것은 화장토 위로 어느 정도 올라와 자란 모습일 것이다
꽃망울은 잎조직과 달리 상당히 연약한 것이 보통이다.
때문에 같은 환경이라도 잎과 달리 쉽게 썩어 무르기도 하고 수분이 탈수되어 바싹 마른다.
그렇지만 꽃망울이 썩거나 마르는 것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환경자체 때문에 상하기도 하지만
애란인들의 지나친 과보호가 상하게 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편한 마음으로 꽃망울이 생겼으면 기본적인 관리만 하면 된다.

먼저 꽃망을 관리에서 주의할 점은 수분조절이다.
이 점은 봄부터 여름철까지의 새촉관리와 일면 비슷하다.
꽃망울도 어제 괜찮았던 것이 갑자기 기부가 검게 썩어있거나 포의가 말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꽃망울이 상하는데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거의가 관수와 관련되어 있다.
즉 관수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상하게 되는 것이다.
지나치면 분내가 과습해 썩게 되고 지나치게 건조하게 되면 마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에 온도나 공중습도도 물론 중요하지만 뿌리가 건강하고 관수만 잘 한다면
이 때문에 상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물론 늦가을이나 겨울철에 온도가 너무 높으면
꽃망울이 너무 일찍 자라거나 꽃대가 채 자라기 전에 꽃이 피는 것이 문제되는 것이지
상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때문에 만약 꽃대가 기부쪽이 검게 변색되면서 썩어간다면
분내 과습이나 뿌리가 상한 것이 대부분의 원인이며
바깥쪽 포의가 갈색으로 말라간다면 지나치게 건조하거나 분내 수분이 부족한 경우이다.
이렇게 되면 많은 애란인들은 공증습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데
이렇게 하면 오히려 꽃대가 상하는 것을 촉진하는 결과가 된다.

그러므로 꽃망울의 기부가 검게 썩었다면
당분간 수분을 끊어주고 상한 꽃대는 포기해야 한다.
다음으로 꽃망울의 포의가 갈색으로 마른다면 공중습도를 높여주기 보다는 온도를 내려주고
채광량을 줄여서 난실을 좀더 어둡게 하는 방법이 오히려 꽃대가 마르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줄 수 있다.

개화주인 경우는 보통 가을철에는 시비를 그만두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화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색화의 경우는 몰라도
일반 녹화인 경우는 가볍게 결실기 시비를 하는 것은 괜찮다.

다음은 색화에 대해 알아본다.
먼저 한란은 춘란과 달리 화육이 매우 얇고 화색이 상당히 맑게 나타난다.
또한 춘란과 비슷한 시기에 꽃망울이 나와 같은 해 늦가을이나 초가을에 먼저 꽃이 핀다.
때문에 꽃대관리 기간이 짧은 편이다.

우선 한란은 일반 녹화를 제외하곤 보통 화통을 씌운다.
그러다 도화·자화·홍화 계통은 조금 일찍 10월 중순을 넘기면서부터 벗겨
적절한 채광관리를 하는 것이 좋으며 황화는 조금 늦게 벗긴다.
다음으로 춘란과 달리 한란은 높은 일교차가 무척 중요하므로
실외재배를 할 경우 한층 화색이 좋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아파트 같이 한 방향에서만 빛이 들어오는 곳에서는 꽃대가 곧게 자라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데
실외관리를 하면 이런 어려움은 없어진다.

다음으로 한란은 화육이 얇은 관계로 개화를 시키면서 화형을 잡아주는 작업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를테면 봉심이 지나치게 벌어지거나 반전될 경우 조그만 링으로 자태를 잡아주는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가을철 춘란 꽃대관리는 특별한 작업은 없다.
지난 8월 하순부터 이달까지 색화인 경우 꽃대가 확인되면 화통을 씌우고
일반 녹화처럼 화통을 씌우지 않는 경우는 가능한 직사광에 노출되지 않도록
수태를 조금 덮어주든가 햇빛이 들어오는 반대 방향으로 꽃망울이 자리 잡도록 분을 돌려주면 된다.

화통을 씌운 다음에는 너무 자주 벗겨볼 필요는 없다.
가을철 꽃대관리의 경우 자연기상에 맡기면 기상환경 때문에 꽃망울이 상하지는 않는다.

다음으로 주의할 점은 색화인 경우는 시비를 보통 끊는데
질소함량이 거의 없는 종류라면 시비를 다른 난과 같이 하는 것도 무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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