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자유로 개통

↑제2자유로 전경

경기 파주와 서울 상암동을 연결하는 '제2자유로'가 개통됐다. 기존 자유로보다 거리로는 10㎞, 시간으로는 20분을 단축할 수 있게 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3일 오후 2시 경기 고양시 대화동 법곳IC에서 제2자유로 준공기념식을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2007년 12월 첫 삽을 뜬지 3년6개월여 만이다.

이날 준공 기념식에는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 이지송 LH 사장을 비롯해 김문수 경기도지사, 최성 고양시장, 이인제 파주시장, 김영선·황진하·백성운·김태원·손범규 국회의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제2자유로는 경기 서북부권 개발로 인해 기존 서울을 연결하는 자유로(연장 46.6㎞ 폭 51m) 교통량이 늘어남에 따라 파주 운정지구와 고양국제전시장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건설됐다.

지방도 357호선인 제2자유로는 LH, 경기도, 고양시가 총 1조4792억원을 투자했으며 LH는 1조3134억원을 부담했다. 총 연장 22.69㎞, 폭 31~34m, 왕복 6차로인 제2자유로는 지난 2007년 12월 착공해 2010년 7월 부분개통(17.9㎞), 올 1월 전면개통(22.69㎞)한데 이어 이번에 준공을 하게 됐다.

진·출입교차로는 10개소(평면 2개, 입체 8개)로 구룡교차로 덕은교차로 현천IC·강매IC·능곡IC·신평IC·한류월드IC·법곳IC·장산가좌IC·송산IC 등이다. 법곳IC와 강매IC는 기존 자유로와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파주신도시에서 자유로를 우회하지 않고 곧바로 인천국제공항, 강변북로, 수색로 등 서울로 직접 접근할 수 있다.

제2자유로를 이용해 파주신도시에서 서울 상암동까지 80㎞로 주행하면 20분 정도가 걸리며 이는 기존 자유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거리상 10㎞, 시간상 20분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

제2자유로는 고양국제전시장(킨텍스), 파주 LCD산업단지, 문산·월롱첨단산업단지, 문발지방산업단지 등 경기 북부에 몰려 있는 산업단지들의 물류 수송비용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남북관계가 다시 정상화될 경우 수도권 서북부가 남북경협물류단지조성 등 남북한 경제교류의 중심지 역할이 기대됨에 따라 남북 협력을 위해 제2자유로가 톡톡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LH 이지송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제2자유로가 미래 번영의 디딤돌이 되기를 기원하며 LH는 수도권 서북부의 균형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