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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각종 정보

12월3째주 부동산 시황

- 강남 4개구 동반 상승, 서울 아파트값 6주 연속 오름세     
- 전세시장 오름세는 소폭 둔화

가을 이사철 거치면서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던 매매시장은 최근 중대형 고가 아파트의 거래 증가세가 눈에 띄고 있다. 부동산시장 여건이 호전되고 있는데다 올해 말까지 적용되는 9억원 초과 주택의 취등록세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 대기 수요자들이 거래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토해양부에서 발표한 11월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낸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은 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부동산 거래서비스회사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12월 셋째 주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4%, 신도시 0.05%, 경기 0.04%, 인천 -0.07%로, 인천을 제외하고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세는 서울 0.11%, 신도시 0.14%, 경기 0.11%가 각각 올랐으며, 인천은 지난 주에 이어 2주째 제자리걸음을 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송파(0.75%), 강남(0.32%), 강동(0.17%), 서초(0.12%) 등 강남4구의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평균 0.14% 올랐다. 9억원 초과 주택의 취등록세 감면 혜택이 올 연말까지인 점을 염두에 둔 매수자들이 움직이면서 개별 호재가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119㎡는 13억1000만~13억5000만원, 강남구 대치동 은마 102㎡는 9억2000만~9억8000만원 선으로 각각 1000만~2000만원 가량 더 올랐다.

[매매]

서울은 △송파(0.25%), △강남(0.09%), △동대문, 성북, 은평(0.08%), △서초(0.07%), △강동, △양천(0.05%) 등이 올랐고, △강북(-0.09%)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재건축에 이어 일반 아파트 시장도 소폭 오름세로 돌아선 가운데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송파구는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등의 중대형 면적대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강남구는 압구정동 일대 고가 아파트들의 급매물이 소진됐다. 9억 이상 고가주택의 취등록세 감면 시한을 앞두고 매수자들이 거래를 서두르고 있는 것.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132㎡는 1500만원 오른 9억3000만~11억3000만원,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1차 165㎡는 1000만원 오른 17억~19억2000만원에 각각 시세가 형성됐다.

강남권 이외 지역에서는 보합세에 머물렀던 동대문구가 오랜만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저가 급매물이 빠지면서 시세가 상향 조정됐다. 장안동 래미안장안2차 100㎡는 한 주간 1000만원 올라 4억4000만~4억8000만원 선이다.

성북구는 신규단지들이 선전하면서 매매-전세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중소형 위주로만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대규모 뉴타운 입주에 따른 ‘입주 쇼크’에서는 벗어난 모습이다. 길음동 길음뉴타운2,3단지 109㎡는 3억6000만~4억5000만원 선으로 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 중동(0.10%), △평촌(0.08%)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평촌은 계속되는 전세금 상승에 매매-전세간의 가격차가 좁혀지자 수요자들이 아예 매매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관양동 공작부영2차 49㎡는 지난 주에 비해 10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6500만원 선이다.

경기는 △과천(0.23%)의 가격 상승이 계속되는 가운데 △양주(0.16%), △안양(0.10%), △군포, 의왕(0.09%), △광명(0.08%)이 그 뒤를 따랐다. 단, △화성(-0.14%)만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의왕은 12월로 들어서자 거래 장세는 조용한 모습이다. 하지만, 적체됐던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되자 미미하게나마 가격 조정이 일고 있다. 오전동 대명솔채 76㎡의 경우 2억4000만~2억6000만원 선으로 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화성은 직장수요로 전세 난은 심화되고 있지만, 매매시장은 거래가 전무한 상태다. 특히, 면적대가 큰 아파트 일수록 가격 선이 무너지고 있다. 반월동 신영통현대타운3단지 195㎡는 주간 2500만원 하락해 3억5000만~4억3000만원에 장세를 마감했다.

인천은 △중구(-0.24%), △계양구(-0.14%), △남구(-0.13%), △연수구(-0.11%) 등이 하락한 가운데 전 주에 비해 내림폭이 더 커졌다. 중구 운남동 영종자이 112㎡ 2억9000만~3억2200만원 선으로 250만원 내렸다.

[전세]

서울은 △서초(0.38%), △성북(0.34%), △동대문(0.33%), △중랑(0.19%), △강남, 구로, 노원(0.19%), △강서(0.16%), △강동, 영등포(0.15%), △성동(0.14%), △양천(0.12%), △송파(0.11%) 순으로 상승했다. 매물이 바닥을 드러낸 전세시장은 겨울 방학 이주수요로 재차 들썩이는 모습이다.

서초구는 기말고사가 마무리되고 겨울 방학이 다가오면서 학군수요의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더욱이 재계약 비중이 높아 출현되는 매물이 적어 전세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서초동 롯데캐슬클래식 112㎡가 1500만원 오른 4억7000만~5억2000만원 선이다.

강동구는 명일동 일대가 강세를 띄며 전세금 오름세를 이끌었다. 겨울 방학을 코 앞에 두고 있어 대형 면적 아파트도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러나 강일지구에 신규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어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명일동 삼익그린2차 125㎡는 1000만원 올라 3억~3억3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구로구는 겨울철 비수기를 맞아 전세수요가 많이 줄어 들었지만, 호가가 오른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젊은 직장인 수요가 많은 지역이지만,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개봉동 개봉한진 85㎡가 1억3000만~1억4000만원 선으로 75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30%), △산본(0.20%), △평촌(0.15%) 순으로 오르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산본은 전면적대에 걸쳐 매물 부족 현상을 겪으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세난을 의식한 외부 이주수요가 계속되면서 겨울철 전세난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정동 무공화주공1단지 56㎡가 8500만~9000만원 선으로 500만원 올랐다.

경기는 △안양(0.39%), △의왕(0.38%), △군포(0.37%), △광주(0.32%), △화성, 남양주(0.30%), △의정부, 시흥(0.29%), △용인(0.25%), △구리(0.19%) 등이 올랐다. 비수기를 맞은 전세 시장은 가을 이사철 보다 전세수요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군포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시장에 물건이 나오면 즉시 거래가 되고 있다. 당정동 성원상떼빌 109㎡는 15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7000만원 선이다.

남양주는 서울 등 타 지역에서도 전세수요가 유입되는 가운데 대단지나 입지가 좋은 아파트의 경우 면적대에 상관없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와부읍 두산위브 112㎡가 1억5000만~1억7000만원 선으로 500만원 올랐다. 

한편, 인천은 전세시장이 겨울철 비수기를 맞아 2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수구 동춘동 한양2차 99㎡가 500만원 올라 1억2000만~1억3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부동산연구소 DB분석팀(www.speedban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