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피나무(Japan pepper) : 가시는 양쪽으로 마주나기. 잎 가장자리는 물결모양의 톱니수가 4~7개이며 강한 향기가 난다. 꽃은 황록색이며 꽃잎은 없고 5개의 꽃받침 조각이 있다. 열매는 붉은빛이 나는 갈색이며 열매가루는 추어탕 등에 넣어 사용한다.
총상화서이다.
[초피나무의 효능]
▶ 항균작용, 국소흥분작용, 국부마취작용, 건위작용, 구충작용, 천식, 부종, 치통, 요통, 손발냉한데, 옴, 버짐, 음부가려움증, 음낭습진, 설사, 식중독예방, 구토, 염증, 위장염, 식욕증진, 냉통, 위확장증, 위하수, 이뇨, 음도염, 유즙분비부족, 구충작용, 류마티스성 관절염, 신경통, 방향성 천연 향신료 초피나무
운향과의 갈잎떨기나무인 초피나무(Zanthoxylum piperitum)는 중부 이남의 산에서 자란다. 운향과 산초나무속은 전세계에 약 15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약 6종이 분포되어 있다. 그 종류를 보면 머귀나무, 민머귀나무, 왕초피나무(왕산초나무), 좀머귀나무, 초피나무(조피나무, 산초나무), 털초피나무, 개산초나무(사철초피나무, 개제피나무), 산초나무(분지나무, 상초나무), 민산초나무, 좀산초나무, 전주산초나무 등이 자라고 있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고 가지에는 2쌍으로 잎이 마주나고 있다. 겨울눈은 맨눈이다. 잎은 어긋나고 깃꽃겹잎이다. 작은 잎은 9~13개이고 타원형~긴 달걀형이며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암수 딴그루이며 잎겨드랑이의 총상꽃차례에 자잘한 연노란색 꽃이 핀다. 둥근 삭과 열매는 적갈색으로 익으면 벌어지면서 속에 있는 까만 씨가 들어난다.
개화기는 5~6월이고 결실기는 9~10월이다. 초피나무 열매 가루를 추어탕 끓이는데 양념으로 넣으면 미꾸라지의 특유의 냄새를 없애면서 맛을 낸다.
초피나무의 뿌리를 화초근(花椒根), 잎을 화초엽(花椒葉), 종자를 초목(椒目)이라고 하여 모두 약용한다.
초피나무의 다른 이름은 화초(花椒: 일용본초), 훼(檓, 대초:大椒: 이아), 진초(秦椒, 촉초:蜀椒: 신농본초경), 남초(南椒: 뇌공포구론), 파초(巴椒, 당의:蓎藙: 명의별록), 한초(汗椒: 도홍경), 육발(陸撥: 약성론), 한초(汗椒: 일화자제가본초), 천초(川椒: 태평성혜방), 점초(點椒: 본초강목), 초피나무, 상초나무, 견피나무, 조피나무, 산초나무, 제피나무 등으로 부른다.
초피나무의 열매껍질의 채취는 8~10월에 채취한다. 과실이 성숙된 다음 열매가 달린 가지를 잘라서 햇볕에 말려 가지와 잎 등의 불필요한 부분을 버리고 종자(초목:椒目)는 갈라내고 열매 껍질을 취해서 쓴다.
초피 열매 껍질의 맛은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있다. 비, 폐, 심, 신경에 작용한다.
중초를 따뜻하게 하고 냉한 것을 풀어 주며 습을 제거하고 지통, 기생충을 구제하며 어성독(魚腥毒: 물고기중독)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소화불량, 위내 정수(정수, 심복냉통(心腹冷痛), 구토, 딸꾹질, 해수, 기역(氣逆), 풍한습비(風寒濕脾: 풍, 한 습의 3사), 설사, 식중독예방, 물고기 중독 해소, 향신료, 이질, 수종, 황달, 월경불순, 하반신불수, 치통, 각종결석증, 식욕촉진, 소화촉진, 유정, 오장보호, 지통, 유즙분비억제작용, 산통(疝痛), 치통, 회충으로 인해 생기는 여러 증상, 요충증, 부인의 음부가려움증, 창개(瘡疥)를 치료한다.
하루 2~6그램을 물로 달이거나 환을짓거나 가루내어 복용한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가루내어 개어 바른다. 또 탕액에 담가 씻는다.
주의사항으로 음허(陰虛), 화(火)가 왕성한 사람은 복용해서는 안된다. 임신부는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1, <신농본초경집주>: "행인(杏仁)을 사(使)로 한다. 관동(款冬), 괄루(栝樓), 방규(防葵), 웅황(雄黃)을 꺼린다." 2, <명의별록>: "많이 복용하면 원기를 잃고 갈라지지 않은 것을 먹으면 죽는다." 3, <천금, 식치>: "장기간 복용하면 원기를 잃고 실명한다." 4, <당본초>: "탁오(橐吾: 관동(款冬)), 부자(附子), 방풍(防風)을 꺼린다." 5, <신농본초경소>: "폐와 위에 장기간 화열(火熱)이 있고 기침을 하면 담이 나오거나 가슴이 쓰리는 경우, 위액을 토하고 대장에 오랫동안 열이 있어 혈변이 나오는 경우에는 복용하지 못한다. 무릇 화열폭주한(火熱暴注寒)으로 인한 설사나 적한허냉(積寒虛冷)의 증상이 아닌 경우는 복용해서는 안 된다. 음위, 각약(脚弱)이 과도의 성교로 인한 정력 소모에 원인이 있고 명문(命門)의 화쇠허한(火衰虛寒)에 기인된 것이 아닌 사람은 하초의 약으로 써서는 안된다. 해역(咳逆)이 풍한외사(風寒外邪)의 옹색(壅塞)에 의한 경우가 아닌 사람은 쓰지 못한다. 수유 기간 후의 각종 병증이 원래부터 있었던 지병에 기인되는 경우에는 쓰지 못한다. 비허(脾虛)로 인한 수종(水腫), 황달 또는 풍습사기(風濕邪氣)로 인정되지 않은 사람은 쓰지 못한다. 음허양성(陰虛陽盛), 화열상충(火熱上衝), 두목종통(頭目腫痛), 치부(齒浮), 구창(口瘡), 비출혈, 이롱, 인후통, 설적(舌赤), 소갈, 폐위(肺痿), 해수, 객혈, 토혈 등의 증세는 모두 금한다." 6, <수식거음식보>: "지나치게 복용하면 유산한다."
초피나무의 뿌리껍질을 화초근이라고 한다. 맛은 매우며 성질은 뜨겁고 독이 조금있다. 신과 방광이 허냉(虛冷)하고 혈림(血淋)에 어혈이 어리는 경우에 달여서 조금씩 복용한다. 색깔이 신선한 경우에는 복용하면 안된다. 살충하고 각기 및 습창을 씻는다.
초피나무의 잎을 화초엽이라고 한다. 맛은 맵고 성질은 뜨겁다. 한적(寒積), 곽란으로 인한 근육 경련, 각기, 옻오른데, 옴을 치료한다. 물로 적당량을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약을 쓸 때는 달인물로 씻거나 짓찧어 바른다.
초피나무열매의 종자를 초목이라고 한다. 종자 법제 방법은 먼지와 부스러기를 체로 쳐서 불순물을 골라 내고 기름이 나오도록 볶아서 사용한다.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차고 독이 있다. 비, 방광에 작용한다. 수종 창만, 복부창만, 이뇨, 가래삭임, 천식억제, 이명증, 담음천역(痰飮喘逆)을 치료한다.
하루 2~3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또는 환을 짓거나 가루내어 복용한다.
주의사항으로 음허화왕(陰虛火旺: 허약으로 인한 흥분성 체질) 환자는 복용하면 안 된다.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초피나무에 대해서 다음고 같이 적고있다.
초피나무의 종자 껍질, 종자, 잎, 뿌리 및 줄기껍질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오랫동안 수종으로 배가 북처럼 부은 증상 물에 가라앉는 초피 종자를 달여서 고약을 만들고 술로 1방촌비(方寸匕: ※ 고대 약물의 분말을 재던 기구명칭이다. 그 모양이 마치 적은 숟가락 같은데, 그 크기가 1촌 정방형이므로 이와같이 부르게 되었다. 일방촌비는 약 2.74밀리리터에 해당하며 쇠나 돌 가루를 담으면 약 2그램이고, 풀이나 나무 가루를 담으면 약 1그램이다. )를 복용한다. [천금방]
2, 배가 불러오고 입과 혀가 건조해지며 장속에 수기(水氣)가 차는 증상 방기(防己), 초피 종자, 정력(葶藶: 달인 것), 대황(大黃) 각각 37.5그램을 가루로 만들어 벽오동씨 크기의 환을 만든다. 1일 3회, 식전에 1알을 죽으로 복용한다. 양을 조금 증가하여 입안의 타액이 건조한 경우에는 망초(芒硝) 19그램을 가한다. [금궤요략, 기초력황환]
3, 물이 폐에 넘쳐 폐가 붓고 그 때문에 숨이 차서 눕지 못하는 증상 물에 가라앉는 초피 종자를 약간 볶아서 가루로 만들고 1회 3.8그램을 생강탕으로 복용한다. [적수현주, 초목산]
4, 폭식하여 유음(留飮: 가슴과 위의 수액 정체)을 제거할 수 없고 뱃속이 아픈 증상 초피 종자 75그램, 파두(巴豆: 껍질과 심을 제거하고 달여서 찧은 것) 37.5그램을 대추 엿기름으로 마자(麻子) 크기로 환제를 만든다. 2환을 복용하여 유음(留飮)이 내려가면 통증이 멎는다. [보결주후방]
5, 신기(腎氣)가 허하고 귀에서 바람소리, 물소리 또는 종을 치는 소리가 나거나 갑자기 귀가 들리지 않게 되는 증상 초피 종자, 파두(巴豆), 창포(菖蒲), 송진을 가루내어 납(蠟)에 녹여서 작은 원통 모양으로 만들고 귀에 넣는다. 1일 1회 바꾸어서 준다. [약성론]
6, 오랫동안 눈에 검은 꽃같은 것이 생겨 보이지 않는 증상 초피 종자 볶은 것 37.5그램, 창출 볶은 것 75그램을 가루로 만들어 초(醋)와 풀로 벽오동씨 크기의 환을 만든다. 1회 20알씩 초탕(醋湯)으로 복용한다. [독본사방]
7, 백대하 초리 종자의 가루를 복용한다. [금궤요략]
8, 가슴 속에 대한통(大寒痛)이 있어 구토로 인해 음식을 먹지 못하여 배가 차고 치밀어 올라와 창만해지며 통증이 머리에서 다리에까지 오르내려 아파서 손도 댈 수 없는 증상 유분을 제거한 초피열매 껍질을 2홉, 건강(乾薑) 150그램, 인삼 75그램을 물 4되로 2되가 되게 달여 찌꺼기를 제거한 후 교이(膠飴: 전분을 맥아즙으로 당화시켜 농축한 것) 1되를 가하여 약한 불에 1되 반이 될 때까지 졸인다. 그것을 데워 2회로 나누어 복용한다. 복용 후 밥이 될 정도의 시간(20분 가량)이 지난 후 죽(粥) 2되를 먹는데, 하루에 모두 복용한다.
그 다음에 몸이 더워지도록 이불을 덥는다. [금궤요략, 대건중탕]
9, 회충이나 한기(寒氣)로 인한 심통(심통) 초피열매 껍질 150그램을 볶아서 유분을 제거하고 술 1사발에 담갔다가 그 술을 복용한다. [수성신방]
10, 트림이 멎지 않는 증상 초피열매 껍질 150그램을 볶은 후 갈아 밀가루로 벽오동씨 크기의 환을 만들어 1회 10알씩 초탕(酢湯)으로 복용한다. [비전경험방]
11, 더위를 먹었거나 수습(水濕)으로 생긴 냉증으로 인한 설사가 멎지 않는 증상 초피열매껍질(종자와 갈라지지 않는 것을 제거하고 약한 불에 향기가 날 때까지 볶은 것) 37.5그램, 육두구(肉豆蔲: 밀가루로 싸서 불에 구운 것) 19그램을 곱게 가루내어 갱미(粳米)밥으로 기장쌀 크기의 환제로 하여 1회 10알을 미음으로 수시로 복용한다. [소아위생총미론방]
12, 저녁을 먹으면 설사하는 증상 창출 75그램, 초피열매 껍질(구(口)를 제거하고 볶은 것) 37.5그램을 곱게 가루내어 식초로 벽오동씨 만한 크기의 환을 만든다. 1회 20~30알을 식전에 따뜻한 물로 복용한다. 악성 설사가 오래 낫지 않는 사람에게 더욱 좋다. 소아인 경우에 환제는 기장쌀 크기로 한다. [보제방, 초구환]
13, 치통 초피열매 껍질에 식초를 넣어 달여 입에 머금는다. [식료본초]
14, 치통 종자를 제거한 초피열매 껍질 37.5그램을 찧어서 체에 쳐서 가루내고 상등품의 흰 밀가루로 조각자(皁角子) 크기의 환제를 만들어 구워서 뜨겁게 하여 아픈 이로 씹는다. [태평성혜방]
15, 상한(傷寒)으로 인해 피를 토하고 계속하여 모든 치아 사이에서 출혈이 멎지 않는 증상 갈라진 초피열매 껍질 49알을 식초와 함께 달이다가 열이 상당히 가해지면 백반(白礬)을 조금 가하여 양치질한 다음 입에 물고 잠시 후에 뱉어내는데 반복하여 같은 방법으로 양치질하고 입에 물고 있는다. [인제직지방]
16, 한습(寒濕)으로 인해 생긴 각기 초피열매 껍질 2~3되를 베주머니에 채워 넣어 매일 그 위를 밟는다. [부인양방]
17, 신풍(腎風)으로 인해 음낭이 가려운 증상 초피열매 껍질과 살구씨를 갈아서 엿처럼 고로 만들어 손 바닥에 바른 다음 음낭을 손 바닥으로 누르고 누워 있는다. [인제직지방]
18, 부인의 음부의 소양이 심하여 뜨거운 물로 씻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증상 초피열매 껍질, 오유(吳萸), 사상(蛇床) 각 37.5그램, 여로(藜蘆) 19그램, 오래된 차잎 한줌, 소염(燒鹽: 볶은 소금) 75그램을 달여 약기운을 쏘인다. [의급, 초말탕]
19, 손과 발의 심풍독종(心風毒腫) 신선한 초피열매 껍질 가루, 소금 가루 각 같은 양을 식초로 개어 바른다. [보결주후방]
20, 오래된 구창(口瘡) 갈라지지 않은 초피 열매를 버린 다음 초피열매 껍질을 물에 씻고 밀가루와 섞어서 죽을 쑤고 공복에 마신 다음 쌀밥을 먹는다. 중증이면 나을 때까지 반복하여 복용한다. [식료본초]
21, 두상백독(頭上白禿: 원형탈모증) 초피열매 껍질 가루를 돼지 기름으로 개어 바른다. [보제방]
22, 손과 발이 갈라지는 경우 초피열매 껍질 4홉을 물로 끓여서 찌꺼기를 버린다. 이 즙에 손과 발을 잠시 담근 다음 꺼내어 말리고 조금 지나서 다시 담갔다 말린 후 양이나 돼지의 뇌수(腦髓)를 바른다. [증심집방]
23, 옻이 오른데 초피열매 껍질을 물로 달여서 씻는다. [담씨소아방]
24, 원장상비(元藏傷憊)로 인해 이농목암(耳聾目暗)으로 된 증상 초피열매 껍질(종자와 갈라지지 않은 것을 제거하고 햇볕에 말려 찧어 체로 쳐서 홍색의 것을 600그램 취하여 다시 찧어 가루 낸 것), 생지황(生地黃: 살지고 연한 것) 4,200그램을 찧어 천연즙을 짜내고 구리그릇으로 1되 가량 될 때까지 달이다가 불을 끄고 적당한 농도가 되면 초피열매 껍질 가루와 섞어 벽오동씨 크기의 환제를 만든다. 매일 공복에 따뜻한 술로 30알씩 복용한다. [성제총록, 초홍환]
25, 생차(生茶) 먹기를 즐기는 증상 초피열매 껍질 가루를 양에 관계없이 풀로 벽오동씨 크기의 환을 만들어 차로 10알씩 복용한다. [승금방]
26, 회충성 장폐색 마유(麻油) 75~150그램을 남비에 넣고 가열하여 초피열매 껍질 11~15그램을 넣어 약간 타는 듯할 때 건져 버린다. 초피열매 껍질 기름이 따뜻해지면 단번에 마신다. 8례의 소아 환자를 치료하였는데 모두 복용후 15~30분에 복통이 멎고 이어 배변하였으며 일부 환자는 회충을 배출하였다. 장폐색 시간이 매우 길어 중독 증상이 뚜렷하고 장괴사인 경우 또는 충수(蟲垂)에 회충이 있을 수 있는 경우에는 복용해서는 안된다. [임상보고, 중약대사전]
27, 주혈 흡충병 초, 중기 환자에게 증상이 호전되고 복용 후 식욕이 증가되며 간장, 비장도 정도는 다르지만 축소되었다.
용법: 초피열매 껍질을 볶아서 가루 내고 캡슐에 넣어 성인은 1일 5g을 3회로 나누어 복용한다. 20~25일을 1치료 기간으로 한다. [임상보고, 중약대사전]
28, 요충증 초피열매 껍질 50g에 물 1kg을 가하여 40~50분 끓인 후 여과한다.
약간 따뜻할 때 여과액을 25~30ml 취하여 보유관장(保留灌腸)을 1일 1회, 3~4일 계속한다. 소아의 요충증 환자 108례를 치료하였다. 임상 증상이 소실되고 3회 대변 검사에서 충란은 모두 음성이었다. [임상보고, 중약대사전]
29, 지통에 사용 초피열매 껍질의 과피로 50%의 주사액을 만들어 아플 때에 근육 주사 또는 혈위 주사를 1회에 2ml씩 놓은다. 총 266례를 관찰하였는데 복통(궤양통, 장경련, 담도선통:膽道仙痛) 246례 중에서 유효가 240례였다. 간부통(肝部痛) 4례는 모두 유효였고 요통 3례 중 2례, 기타의 동통(두통, 협심증) 13례 중 5례가 유효였다.
266례 중 완전한 진통이 186례, 부분적 진통이 68례, 무효가 12례였다. 주사 후 보통 10~15분 만에 진통이 되어 2~4시간 지속되었다. 치료 과정 중에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임상보고, 중약대사전]
30, 유즙 분비 억제 작용 초피열매 껍질 7.5~19그램에 물 400~500ml를 가하여 불린 후 달여서 250ml로 하고 홍당(紅糖) 37.5~75그램을 가하여(白糖:백당은 좋지 않다) 젖을 떼는 날에 뜨거운 것을 한 번에 마신다. 1일 1회, 1~3회의 복용으로 대개 젖이 멎는다. 대다수의 예에서 복용 후 6시간이 경과하면 유즙 배출량이 현저히 감소되고 다음 날에는 유방의 팽창이 없어지며 동통이 가라앉았다. [임상보고, 중약대사전]
초피나무와 좀 닮은 산초나무는 종자를 기름으로 내어 많이 사용한다. 가시의 생김새가 다르고 초피나무는 가시가 마주나고 산초나무는 가시가 어긋남으로 구분할 수 있다. 초피나무가 향이 강하며 산초나무는 향이 좀 약하다. 흔히 남부지방에서는 추어탕에 초피열매가루를 넣어 먹는데, 물고기 비린내도 없애고 고기 중독을 막을 수 있다.
봄철 미각을 돋우어 주는 초피나무의 어린잎은 무침을 해먹기도 하고 된장국에 넣어 먹기도 한다. 그리고 어린잎과 덜익은 열매를 채취하여 염장을 해서 먹으면 맛이 좋다. 염장하여 고추장으로 볶아서 밑반찬으로 해서 먹으면 구미를 당긴다. 경상도 지방에서는 김치를 담글 때 초피가루를 넣는데 맛과 향이 뛰어나다.
열매 및 열매껍질가루 모두 향신료로 사용된다. 산행을 하다가 초피나무의 작은 열매를 입에 넣고 씹어 보면 입안이 얼얼하고 매우면서 입안이 막 쪼여드는 기분을 느껴 당황하게 만든다. 참으로 독특한 향기와 함게 짜릿한 매운맛이 식욕을 증진시켜 준다. 회를 좋아하는 일본 사람들이 초피잎과 열매를 염장하여 먹는 것을 즐긴다고 한다.
초피나무를 잘 가꾸고 식용, 약용, 향신료로 사용한다면 인생을 살아가는데 큰 기쁨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산초나무는 가시가 지그재그로 나며 꽃은 연한 노란색이다. 잎 뒷면에는 기름점이 있으며 수꽃은 5개 수술, 암꽃은 암술머리 3갈래의 1개 암술이다. 꽃잎은 5장이며 씨 또는 열매는 검은색이다. 열매는 기름을 짜서 사용한다. 산방화서이다. 산방화서(繖房花序)란 줄기에 꽃자루가 총상꽃차례와 마찬가지로 아래에서 위로 순차적으로 달리지만 꽃자루의 길이는 아래에 달리는 것일수록 길어져서 꽃의 위치가 아래쪽에 편평하고 고르게 되는것을 말한다
[산초나무(Zanthoxylum piperitum {L.} DC.)
다른 이름: 초피나무, 초피, 조피, 촉초, 산초, 계피나무, 상초나무, 견피나무, 천피
식물: 높이 3~6미터 되는 잎지는 떨기나무이다. 가시가 어긋나게 있다. 잎은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의 쪽잎이다. 봄철에 가지 끝에 노란풀색 꽃이 모여 핀다. 열매는 둥글다.
황해남도, 강원도, 함경남도(인흥군) 이남의 해발 50~1,300미터의 산기슭에서 자란다. 각지에서 심기도 한다.
열매(산초): 여문 열매를 따서 햇볕에 말린다.
옛 동의문헌에 의하면 열매 껍질을 화초, 청초라 하고 씨를 초목이라 하여 따로 이용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씨가 있는 열매(즉 열매껍질과 씨)를 산초라 하여 함께 쓰고 있다.
성분: 열매껍질에는 정유가 2~4% 있다. 주성분은 디펜텐(dι-리모넨) C10 H16(54%), 시트로넬랄 C10 H18 O(8%), ι-β-펠란드렌(리모넨의 이성체) C10 H16(54%), 게라니올, 시트로넬롤 등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매운맛 성분으로 산솔 Ⅰ과 Ⅱ가 5~8% 들어 있다. 산솔 Ⅰ은 α-산솔 C16 H27 on과 β-산솔 C16 H25 on의 혼합물이며 산솔 Ⅱ(β-산솔)보다 매운맛이 세다. 열매에는 또한 히페린(쿠에르세틴-3-갈락토시드), 휘발성이 없는 산솔아미드 C16 H25 O2 N, 탄닌질이 있다.
뿌리와 줄기에 알칼로이드 마그노플로린이 있다. 열매에서는 경련독인 크산톡신, 마비 성분인 크산톡신산, 스테롤로 캄페스테롤, 스티그마스테롤, β-시토스테롤이 확인되었다.
작용: 열매의 매운맛 성분은 국소마비작용이 있으며 열매가 시험관 안에서 돼지 회충을 죽인다. 또한 여러 가지 병원성 세균에 대한 억균작용이 있다.
최근 불포화 지방산 아미드 화합물이 살충 및 구충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산초나무 열매의 구충 성분은 매운맛 성분이라는 것이 뚜렷해졌다.
정유 성분도 돼지에 대한 살충작용이 있다. 산초나무열매의 에탄올 및 에테르 불용성분을 토끼눈에 넣을 때 각막의 지각마비를 일으키고 바르면 반사 운동을 억제하는 것과 같은 뚜렷한 국소 지각마비작용을 한다.
응용: 열매는 방향성 건위약으로 쓴다. 동의치료에서도 방향성 건위약, 염증약으로 위장염(냉통), 위확장증, 위하수에 쓰며 기타 오줌내기약, 국소흥분약, 벌레떼기약으로 쓴다.
민간에서는 뿌리와 열매의 달인물로 류마티즘, 신경아픔 때 목욕한다. 산초나무열매 달임약(5~8g:200cc):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산초나무 열매 가루: 한번에 1~2g씩 하루 3번 먹는다.
대건중탕: 산초나무열매 3g, 인삼 3g, 마른생강 6g으로 200ml되게 탕약을 만들어 위벽이 늘어지고 손발이 차며 때때로 배가 아플 때, 위하수, 위확장, 마비성 변비, 복막염, 담석증과 신석증에 의한 배아픔, 회충증에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약리: ① 국부 마취 작용이 있고, ② geraniol 성분은 소장에서 장관(腸管)의 연동 작용을 증가시키며, ③ 용혈성 연쇄상구균, 황색포도상구균, 폐렴구균, 이질균, 피부진균 등에 억제 작용을 나타낸다.
임상보고: ① 회충성장폐색에 임상 효과를 나타냈고, ② 유즙 분비 부족에 이 약물 14~16개를 가루 내어 하루 3회 복용한 지 3~4일 만에 치유되었다. ③ 세균성 음도염에도 유효율을 높였다.
*** 초피나무와 산초나무에 관한 인터넷상의 자료와 내가 알고 있는 상식을 동원하여 자료를 정리하였다. 나와 같이 무지한 사람이 약리효과나 임상보고에 관한 자료에 대하여는 참고만 할 뿐이고 두 나무를 구분하는 사진도 제대로 올려진 자료가 없어 안타까웠다.
*** 인터넷상의 많은 정보가 잘못 되어 있다는 데 일반인들이 인식이 부족한 것 같아 안타깝다.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자기가 잘 아는 것처럼 그럴싸하게 포장하여 올리는 정보들을 보면서 좀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느낀다.
*** 위의 자료는 약초연구가 전동명님의 글을 누군가가 올렸는데 원래의 사진과 자료를 확인하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제가 올리는 사진이 옳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 우리가 추어탕에 넣는 초피나무(고향사람들은 대개 제피가루라고 한다)는 산행을 하면서 수없이 많이 보아왔고 채취하여 잎을 김치를 담구어 먹기도 해서 잘 알고 있다.
[위의 자료중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다음카페: 세금나라에 댓글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공(空) 박동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