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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 파리에 대한 소고
대서가 지나고 입추(8월8일)가 일주일 남았고 말복이 10일 후다
다시 말하면 이번주 하고 다음주로 올여름은 지나간다는 말이다.
성하에 숲이나 야산에서 풀.나무가 우거진 곳으로 가보면 거미줄이
눈에 점점 많이 띈다. 거미 종류는 전세계적으로 4만여 종이 있으며
현재와 같은 거미목 형성은 2억5천만년전이라고 하는데 , 반면
거미줄에 많이 붙어있는 파리류는 전세계적으로 8만5천여 종으로
(한국 1000여종), 약 1억5천만년 전에야 파리목이 현 상태를 갖추었단다.
기다림이 엄청 길었다고 봐야(?).
거미와 파리 이야기를 먼저 꺼낸 이유는 둘 다 인간들이 별로 반기지
않는 절지동물(무척추동물)이기 때문이다.
거미는 매우 유익한 동물인데 괜히 미움을 받고, 파리는 인가주변에
살면서 해충으로 미움을 한 몸으로 받는다.
그런데 혹자는 동물 160만종 중 곤충이 83만종 그 중에 파리가 15만종이
되니 인간과 가축에 접촉이 빈번해질 수밖에 없다고도 한다.
우선은 집파리의 특징적 생태부분에 대해 살펴보자.
파리목하면 모기, 등애, 집파리, 초파리, 침파리(말파리, 쇠파리, 먹파리),
나방파리 그리고 각다귀 등으로 분류됨으로 이 체계에 따라 몇 종류를
이어서 살펴보자.
< 겅은파리 종류인 집파리 >
파리의 성충의 경우 , 날개 한 쌍이 퇴화되어 평균곤이 되어 비행 시
특이한 소리가 난다. 행동반경이 500m 정도가 되며, 120km/h로 질주가
가능하다. 암컷은 최고 50마리 정도의 무리를 짓기도 한다.
암수교배 후 2~3일이 지나면 산란을 하는데 1회 산란에 75~150개의 알을
낳는다. 알의 길이는 0.8~1,0mm, 바나나 형으로 흰크림색이다.
한살이 동안 5~20회 산란한다.
파리는 먹이를 먹을 때면 먹이의 상태에 따라 아랫입술 밑에 있는 먹이
섭취 기구인 순판의 모양을 바꾸고 입 주변에 있는 10개의 전구치의 위치를
바꾸며 먹는다, 먹는 방법은 ① 흡수형 ② 컵형 ③ 긁는 형 ④ 직접 먹는 형
이렇게 놀라운 방법으로 먹이를 섭취하는데, 소화능력이 좋아 거의 5분
간격을 똥을 누고, 새로운 먹이를 만나면 소낭에 일시 저장해 두었던 먹은 것을
토해내고 다음에 얻은 새것을 먹는 습성이 있다.
알의 부하 기간은 6~12시간, 유충은 2회 탈피하고 3령을 거쳐 번데기가 된다.
유충기간은 4~6일 정도 , 번데기 기간은 4~5일 기온에 따라 2주까지 걸리기도 한다.
유충(구더기)의 행동 반경은 30m 정도로 보고된다.
1. 곤충의 몸에 기생하는 파리
뚱보기생파리, 중국별뚱보기생파리, 노랑털기생파리 등은 나비목 유충 ,
딱장벌레 유충 등의 몸속이나 피부에 알을 낳으면 뚫고 들어가, 기생충
유충기가 지나면 숙주의 몸 안팎에서 휴식기로 접어들어 번데기가 된다.
성충은 대부분 까칠까칠한 강모가 있고 들판이나 숲에 서식한다.
출현은 하서인 7월~10월 사이로 크기는 6~12mm 정도이다.
< 뚱보파리 >
< 중국별뚱보파리 >
< 노랑털기생파리 >
2. 동물과 인체에 기생하는 파리
흔히 보이는 침파리는 가축이나 동물에 기생하지 않고 가축의 분변에서
유충기를 지내고 성충이 되면 지상 30~60cm 높이의 동물 부위에 부착해
흡혈을 함으로 동물에게 심한 고통을 준다.
< 침 파리 >
침파리의 일종으로 유충 시 포유동물(특히 소)의 피부 속에 기생하는
쇠파리의 성충은 이마는 폭이 대단히 넓고 가숨과 등판ㅇ 흑색,황색의 굵은
털이 밀생한 꿀벌 비슷한 파리로 더둠이는 황색이나 제3 마디는 흑색이다.
홑눈과 겹눈은 흑색을 등면에 4개의 세로줄이 있다.
소의 다리나 발에 산란하며 알에서 부화한 구더기는 유충시기에 피부를 뚫고
들어가 몇 달 동안 체내를 이동하며 소의 등에 독특한 혹을 만든다.
유충의 몸길이는 15mm 정도 자란다.
1km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사람의 땀 냄새를 맡아 날라온다.
농사일이나 산악자전거, 조깅 시 청바지 티셔스는 가볍게 뚫고 흡혈한다.
< 쇠파리 >
<쇠파리에 쏘인 상처 >
말파리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말파리는 소, 말, 사람, 고양이, 개 등 포유류에 기생하는데 두 종류가 있다.
유충시 피부 속에 기생하는 것은 쇠파리와 같이 유충 시 번데기가 되기 전
2회에 걸쳐 탈피하는데 유충에 감염되면 1차 시는 큰 증상이 없지만 유충이
커져가면 환부가 부어오르고 숨쉬는 구멍에서 진물과 피고름이 나오며 지독한
가려움 증세를 보인다. 2차 탈피 후부터는 환부 구멍이 보이나 유충의 강모
때문에 끄집어내기가 어렵다, 감염된 부위는 송곳에 찔린듯한 상처가 난다.
한편 발이나 다리 부위에 낳은 알은 말이 털 정리하며 혀로 핥는 경우, 위로
들어간 일은 위에서 깨어 나와 위장 속에 기생한다. 흡혈 시 입 주위에 난
갈고리로 파고들어 장기염증이나 궤양을 유발한다. 성장한 유충은 똥과 함께
구더기로 나와 흙이나 두엄 속으로 들어가 번데기가 되어 우화한다.
<말파리 성충 >
말파리 유충에 감염되어 유충이 소가죽 밑에 서식해서 밖같쪽 몸 표면에 보이는 모습
말파리 유충을 현미경으로 확대해서 보면 아래와 같다.
말파리에 감염되어 유충을 피부에서 꺼내는 모습
위장에 기숙하는 말파리의 생태을 도식하면 아래와 같다.
체체파리 는 침파리의 일종으로 중남미,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이남지방에
서식한다. 체체란 보츠와나 원주민 말로서 중형은 6~9mm, 대형은 10~14mm
크기의 흡혈파리다. 몸빛깔은 황갈색에서 암갈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주둥이는 가늘고 긴 침 모양이고 머리 밑쪽에서 앞쪽으로 돌출, 흡혈 시 아래
쪽으로 향하며 그 외에는 수평으로 있다. 동작이 민첩하다.
근래에는 탄자니아의 세링게티, 타랑가레 관광지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어
우리와도 무관하지만은 않다.
한 때 우리나라에서도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알랙스 헤일리의 원작 소설
“뿌리(root,1977년)”를 각색한 영화에서 보면 노예선 선상에서 원더보름싸인
(winterbottom sign)을 보이는 노예들를 총살하는 장면이 나온다.
즉 체체파리 유충에 감염되어 목 부위의 형액과 림프절이 부어오른 것을 보고
미리 처단하는 비열한 장면이다.
왜냐면 체체파리의 주둥이가 몸속으로 알을 낳을 시 감비아파동편모충이나
수면병의 병원체인 트리파노소마를 함께 옮기는데 파동편모충은 뇌속에
침입하여 뇌수막 염증을 일으키고 트리파노소미증인 나가나병은 눈과 코에
고름, 발열, 근육쇠약으로 뒷다리를 비롯 다른 부위까지 마비를 일으킨다.
3. 물속에서 성장 동물피 빠는 파리
먹파리는 소형 검은 파리의 일종으로 20여종이 있으며 암수 모두 흡혈성
이다. 색깔은 검은색, 황색, 오랜지색 등이 있으며 1년에 1회 발생한다.
유충시 물속에서 서식하며 크기는 1~5mm 정도, 맑은 계류 하천에 많이
출현하지만 유속이 완민한 평지천이나 농수로에서도 채집된다.
먹파리는 돌이나 수초에 100~500개 정도의 알을 산란한다.
최근에는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이 파리에서 발견되기도 해서 주의가 요망
된다.
<물속에 있는 먹파리 유충>
< 먹파리 유충의 머리부분을 확대한 모습 >
익충인 거미 이야기를 좀 더하자
먹고 먹히는 세상 , 거미에게도 무서운 천적이 있으니, 기생말벌이다,
말벌은 사정없이 거미를 덮쳐 꼬리의 침으로 거미입 근처를 쏘아버리면
거미는 맥을 못 추고 멍하니 거미줄 상에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을 때
말벌은 거미의 뒷부분을 갈아 젖히고 예리한 산란관으로 복부를 찔러 거미의 배
속에 알을 낳는다. 10여분이 지나면 마취에서 깨어나 정신을 차리고 벌떡 일어나지만
이미 제 배 속에 속살을 갉아먹는을 말벌알이 들어 있으니 텅 빈 껍데기만 남을 운명,
서두에 뚱보기생파리를 언급했는데 , 귀뚜라미와의 관계를 이야기 해보자.
한여름이 지나고 시원한 하늬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 귀뚜라미들이 제철을
만난듯 숫놈은 암놈이 찾아오라고 열심히 날개를 부벼댄다.
문제는 소리를 내게되면 위치가 노출되는데 ,뚱보파리가 이를 놓칠리 없다.
물론 암놈은 자손을 위해 소리를 내지않는다, 하여 이 기생파리를 피하기 위해
벙어리귀뚜라미까지 생겨났다고 한다.
요즘은 좀 보기가 전처럼 쉽지않은 때깔이 좋은 똥파리를 기억하는가, 이 파리는
주로 사체에 알을 낳는데, 최근에 농민들로 부터 개명의 영광을 부여받았다.
겨울철에는 꿀벌, 이 종류는 사람이 없으면 자연 소멸된다?,은 영하의 추위 때문에
활동을 못하는 형편이 되고, 더 나아가 사육자가 먹이를 제공해 주어야한다.
열대과일 애플망고, 남해안과 제주도에서 재배함,를 재배하는 농민은 겨울동안 과일을
열려 익혀야 경쟁력이 보장된다. 그런데 바닷가에 버려지는 잡어를 보름전 쯤에
프라스틱통에 넣고와서 온실에 나두면 어디선가 이 파리가 날아와 알을 낳고 개화전에
부화하여 꽃수술밭이를 해준다. 그래서 금(金)파리로 개명되었다, 더 자세히 말하면
파리모습을 따서 검은빰금파리가 되었다.
아인슈타인은 생전에 꿀벌이 사라지면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고 하지만
자연에서는 '종의 다양성'을 해치지만 않는다면 대체 생물이 나타난다.
이 금파리의 천적도 최근에 발견되었다. 은주둥이벌이다.
<금파리를 마취시켜 짐으로 데려간다>
말파리 유충의 피해를 당한 말의 경우, 말파리 성충을 보면 몹시 놀라서 갑짜기
날뛰는 바람에 옆에있는 사람을 놀라게 하는 일이 있다고 한다.
말뿐이 아니고 개, 고양 몸체에도 감염시키는 일이 빈번하여 마지막으로 말파리에
감염된 고양이를 보여 줌으로 기생파리 이야기를 마치고져 한다.
* *
2019년 8월1일 한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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