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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선 종합발전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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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해안권 개발 청사진 뭘 담았나>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 28일 동해안권 및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지난 5월 발표된 남해안권과 함께 한반도를 둘러싼 해안권 전역에 대한 중장기 발전 청사진이 모두 나왔다.

   각 권역의 특화·기간 산업과 연구·개발(R&D) 기능을 묶어 클러스터화하고 문화·관광 자원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게 주요 전략이다.

  


◇동해안권 = ▲환동해 국제교류·관광권 ▲동해 해양과학권(원자력·에너지 및 해양과학산업을 활용한 에너지·해양과학 거점) ▲트라이앵글 산업권(울산·경주·포항의 조선과 석유화학, 자동차산업 집약)으로 특화된다.

   원자력 클러스터(울산~경주~울진), 동북아 오일허브(울산), 디메틸에티르(DME) 등 복합 에너지 거점(삼척) 등 국가 에너지 공급의 중추 역할을 하고 녹색도시(강릉), 녹색섬(울릉), 신재생 에너지 체험 단지(영덕), 녹색교통 시범지역(울산·포항·경주) 등도 육성된다.

   해양과학 클러스터(울진), 해양자원 연구·생산단지(포항·울산) 등 해양자원의 개발과 활용을 위해 탐사 거점을 조성한다.

   기간산업이 집적된 울산(자동차, 조선)~경주(부품, 에너지)~포항(철강, 신소재)을 '트라이앵글 산업 벨트'로 묶고 신소재 산업 클러스터(강릉·동해·삼척·울산), 부품소재 R&D 클러스터(울산·경주·포항), 해양 바이오 클러스터(고성·강릉) 등 차세대 신산업 육성을 위한 '신소재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청정 농수산물 특화 벨트를 형성해 친환경 농산물 특화, 수산물 물류·유통 기능 강화, 청정 수산물 생산 기반 확대 등에 나선다.

   설악권(해양·산악), 경주권(역사·문화), 강릉권(휴양·문화), 울릉권(영토수호·해양생태) 등의 상호 연계를 통해 '환동해권 국제관광 거점'을 조성한다.

   동해안을 일주하는 생태 탐방로와 하천·지역문화를 결합한 에코 트레일 조성, 훼손된 석호 복원 등을 통해 생태 관광 기반도 마련한다.

   권역 내 남북 연계, 내륙과의 동서 연계 등 취약했던 접근성을 높이려 동해안 일주 철도, 동서 간 연계철도 등 초광역 기간교통망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항만 배후도로(울산신항), 인입 철도(울산신항,동해항,영일만신항), KTX 연계 교통망(울산,경주), 울릉도 일주도로 등도 확충한다.

  



◇서해안권 = 슈퍼경기만권(비즈니스·물류·첨단산업이 복합된 동북아 경제거점), 충남서해안권(국제관광·휴양산업과 기간산업이 어우러진 융복합 산업거점), 새만금권(신재생 에너지 등 저탄소 녹색산업 거점)으로 나눠 개발한다.

   인천·황해·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해 'BTMICE'(Business Travel, Meeting, Incentive, Convention, Exhibitions, 국제회의와 비즈니스뿐 아니라 컨벤션, 전시, 쇼핑, 관광, 숙박 등을 결합) 산업을 육성한다.

   중국 동부권 지자체와의 협의회 등 환황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산업, 서비스, 항만·해운 등 다각적인 협력방안을 강구한다.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산업(파주~화성~평택~아산), 자동차산업(화성~아산~홍성~군산) 등 주력산업과 항공(인천·김포·군산), 항공레저(태안), 조선·해양레저(화성·군산), 로봇(인천), 바이오(화성) 등 신산업을 묶어 전략산업 벨트를 만든다.

   신재생에너지(옹진-조류, 무의·새만금-풍력, 태안-태양광)와 에너지 부품·소재(화성, 시흥, 태안, 새만금) 등 녹색성장의 거점을 키우고 식품가공(새만금), 원예(서산 등), 농축산 바이오(서산·홍성), 씨푸드(보령), 농수산 가공(홍성) 등을 고부가가치화한다.

   관광 산업의 경우 인천·경기권은 테마파크 등 도심형 해양레저 거점으로, 충남권은 천수만·기업도시·안면도·웰빙 특구 등을 활용한 국제관광 거점으로, 전북권은 새만금·변산국립공원 등을 활용한 복합 휴양·레저 거점으로 키운다.

   대전-당진고속도로의 대산항 확장, 국도 77호선의 단계적 확충, 새만금-전주 도로 건설 등을 추진하고 새만금~군산, 보령~조치원 철도도 검토하며 인천내항 재개발, 평택·당진항 확충, 새만금항 건설 등을 통해 교통·물류 확대에 대비한다.

   ◇남해안권 = 환태평양과 유라시아의 관문이자 동북아권의 국제교류·신산업·관광 중심지로 육성한다.

   세계적 리아스식 해안(8천425㎞)과 다도해(2천546개 섬) 등의 자연환경과 문화자원을 갖추고 조선(전국의 56.5%), 석유화학(39.7%), 기계(37.3%), 물류(45.4%) 등의 기간산업이 몰려 있다는 점을 활용한 것이다.

   한려수도권(여수~사천~통영~거제)은 수려한 청정해역을 바탕으로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되고, 다도해권(신안~진도~완도 및 기타 섬)은 섬과 해양 레포츠가 어우러진 휴양지로 육성된다.

   부산·여수 등에는 크루즈 기반 시설이, 관광거점별로는 해양 레포츠를 위한 마리나 시설이 갖춰지며 부산·광양항은 기능을 복잡화·고도화하고 낡은 여수·통영항은 관광 미항으로 정비된다.

   조선(부산·고성·신안) 등 기간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하고 항공우주(사천 등), 핵과학(부산), 해양바이오(완도) 등 미래산업을 창출하는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인프라 측면에선 해안선과 섬을 잇는 77번 국도를 확충하고 남해안 일주 철도를 고속화하는 사업도 추진되며 내륙 연계 교통망(광주~완도, 통영~거제)도 단계적으로 확충해 2시간대의 통합 생활권을 구축한다.

  



key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