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과 나/또 다른 삶

모네의 수련 연작

 

 

 

모네 - 수련연작


말년의 모네는 수련의 연작에서 색채나 필치의 극치를 이룬다...
1891년에 지베르니에 있는 농가를 매입한 모네는 제작 틈틈이 못을 파고 정원을 꾸몄으며 99년부터 27년에 걸쳐 그린 연작 <수련>은 여기에서 모티브를 취한 것이다. 1901년부터 2년에 걸친 런던 방문 때, 모네는 대기의 화가 터너의 작품 세계에 이끌렸고 1908년과 그 다음해에 그는 베네치아에 머물며 물의 도시가 자아내는 환영에 이끌리기도 했다. 이러한 도시의 여행 성과는 각각 빛과 반영의 소용돌이 속에 수련의 연작으로 나타났고, 그 귀결은 미술사상 하나의 금자탑을 이룩하게 되었다...


연작 <수련>은 그 길이가 6m에 달하는 대작이다. 다른 미술작품을 감상하듯 작품을 보았다가는 수많은 색으로 혼합된 알 수 없는 붓 자국만을 볼 수 있을 뿐인데 자신이 선 자리로부터 열 걸음이상 떨어져 그것을 보았을 때 비로서 <수련>은 우리에게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빛의 흐름을 따라 색색이 출렁이는 잔잔한 수면과 그 위를 한가로이 지나가는 구름의 그림자와 그 위를 환영처럼 떠다니는 크고 작은 꽃... 수련에 드리운 빛의 장난을 한없이 추구하며 일생의 역작을 그려낸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더 놀라운 사실이 있다...
이 그림을 그리던 말년 무렵 모네는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는 사실이다...
당연히 장님이 그림을 그릴 수 있을가 하는 의문이 들것이다...
불가능할것 같지만 모네는 가능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Water-Lilies (Nympheas), 1897,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California
 

내가 나의 수련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나는 그들을 기쁨을 위해 심었다.

나는 그들을 그릴 생각하지 않고 길렀다. 풍경은 언젠가 그 존재에 스며들지 않는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Water-Lilies (Nympheas), 1904,
Oil on canvas, 90 x 92 cm,
Private collection
  

Epte강에는 내 소유지의 경계에 있는 Gisors로 내려오는 흐름이 있었다.

나는 내 정원에 파둔 작은 연못을 채울 수 있었기 때문에 수로를 열었다.

나는 물을 사랑하지만 또한 꽃도 사랑한다.

그래서 연못이 채워졌을 때 나는 식물로 그것을 장식하고 싶었던 것이다.

나는 카탈로그를 가지고 와서 아무것이나 골랐다. 그것이 전부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Water-Lilies (Nympheas), 1905,
Oil on canvas, 81 x 100 cm,
National Museum of Wales, Cardiff Great Britain
 

인상은 계절이 변할 때뿐만 아니라 매분마다 끊임없이 바뀌었다.

수련은 그 경관에서 유일하게 멀리 떨어져 있었다. 사실 그것은 단지 딸려온 것이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Water-Lilies (Nympheas), 1906,
Oil on canvas, 90 x 93 cm,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Illinois, USA
 

주제의 요점은 물의 거울이다. 경관이 그것에 반사되어지는 하늘의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바뀌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에 생명과 움직임을 불어넣는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Water-Lilies (Nympheas), 1908,
Oil on canvas, 92 x 81 cm,
Private collection
  

이 경치와 물에 비친 그림자는 나를 사로잡는다.

그들은 내가 느낀 것을 전달하는데 성공하기를 원하는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나의 힘(능력)을 뛰어넘는다.

나는 어느 정도 파괴한다. 나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그리고 나는 많은 노력으로부터 마침내 무언가 나올 것이라고 희망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Water-Lilies (Nympheas), 1908,
Oil on canvas, 92 x 89 cm,
Private collection
 
 
갑자기 모네는 그의 팔레트와 붓을 집었다. “해가 다시 떠오른다.” 그가 말했다.
그러나 그때에 그는 그것을 알았던 유일한 사람이었다.
우리가 볼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아직도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출처 - 인터모네 'Claude Monet Life and Art'>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수련이 있는 연못'이

 영국에서 830억이 넘는 경매가에 팔렸답니다

눈에 익숙했던 수련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 오네요

빛의 화가였던 인상주의 화가 모네는

 

 

연못에 앉아서 시시각각 변하는 해의 움직임을 따라 수련을 그렸다고 하네요

'삶과 나 > 또 다른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완서작가님의 글과 박항률님의 삽화  (0) 2011.02.12
안으로 충만해지기  (0) 2011.01.21
제시카 고메즈  (0) 2010.11.09
첨밀밀甛蜜蜜  (0) 2010.10.06
달과 항아리 (오관진 작품)  (0) 2010.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