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봉형이란? 봉우리가 두개 솟아 있는 것이다. 어느 한쪽에 주봉이 솟아있고 그 옆에 그보다 낮은 봉우리가 있어서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더욱이 주봉(主峯)과 부봉(副峯)이 나란히 있지 않고 주봉이 약간 뒤에 있고, 부봉이 그보다 약간 앞쪽에 있다면 원금감을 느껴 한층 정취를 더해 준다. 유의할 점은 두 봉우리가 서로 연관성을 지녀야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주봉은 날카롭게 생겼는데 부봉이 부드럽게 생겼다면 두 봉우리는 서로 반대 되는 형태를 이루어 보는 사람에게 이질감을 느끼게 할 것은 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 봉우리가 조화를 이루며 그 사이에 계곡이 있거나 호수가 보인다면 그보다더 좋은 것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