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997년 대한민국 서예대전 제9회 묵란화 최우수상 수상작/석란-정채경 화백 ) ** 산으로 겹겹이 싸인 간이역 하루에 몇 번 기차가 지나가면 그뿐 밭둑의 민들레꽃도 산길의 딱정벌레도 그 자리에 잠이든다 양지바른 절터엔 얼굴이 좀 얽은 돌부처가 서있다 산그늘이 가로 긋은 오후 3시 막차 시간이 돼가는가 잠자리 한 마리 날아 온다 구름과 바람과 세월 속에 무게를 느낄 수 없는 시간이 이 산골엔 이미 정해진 것처럼 새가 날아가는 쪽으로 해가진다 ** *** “ 간이역 1 ”/ 시인 함동선(1930~ ) ** 연로하신 시인은 그의 詩論에서 “ 詩란 살아 있는 사람의 確認이다 살아있는 사람의 확인이란 , 시란 무엇인가,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총체적인 물음이다. 시란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과의 교류에서 현상화되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 사람과 대상과의 관계를 새롭게 해석하고, 새롭게 발견하는 것이다 詩人이란 드러난 세계와 사물 그대로가 아니라 그 너머에 존재하는 本質을 찾으려는 사람이다.“ 라고 말하신다. 특히 시인은 고향을 노래한 시가 많은데 참고로 시인의 고향은 황해도 동남부에 위치하는데 동쪽은 예성강을 건너 개풍군과 인접하고 서쪽은 평산군, 동남쪽은 예성강, 한강 두 강구를 굽어보는 곳이라고 한다. 그러면 잠시 위 시를 감상해보자 강원도 깊은 산골의 한적한 간이역, 인적이 없이 너무 한적하여 민들레꽃도 노상의 딱정벌레도 그냥 잠이들어 버린다 막차 시간에 찾아오는 것은 잠자리 한 마리 구름과 바람에 세월이 바래서 이곳에선 시간의 무게마져 느낄 수 없다 사람이 산다는 것은 만남과 이별이 연속이라고 했다 짧은 이별이 있는가 하면 죽음과 같은 이별의 절정도 있다 만남이 있기에 기다림의 미학도 있는 것이다 詩 語句들에서 " 기다림 "과 "쓸쓸함"이 객관적 혹은 즉물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 시인의 주관적 판단이나 감정은 완전히 배제되어 있다. 민족상잔의 뼈아픈 역사가 아물지 못한 채 전혀 잊혀가는 오늘 우리의 현실을 역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시인은 계속해서 말을 합니다 “나의 시는 나의 삶에서 고향이란 무엇인가 찾는 일이고 고향 앞에서 나란 무엇인가 알아내는 일 ”이라고 . 오늘은 年末이고 하니 남성 갱년기에 대해 생각해보자 갱년기는 40세~50세 이후 남성호르몬(Testosterone)의 분비가 뇌 및 고환의 노화현상으로 감소됨으로 온다고 한다 증상으로는 신체적 손상 및 질병으로부터 회복이 지연되고 식욕저하, 불면증세, 근력저하 그리고 자신감, 즐거움의 결여, 삶의 목적 방향의 소실, 건망증, 성기능에 대한 자신감 결여 등의 모습으로 보여진다 남성 갱년기의 중요점은 우리 신체가 청. 장년기의 끝을 알림과 동시에 중. 노년기를 준비하는 신호라는 것으로, 젊음의 소실이 아니라 중. 노년기의 열정과 활력을 되찾는 시기를 의미함으로 행복한 장수의 관건은 남성 갱년기를 잘 넘기는 것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통계상 우리나라 사람으로서 백세 이상 장수하는 이가 인구 3만명 당 1명 수준이라고 하니 꽤 희소한 편이다 테스토스테론은 성기능은 물론 뼈. 근육 포함 신체전반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 신체적 변화와 더불어 정신 및 심리적 상태, 대인관계 그리고 사회생활 전반에 변화를 가져옴으로 신경을 써야 한다 경년기 증상에 따른 치료로 양방( 호르몬 경구투여, 근육주사) 과 한방( 신체기력 보충 , 어혈제거, 혈액순환 조절 처방)을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으나 여기서는 간단한 갱년기 양생법을 소개한다 첫째, 항상 마음을 젊게하고 명랑한 성격이 되도록 노력한다 둘째, 규칙적인 운동과 특히 칼슘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즐겨 먹는다. 셋째, 동물성 기름과 당분이 많은 음식은 적게 먹는다. 넷째, 간단한 취미활동을 꼭 챙겨 즐긴다 끝으로 만성피로를 다스리는 간단한 한방약차와 약물요법 으로 (시기를 놓치면 녹차로 대신하나) 국화차를 소개한다 국화가 피는 철에 국화를 채집하여 음지에서 말려 놓은 뒤 적당량을 찻잔에 넣어 끊는 물을 부어 우러나는 물을 마신다 그리고 생맥음이 있다( 본인은 필요시 상복함) 인삼( 체질에 안 맞으면 황기), 오미자, 맥문동을 적당량으로 달여 하루에 2 ~3회 며칠간 마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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