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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나/또 다른 삶

머리를 많이 숙여라 , 그래야 성공한다.

회사나 조직을 이끌어갈 인재상을 구성 하는데 있어서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겠으나 그중에서는 사심 없는 사람과 열정 있는 사람도 중요하겠지만 나는 그중에서 그 무엇보다 겸손한 사람을 으뜸이라 생각 한다. “내가 아는 유일한 것은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이다”라는 소크라테스의 말. 이 말은 나 자신이 모르는 게 많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것을 마음에 새기는 자세, 즉 겸손 이라는 키워드를 떠오르게 하는 말이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겸손한 사람을 강조하는 건 어쩐지 어울리지 않는 말 같기도 하다. 그러나 겸손이란 말의 효용 가치를 과연 낮게 평가할 수 있을까? 겸손하면 다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며 당연히 일의 성과도 크고 이윽고는 자신의 분야에서의 능력도 향상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남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입장에 대해서도 성의껏 설명하게 되는 그 과정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되어 실력도 높아지고, 나 자신이 꼭 잘 나고 잘 나가야 할 필요가 없으니까 마음이 편해지고, 남들에게 내가 어떻게 비칠지 의식하지 않으니 긴장 할 필요와 스트레스도 없으며 그런 진솔한 모습을 사람들은 대부분 있는 그대로 좋아 하게 될 것이다.

지금 당장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겠고 본인이 생각하기에 무언가 손해 볼 수도 있겠지만 길게 보면 결코 그것은 결코 손해 보는 게 아니다. 본인이 겸손할 때 때로는 상대방이 그러한 자세를 우습게 볼 수도 있겠지만 그런 사람은 겸손한 사람을 경계하지 않으니 결국은 일도 더 잘 풀리지 않겠는가? 겸손은 살아가며 우리가 가져야 할 참 좋은 덕목이고 생활에서 꼭 필요한데 사람들은 왜 겸손하려 하지 않을까? 수천명의 직원들과 같이 일을 하면서 가장 좋은 방법은 겸손에서 나온 감동이라고 말한적이 있다. 그 감동은 겸손에서 나올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람 한명 한명이 얼마나 중요한지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는 것이 아타까울 따름이다.

사람을 보고 짖는 개는 실상은 두려움 때문이라고 한다. 스스로 본인에 대하여 자신이 없는 사람은 억지로 자신을 꾸미려 하고 높이려 하며 겸손하려 하지 않는다.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들은 남들이 자기를 어떻게 보느냐는 타인의 시선에 민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에 대하여 자신 있는 사람은 자기의 모습과 삶의 방식에 대해 남들이 어찌 생각하든 개의치 않는다.

미국의 정치가이며 사상가요 과학자, 독립 선언서를 기초 하는 등 다방면에서 많은 업적을 남긴 ‘벤저민 프랭클린’의 일화 한 가지, 그가 젊었을 때 하루는 이웃집에 놀러 갔다가 주인이 일러 준 대로 지름길로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는데, 그 길 중간에 키 보다 낮은 들보가 가로 놓여 있었다고 한다.

아무런 생각 없이 길을 가던 프랭클린은 그만 그 들보에 머리를 심하게 부딪치게 되었다. 급히 달려 온 주인이 상처 난 그의 머리를 만져주며 자상한 어조로 하던 말, “ 젊은이 앞으로 세상 살아갈 때 머리를 자주 숙이게! 머리를 많이 숙일수록 부딪히는 일은 더 적어 질 걸세” 이때부터 프랑클린 은 이 말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한평생을 겸허한 자세로 살았다고 한다. 후세 사람들이 기억하는 프랭클린의 수많은 업적들도 그의 그런 마음가짐이 없었다면 아마 탄생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높아지려면 낮아져야 한다’ 는 모순된 말의 의미를 가슴 깊이 음미 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옛날 어느 왕이 신하들과 백성들의 민심을 살피러 밖으로 나왔다가 길에 비바람에 깎이고 깎여 볼 품 없는 초라한 돌부처를 보게 되었다. 그러자 왕은 이내 가마에서 내려 와 그 돌부처를 향해 절을 하였다.

그 모습을 본 신하는 “어찌하여 전하께서 이런 하찮은 돌부처에게 머리를 숙이시옵니까?” 하고 아뢰었다. 그러자 궁궐로 돌아온 왕은 그 신하를 부르더니 “아흔 아홉 개의 짐승 목과 한 개의 사람 목을 가지고 오게“ 하더니 그에게 그것들을 저자 거리에 내다 팔아 오라고 하였다.

저녁때가 다 되어 그 신하는 짐승 목은 다 팔았는데 사람 목은 팔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자 왕은 그 신하에게 말하기를 죽어서도 잘 팔리는 짐승의 목보다, 한번 죽으면 어느 사람도 찾지 않는 쓸모없는 그 목, 살아 있을 때 그 목으로 머리를 많이 숙이라고, 그러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글은 15년 전 어느 스님이 나에게 들려주신 말씀이다. 마침 오늘 아침에 직원 한사람이 자기 교회 목사님의 설교 테이프라면서 주고 갔다. 한번 들어 보았다. 성경에서도 “잔칫집에 갔을 때 스스로 높은 자리에 앉으려 하지 말고 가장 낮은 자리에 가서 앉으라. 스스로 높이는 자는 낮아질 것이요 스스로를 낮추는 자는 높아질 것”이라고 말씀하시지 않았는가? 나를 낮추고 상대방의 말을 진솔하게 들어주는 일, 바로 이 세상에서 또 하나의 친구를 만드는 방법이요 성공하는 최선의 방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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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기 <뉴스타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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