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동산/각종 정보

한강르네상스 핵심개발계획 또 미루어진다.

한강 르네상스 핵심 개발사업 또 미뤄진다
압구정ㆍ합정 계획 확정…내년 2월로 연기
지구단위계획도 늦어져 지분 쪼개기 극성
기사입력 2010.10.31 15:21:10 | 최종수정 2010.11.01 11:27:49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정부의 도시형 생활주택 신축 규제 완화 후 다세대 건립이 급증하고 있는 서울 마포구 합정동 단독주택가.

서울시가 추진하는 한강변 개발의 핵심 지역인 합정ㆍ압구정 개발계획 확정이 올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올해 4월에서 11월로 연기된 데 이어 재차 내년 상반기로 계획이 미뤄지는 것이다.

이로 인해 건물신축행위 제한까지 늦어지자 합정 등 유도정비구역에선 `지분 쪼개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사업 진행 자체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9일 서울시 건축기획과에 따르면 당초 11월로 예정됐던 압구정 전략정비구역, 합정 유도정비구역의 개발기본계획 마스터플랜 연구용역 결과 발표가 내년 2월로 미뤄졌다.

건축기획과 관계자는 "주변의 개발환경과 여건이 이전과 다소 변경된 부분이 많아 용역결과를 당장 내놓기는 어렵다"며 "연내 지구단위계획 확정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압구정, 합정ㆍ망원 등 10개 유도정비구역까지 함께 지구단위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에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고 말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한강르네상스 개발계획의 핵심 지역이다. 개발기본계획 확정을 위한 용역결과가 연기되면 세부 개발계획을 확정하는 지구단위계획 수립도 늦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월 압구정 일대 등을 한강공공성 회복선언을 통해 정비사업예정구역(제1종 지구단위계획 구역)으로 지정하면서 25% 기부채납을 조건으로 50층 이상 초고층 단지 재건축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부채납에 대한 주민들과 협의문제라기보다는 압구정지구의 경우 청담역과 압구정역 2개 역세권 중심으로 접근성을 따져야 하고 올림픽대로 지하화 문제도 함께 끼어 있어 진행이 느리게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합정과 망원 유도정비구역의 경우 지구단위계획 확정이 늦어지면서 건물신축 행위에 대한 제한이 없어 `지분 쪼개기`가 극성을 부리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해 국토해양부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에 이어 서울시는 올해 7월 도시ㆍ주거환경조례 개정으로 재정비계획 미수립지역에 대해 사실상 `지분 쪼개기`를 허용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도시형생활주택 신축 규제 완화로 소형 지분의 원룸으로 구성된 집을 지어도 재개발 시 아파트 배정이 가능해지자 해당 지역에서 다세대주택 건립을 통한 지분 쪼개기가 난립하고 있는 것.

마포구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이후 구 전체 건축허가는 줄어드는 반면, 매월 1~2건에 그쳤던 합정동에서는 7월에만 5건, 8월 6건으로 건축허가가 크게 늘었다. 주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현재 신축되거나 신축 예정인 동수만 30여 개다.

신축 건물은 연면적 200~500㎡ 사이 다세대주택이나 공동주택(도시형생활주택)이 대부분이다.

마포구청 관계자는 "지난 7월 조례개정 이후 다세대주택의 건립이 늘어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500㎡ 기준 신축 건물에는 통상 12~50㎡로 방을 만들기 때문에 한번 건축될 때마다 조합원 수가 10~40명 안팎까지 늘어나 가구 수로만 수백 가구에 달할 정도다.

`지분 쪼개기`를 통한 다세대 공급이 늘어나자 해당 지역의 지분값은 급락 중이다. 마포구 합정ㆍ망원동의 경우 지분당 3.3㎡ 기준으로 한때 3500만원에 육박하던 빌라값이 최근 3000만원 이하까지 떨어졌다.

합정동 인근 J공인 관계자는 "서울시가 올해 초에 합정 지역에 초고층 건립에 대한 불가 입장을 밝힌 반면, 지구단위계획 확정은 차일피일 미루는 사이 빌라 신축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영진 예스하우스 대표는 "조합원이 갑작스럽게 늘게 되면 조합원 간 의견 합의도 어려운 데다 신축빌라 증가에 따라 노후도 요건을 맞추기가 어려워지고 청산 대상이 늘어나는 등 갈등이 커져 사업 자체가 힘들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지용 기자 / 이유진 기자]

 

 

 

 

 

 

'부동산 > 각종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 ,미국 비판에 앞장서  (0) 2010.11.07
버냉키 "인플레 조장 의사 없다 "  (0) 2010.11.07
서울시 경전철(DMC경전철을보며)  (0) 2010.11.01
월드컵대교  (0) 2010.11.01
아파트 거래 잘하는 법  (0) 2010.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