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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건강정보

폐경기에 좋은 음식

폐경여성은 콩이나 자두를 먹어야 한다." 이는 폐경여성을 위한 식사 10계명에 담긴 내용이다. 부산대의대 산부인과 김원회교수는 대한폐경학회 학술대회에서 폐경여성 식사 10계명을 발표해 주목을 끈다.

첫째는 파이토에스트로겐 고함유식품을 먹어야한다는 것. 파이토에스트로겐은 소화관내에서 세균에 의해 난소에서 분비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으로 전환되는 호르몬. 따라서 난소기능의 정지로 에스트로겐이 부족한 폐경여성의 건강을 돕게 된다. 콩, 해바라기씨, 양배추, 브로콜리가 파이토에스트로겐 고함유식품들.

둘째 계명은 보론 고함유식품을 먹어야한다는 것. 보론은 붕소와 같은 의미. 보론을 하루 3mg씩 섭취할 경우 혈중 에스트로겐 농도가 현저히 증가된다. 보론이 가장 많이 함유된 식품은 자두. 말린 자두 100mg당 25.5mg이나 되는 보론이 들어 있다. 매일 자두 1개씩만 먹어도 에스트로겐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셈. 자두 다음으론 딸기, 복숭아, 양배추, 사과, 아스파라거스, 셀러리, 무화과의 순서로 보론이 많이 들어 있다.

셋째 계명은 하루 1∼1.5g의 칼슘을 매일 먹는 것. 탈지우유 1컵(316mg), 종합비타민제 1알(200mg), 1컵 부피의 시금치나 브로컬리와 같은 녹황색채소(180mg), 요쿠르트 1컵(345mg)씩 매일 섭취하면 1g 이상의 칼슘섭취가 가능하다는 것.

이밖에도 비타민 E가 풍부하게 함유된 식물성 기름 등 항산화 식품을 섭취할 것, 비타민은 일일권장량의 150%를 섭취할 것 등의 항목들이 눈에 띈다.

金교수는 "폐경여성들에게 여성호르몬요법만이 금과옥조로 인식되고 있지만 식사를 통해서도 부족한 에스트로겐을 상당부분 보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생명을 위협하는 골다공증이나 심혈관질환의 예방은 물론 안면홍조, 질건조증과 같은 폐경증후군의 불편함을 극복하기 위해선 식습관부터 바로 잡아야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