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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나/난과 생활

겨울철 꽃대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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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 꽃대관리 **  

꽃대가 상하는 것은 두 가지 형태가 있다.
그 하나는 포의가 갈색으로 바싹 말라 각질로 변하면서 꽃망울을 조여 결국 전체가 마르는 것이다.
다음은 꽃대 기부쪽이 먼저 검게 변하면서 속이 썩는 형태로 짓무르는 것이다.
이 시기 꽃망울이 상하는 원인은 약해나 병충해에 의한 것이라기보다
대체로 환경관리가 잘못되어 발생한다.

마르는 것은 구체적으로 난실이 따뜻하고 건조한 때문이며,
짓무르는 것은 따뜻한 데다 배양토와 꽃망울 주위가 습한 것이 원인이다.
반면 저온다습으로 꽃망울이 동해로 짓물러 상하는 것도 볼 수 있다.

고온조건에 상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와 초겨울에 많이 발생하고,
저온다습에 의한 피해는 한겨울에 자주 볼 수 있다.

그런데 초심자들은 포의가 마를 기미가 보이면
건조해서 마른다고 생각해 공중습도를 높여주거나 난에 수분을 공급한다.
그래서 엽면분무를 하거나 관수를 하는데,
이렇게 하면 화장토 주위의 수분이 적체되어 꽃대 기부가 짓무르는 것을 볼 수 있다.

결국 꽃대 마르는 것을 막고자 하는 노력이 꽃대가 짓무르도록 도와주는 격이 되는 것이다.
예방하는 방법은 꽃대가 마를 기미가 보이면 채광량을 줄여주고
환기를 시켜 난실온도를 내려주면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특히 11월 하순에서 12월 초순 사이에 첫 추위가 내습했을 때
많은 애란인들은 체감온도가 무척 낮기 때문에 보온에 한층 신경을 쓰게 되는데
이때 꽃대가 많이 상하는 것이다.
때문에 첫 추위가 왔을 때 지나치게 보온또는 가온하는 것은 꽃대를 상하게 하는 직접적인 원인이다.
따라서 꽃대가 마르고 상하는 것은 겨울철 난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아닌 지의 척도가 될 수 있다
결국 꽃대가 마르는 기미가 보이면 실온을 낮추라는 신호로 생각하면 된다.

꽃대가 짓무르는 원인 중 고온다습이 문제인 경우는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난실을 지나치게 따뜻하게 하다보면 난실이 건조하게 마련인데
이때 온도를 내리기 보다 공중습도를 보충하기 위한 엽면분무나 관수로 분내 과습을 초래하는 것이 문제이다.
그래서 꽃대가 짓무르는 것이 발견되면 온도를 내려주고 수분을 줄여주는 것이 해결책이다.

저온에 다습한 경우는 차게 관리하는 가운데 분내 수분이 지나치게 적체되면
동해피해로 꽃대가 짓무르는 것이다. 이 경우는 수분을 줄여주는 것이 해결책이다.

이와는 다른 측면에서 꽃대가 짓무르는 간접적인 원인 제공을 화통이 하는 경우도 있다.
화통 윗부분을 완전히 막았을 때 안쪽에 결로현상이 생긴 상태에서
온도가 높거나 낮게되면 꽃망울이 짓무르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도 꽃대 주변의 과습에다 고온이나 저온이 겹쳤을 때 자주 발생하게 되는데
화통 사용도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결국 꽃대가 마르거나 짓무르는 일차적인 원인 제공은
지나치게 따뜻하게 관리하는데 있다.
여기에 이차적으로는 수분과다와 지나친 건조가 원인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겨을철 꽃대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온도관리에 있다.
온도를 내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차광과 환기이다.
여기에 적절한 물관리를 하면서 화통 윗부분은 완전히 밀폐시키지 말아야 한다.
특히 화통이 작은 경우 꽃망울과 접촉할 가능성이 높아져 이런 현상이 자주 일어난다.

이런 이유에서 작은 화통의 경우,
윗부분을 조금이라도 틔워주게 되면 차광효과가 떨어지므로
처음부터 충분한 크기로 만들어서 조금 틔워주도록 하고,
색화가 아닌 난들은 화통을 씌우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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