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 솎음의 요약으로 선다 한 길 맑은 꿈으로 달린다 억겁 우주의 숨길을 모두어 한 찰라의 숙료에 닿는다 깊은 숨길 가지런히 다듬고 안으로 내리는 기다림 서럽고 추은 땅 한 모퉁이에서 정결하게 그어내는 획마다 아득한 세월을 흐르듯 이어 오는 우수의 미간 사무친 대답으로 떨며 울리는 산하에 배인 넋이여 추억의 통로 푸른 먹 듬뿍 찍어 뜬 세상 구름속을 달리는 멀고 먼 다리 위에 선다 * ** *** 난 앞에서 /시인 강계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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