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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귀여운 붉은 열매를 맺는 나무를 몇 수 소개했어요, 계속하여
오늘은 깜찍한(?) 검은 열매를 맺는 나무를 몇 종 소개하고져 합니다.
일년생 작물의 검은 열매도 대부분 약용으로 사용되는 것이 많치만,
나무의 검은 열매들도 대부분 약용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우선 우리들이 많이들 혼동하는 넝쿨식물인 청미래넝굴과
청가시넝굴 그리고 비슷한 선밀나물 (초본)을 갖고 시작해보자.
요즘 유튜브 약초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영약초라 선전되는 망개나무
(청미래넝굴) 뿌리(약초명= 토복령)를 채취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런 일화가 소개된다.
화류계 여자들과 사귀느랴 돈 잃고 병들어 돌아온 남편은 성병을 얻어 부인과도
생활할 수가 없어 산속으로 들어갔다. 먹을 것이 떨어자자 붉은 열매를 따먹던
이사람은 청미래넝굴의 뿌리까지 파서 먹게되었다.
그런데 토복령을 주식으로 먹게괴자 차츰 성병도 치유가 되고 몸도 좋아져 완꽤되
집으로 돌이와 부인과 다정하게 열심히 잘살았다해서 망개뿌리를 '산귀래'라고도
불리게 됐다.
(청미래덩굴 열매)
이와는 대조적으로 검은 열매를 맺으며 모양도 비슷한 청가시넝굴이 있다.
(청가시넝굴 열매)
청가시넝굴의 근경이나 뿌리(한약명=점이수)의 약효는 간경, 신경에 잘들어 거풍,
진통, 활혈, 소종의 효능이 있어 토복령은 성병, 수은중독,관절염, 요통, 창종에쓰인다.
잎은 어긋나며 중앙부의 턱입이 변한 1쌍의 덩굴손을 가지고 있다.
구분하는 동정은 우선 잎아래에서 잎끝으로 뻗은 주맥이 망개나무는 3개인데 청가시는
5개이다. 경침의 경우 청가시나무가 비교작 밀생한 가시기 나있다. 잎을 보면
청미레는 두껍고 평평하며 잎끝이 참싸리잎 같은 반면 청가시는 떡갈나무잎처럼
비교적 얇고 평평하지 않고 잎끝이 뾰족하고 잎표면에 이불처럼 굴곡이 있다.
(아래 넝굴이 청가시넝굴)
조금은 생소하게 보이지만 숲 변두리에서 조금만 살펴보면 많이 보이는 밀나믈,
선밀나물이 있다. 암수딴그루 , 암놈은 검은 열매를 맺는데 겨울에 지상부가 죽는다.
(줄기에 경침(줄기가 변한 가시)이 없다.)
1. 생강나무
초봄에 마을을 노랗게 물들이는 산수유꽃이 있다면 도시를 조금맘 벗어나면
산촌을 물들이는 생강나무꽃이 피어나있다.
냄새가 생강뿌리와 거의 대동소위하며 차를 끊어 마셔도 좋은 생강나무 열매는
꽃과는 달리 주의깊게 살피지 않으면 잘 눈에 띄않는다.
여인들이 겪는 산후병에 좋은 생강나무는 산후통, 간염, 골다공증, 근육통, 고혈압,
어혈제거, 간, 신장에 좋고 비듬제거, 손발이 저리고 시린 여성에게 좋은 나무다.
2. 노린재나무
눈처럼 예쁜 꽃을 가진 노린재나무는 감나무목 노리재과의 큰키나무이다.
뿌리와 잎은 백단이라 부르며 유선염, 임파선염, 만성기관지염, 궤양, 창상,
눈어저리가 짓무르는 증상, 종창 , 피부소양증 등에 좋다.
3. 이팝나무
보릿고개가 있던 금주리고 헐벗은 우리민족 민초들에게는 쌀밥처럼 고봉으로 피는
하얀꽃은 마침 쌀밥처럼 보였을터 절기상 입하 무렵 꽃을 피우는 이팝나무는
요즘은 인가를 얻어 주변 소도시 가로수로 버즘나무와 벚나무 데체목으로 심겨진다.
더우기 열매에는 폴리페놀 화합물이 많이 들어있어 황산화작용, 노화방지 강장효과,
치매, 중풍, 위와 뇌기능향상에도 좋다고 한다.
4. 인동덩굴
우리나라 유일 노벨평화상을 받은 고김대중 대통령이 아호가 인동으로 들었다.
인동은 조선왕조실록에 까지 등장하여 그효능이 임상으로 밝혀졌다.
인동초, 금은화로 불리며 꽃과 잎은 식용,약용으로 쓰인다.
열매는 은화자라해서 햇볕에 말린 후 볶아서 달여 약으로 사용합니다.
인동차 만드는 법은 잎을 따서 몇 번 썰어 그늘에 하루쯤 두었다가 불에 가볍게
덖어내는 것입니다. 보관은 종이 봉지합니다
마시고 싶을 때는 2~3그램씩 더운물에 우려내서 마시면 됨니다.
효는은 해열, 이뇨, 감기, 종기 등에 효는이 있고 간염에도 물론 좋습니다.
5. 복분자나무
요즘은 전라도 지방에 가보면 밭이 온통 복분자넝굴밭 처럼 보일 때가 있을 만큼 수지가
맞는 밭작물이 됐습니다.
효능을 굳이 적어보면, 노화에방효과, 남여성기늘 향상, 눈건강효과 등 다양합니다.
6. 뽕나무
뽕나무는 잎에서 뿌리까지 하물며 이나무에 기생하는 버섯까지 다 좋습니다.
나뭇잎 중에 뽕닢처럼 단백질 성분이 8~40%정도로 많은 것이 없답니다.
우리가 즐겨마시는 녹차와 비교해도 캴슘은 60배, 철분은 2.2배, 칼륨은 1.4배 이며
특히 칼슘은 우유의 6배, 철분은 시금치의 3배가 많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뽕잎은 누에를 먹이고 지금은 누에고치 속 나방 번데기을 먹는 시대가 된 것같다.
누에가 뽕잎만 먹고 단백질 덩어리인 고치를 만드는 것이 우연한 일이 아니였던 것
단백질은 여러종류(20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누에고치의 단백질 성분
은 매우 우서하다고, 특히 치매를 예방하는 티로신이 0.8%가 들어 있답니다.
상전벽해란 사자성어는 이제는 세상이 변했다고 표현할 때도 쓰인다고 한다.
누에가루는 당뇨병 치료와 남녀 성기능향샹과 피부미용에도 상당히 좋은 것 같다.
(오디= 뽕)
7. 산초나무
보양식 추어탕을 먹을 때 이 한가지가 빠지면 뭔가 이상한 향료가 하나 있습니다.
산초입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가 먹는 산초는 초피나무 열매입니다. 초피나무 열매가 '산초'이고
산초나무 열매는 '분디'입니다.
모습은 비스하지만 꽃피는 시기, 열매껍질 색갈, 잎나기 등 자세히 보면 다릅니다.
산초는 개화가 8~9월인데 초피는 5~6월개화 ,8~9월 열매를 맺는다.
산초잎은 어긋나기에 잎은 평평한데 초피는 마주나기에 잎은 좀 쭈글스럽다.
왼쪽이 산초
8. 머루나무
우리나라에 포도가 수입되어 재베한 것을 보면 고려말이라고 합니다.
머루는 성분상 칼슘, 인, 철분이 포도의 10배라고 합니다. 물론 최근에는 이 두종을 교배한
품종이 나왔지만, 머루는 저혈압, 혈핵순환, 부인병, 불면증, 수취해소, 관절염에 좋다고 한다.
지금도 생각나는 것이 산에 근무할 때 다래나무를 자른다는 것이 머루나무를 잘라서 원망을 산
일이다.
좀 깊은 산마을에 가보면 지방에 따라서는 칡보다는 다래넝굴이 많은 지역이 있다.
다래와 칡은 한 때는 없어서는 않되는 우리의 생활공예품 재료 식물이었지만 지금은
버림받아 선지 산림에 큰 피해를 주어서 제거하는 데만도 국고예산을 들여야 할 정도이다.
산림을 정비하는 일이 매우 힘든 일 중의 하나로 걸어 다니기도 어려운 지반에서 나무를
자르는 것이 만만치는 않은 일이다.
그래서 연장이 있고 시간이 허락되면 칡과 다래를 첨에는 좀 많이 제거했었다.
문제는 다레나무 중 참다레는 그래도 봐줄만 한데 암수딴그루이고 종류도 3가지라 자르는데
조심은 하지만(?), 하루는 등산로를 정비하다가 큰 참나무에 얽힌 다래나무를 제거하게 되었다.
전정가위로 넝굴들을 정리하던 중 좀은 다른 다래넝굴을 자르고 나서 자세히 위를 봤더니
머루나무 덩굴이었다.
얼마나 미안했고 당황했는지 모른다. 주변 작업 동료들이 빤히 날 쳐다보는 것 같았다.
사실 처음에는 전술도로 주변 어린애 손목 만큼 굵은 다래나무을 제거하면서 속으로 왜들
손데지 않고 남겼을까 생각했던 것이 나중에 안 일이지만 참다래넝굴일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 사람들이 취한 선택에 대해 생각해 보기도 했었다.
9. 두릅나무
두릅에는 사포닌이 들어 있어 혈당강하 및 혈중지질 저하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위 기능을 왕성하게 하는 작용을 하여 위경련이나 위계양을 낫게하며
꾸준히 먹으면 위암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이외에도 당뇨병, 암예방, 암치료, 두통, 어지럼증, 감기, 신경안정, 권태를 이겨내게
하는 효능도 있습니다.
독활이라고 하는 땅두릅도 있습니다. 뿌리가 줄기보다는 4배 이상 영양가 있다고도
합니다.
문제는 한번 따버린 가지에서 다시 올라온 새순은 따면 않되는데 먹고싶어 또따버리면
나무가 죽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수목원 주위 숲에는 방문자가 보이면 따버려 죽어 있는 두릅나무가 즐비합니다.
9. 광나무
흰머리를 검게하고 정숙한 여인처럼 매서운 추위속에서도 정절을 지키는 여인처럼 고고하고
푸른 자태를 지니고있는 상록관목으로 여정목 그 열매릉 여정실로 불리는 나무이다.
열매를 말린 것을 여정실이라 하고 한방에서는 강장약으로 쓰며 그 잎은 삶아서 종기에 바른다.
간신음허로 인한 허리 무릅이 연약한 증상과 회춘과 정력보강에 묘약으로 쓰인다.
특히 여성의 기미를 없애고 여인의 몸에서 향기가 나게 한다고, 몸을 가볍게 한다.
10. 쥐똥나무
광나무 열매는 여정실, 쥐똥나무 열매는 남정실이라고 한다.
비염, 장염, 양기부족에 쓰인다.
아파트 단지에 생울타리로 많이 심고 있어 조금만 살펴보면 금방 찾을 수 있다.
11. 갈매나무
껍질과 뿌리를 각각 한자로 서리피, 서리근이라고 한다.
해열 이뇨, 설사 변비에 쓰인다.
높이 3m 정도이며 잎은 마주나기, 거꾸로선 달걀모양이다.
냇가와 골짜기에 자란다.
12. 쉬나무
암수딴그루로 수유나무라고도 한다. 열매가 70~80년 전만해도 등불에 쓰였다면 이해될까
티비의 사극에 나오는 횟불로 쓰는 기름이 무슨 기름일까. 쉬나무 기름은 그을음이 거의
없고 불이 밝기도해 석유 이전에는 등불로 쓰였다.
동백기름은 남해안이나 섬지방에 나는 동백나무 열매기름이라 지체가 높은 집안에사는
여인들이 썻고, 대신에 일반 여인네는 쪽동백나무 기름을 썻다. 등불로는 피마자, 콩 등의
일번 곡물기름으로 대신했다고 한다.
조선시대왕으로 태종 때는 의무적으로 쉬나무를 심도록 했다는 기록도 나온다.
요즘도 높은 산 능선인 마루금 등산로 길가에 듬성 듬성 키 작은 쉬나무들이 보인다.
이전에는 키가 10m가되고 둘레가 한아름 되는 쉬나무들이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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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 8. 한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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