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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부터 금주 월요일까지 이틀 간 월차를 내고
3박4일간 제주도를 다녀왔다.
원래 목표는 토요일 천주교 황사평성지에 모신 어머님 묘소를 뵙고
난 후 비양도 방문하기, 일요일에는 범섬이 내려다보는 해안가 산의
아버님 묘소를 마라도를 다녀온 후 방문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대중교통 이용과 일기예보에 의해 변경해야만 했다.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려 했더니 그간(3년) 제주교통시스템이
완전히 바뀌어 비양도행 도항선 출항시간 보다 15분 늦어 놓쳐버렸다.
결과적으로 날씨도 영향을 미쳐 마라도행은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다.
제주도에도 부속도서로 여러 섬(우도, 마라도, 가파도 등)들이 있지만
제주 한라산을 좋은 각도에서 충분히 감상하기에는 협제해수욕장 해변
백모래사장으로 인해 에매랄드빛으로 빛나는 비양도가 단연 으뜸이다.
물론 우도에 부속된 비양도도 있으니 혼동하지 말자.
비양도는 면적 0.59㎦(17만평), 해안선 길이3.5㎞에 해발 114m 높이의
용암으로 된 오름을 갖고 있는 아담한 섬으로 2시간 정도의 시간으로도
충분히 그 풍광을 즐길 수가 있다. 2006년에는 “아름다운 어촌”으로 뽐힘.
주민은 98명이며, 볼거리는 펄렁염습지, 비양봉 등대, 코끼리바위,
호니토(용암 굴뚝바위) 등이 있는데 사실은 북제주도를 감상하는 것이다.
사서에 의하면 비양도는 고려 목종5년(1102년) 정미 10원에 7일간 바다
속(한가운데)에서 불을 내뿜으면서 솟아 올랐다고 해서 ‘천년 비양도’라
부르고 있지만, 물론 그 때까지도 화산활동이 있었음,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 연구부’의 전용문박사는 고려사 기록과는 달리 , 섬에서 6000년전
신석기 유적지가 발견, 암석 연령 축정에 의해, 26,000년 전후에 생겼다고
말한다. 그리고 더해서 섬 서북부 해안의 화산탄들과 수심 얕은 해저지층이
평쳐져 있는 것을 봐서는 , 파도에 의한 침식 전에는 또 다른 화산체가
있었다고 추정하고 있다.
역시 제주도는 본토 보다 훨씬 따뜻했다.
서울에서 입고 간 옷이 무겁고 덥게만 느껴졌다.
훈훈한 아열대 바람에 나는 역시 바닷체질이야 하는
생각이 들엇다.
비양도가 방파제 너머로 보인다.
토요일 날 도항선을 놓치고 방파제에 앉아서 오후 햇볕에 반짝이는
해원을 실컷 바라보며 비릿한 내음도 맡으며 멀리 한라산도 찍어 봤다.
비양도가 손에 잡힐듯 방파제 너머로 보인다.
다음날 승선하기 직전에 찍은 사진이다.
주의 할 것은 비양도행 천년호의 위치는 한림항이 아니라
약 1.5km 동쪽으로 떨어진 비양도 도항선 매표소 앞 승강장이다.
비양도 탐방 안내도에 나온 노랑색선 비양봉 등산로 초입에서 조금 오른 지점이다
지난번 왔을 적에는 제주 본토 한라산이 잘 보였는데 구름이 많이 끼어 시계가 안 좋다.
비양봉 등대를 내려서 13번 14번 분화구를 돌아서 올라 억새밭을 내려오는 중
일본서 관광온 아가씨(둘)가 찍어 준 사진, 4번으로 가기전 까지 함께 동행했다.
코끼리 바위
수석들이 볼 만하다.
호니토(용암이 분출되면서 식은 용암 석종유) 용암 굴뚝이다.
천년기념물 제439호로 지정되었다.
주변의 40여개의 호니토 중 유일하게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중심 반경 20m 는 문화제청 고시 제2003-182호 고시된 호니토 지정 및
보호구역이다.
펄렁 염습지로 1959년 사라호 태풍 때 생겨났다고 한다.
보말죽을 식사로 주문하고 조막걸리를 시켰더니 우럭회 안주 나옴.
먹을 만 하다. 먹고나니 속이 든든함.
드디어 3시간이 지나서 회항선이 왔다.
오전 9시 배를 타야 충분한 시간, 3시간,을 갖고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오후편은 전부 2시간 후에 태우려 온다. 주의 : 정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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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20일 한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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