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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약초

채삼야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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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암산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온지 벌써 이십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가슴이 터져
      라고 치달리던 대암산 용늪. 그곳에는 만삼과 더덕이 아주많았다. 마땅히 농사
      지을 만한 땅도없고 가진 것 이라고는 달랑 몸뚱이 하나와 병석에 누워 계시는
      홀어머니 한분이 그에게는 전부였다. 그는 국민학교를 갓 졸업하고 산과 들로
      다니며 뱀과 짐승들을 잡아 시장에 내다 팔아 생계를 꾸려가고 있었다. 봄이면
      취나물. 고사리등을 꺽고. 여름이면 창출과 진범을 캐러 다녔고 가을에는 잦과
      오미자를 따러 다녔고 또 겨울에는 노루. 멧돼지토끼등을 잡으러 다녔다.

      그나 마 형님한분이 계셨는데 그가 국민학교를 졸업하던해 석이버섯을 따다가 밧줄
      이 끊어져 낙상사하고 말았다. 그후로 형에 갑작스러운 죽음에 어머니는 화병이
      생겨 몸져 누우셨다. 아버지는 그가 두 살이던해 전쟁통에 의용군으로 가신후로
      소식을 모른다고한다. 어머니는 근래들어 병세가 더욱 악화되어 대.소변을 받아
      내는 실정이어서 이로 말할 수 없는 고통에 무게들이 그에 현실을 짖누르고 있
      었다. 그도 다른 사람들처럼 산삼을 찾아 여러날 입산도 하고 싶었지만 병석에
      계시는 어머니를 두고 입산은 생각하기조차 어려운 일이었다.

     그래서 그는 매일 가파른 삼십여리 산길을 약초를 찾아헤메였고 그나마 캐온약초를
     장에내다 팔아 봐야 어머니 탕약 한두첩 사고나면 하루한끼밥은 굶어야 했다. 그는
     마을에서 착한 효자로 소문이 자자한 청년이었다. 그러던 그해 어느 늦겨울 무릅까지
     빠질만큼 많은눈이 내렸다. 그는 혼자 설피를 신고 멧돼지 사냥을 나갔다가 발을 헛딛어
     발목을 다치게 되었다. 집까지에 거리는 이십여리길 평상시 같으면그리 멀지 안은 길이건
     만 다친발을 끌며 해지기 전까지 집에 도착하기는 너무 먼길이었다.
    그래서 그는 큰소나무      밑에서 야영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황철나무 가지를 칡으로 엮은뒤그위에 소나무 아치로  지붕을 덮고 움막을 만든
    다음. 모닥불을 지폈다.

     그리고 다친발목은 간신히 눈속에서 찾아온 웅소 뿌리를 불에 구워 붙여두었다
     (웅소는 발목삔데 쓰는 약초다)원래 오늘 산행은 개울건너 사는 ㅇㅇ이란 친구와
     함께 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그친구 문중어른 상이나는 바람에 함께올 수가 없었다.
     "집에 계시는 어머니는 ......배고픔과 추위도힘겨웠지만 어머니 생각에 차마 목젖
     으로 올라오는 울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이윽고 칠흙같은 어둠이 내리고 가끔여우
     울음 소리가 들려오는 몹시추운 겨울밤이었다. 잠시잠이 들다보면 모닥불이 꺼져
     가고 추위에 못이겨 다시 불을 지피기를 수번. 먼동이 어슴프레 밝아올무렵 그는
     잠시 꿈을 꾸었다. . 눈과 얼음이 하얗게 뒤덮여 있는 어느깊은산속 샘이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몇발자국 앞에는 눈과얼음이 하나도 없고 땅속에서 하얀 안개
     만이 피어 올라오고 있었다. 그래서 너무도 신기해서 저기에는 뭐가있길래 저리
     안개가 가득할까생각하며 바라보다 깜짝놀랐다.

    어린사내 아이가 발가벗은채 있는 것이었다. 아니 추운데너왜 이러고 있어! 하자 아이는      
   나는 뜨거워서 죽겠어요! 하고 소리를 버럭 지르는 것이었다 놀라서 꿈을 깨보니 햇살이      
   눈과 얼음에 부딪쳐 더욱 찬란히 쏟아지고 있었다. 그나마어제 웅소 뿌리를 발목에 붙여      
   두어서인지 오늘은 왠만큼 산행이 가능할 것 같았다. 아픈다리를 끌며 집을향해 오던중      
   몹시 목이 타 들어와 물을찾게 되었다 얼마쯤 걷다보니 계곡옆으로 땅속에서 올라오는 샘      
   물이 눈에 들어왔다. 목마름을 적시기 위해 샘에 코를박고 실컷물을 들이키고 주위를
   둘러보다 신기하게도 안개로 가득찬곳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곳에는 이상하게도
   눈과얼음이 하나도 없고 푹씬한 낙엽으로 뒤덮혀 있었다. 이상하게 생각한그는 그곳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곳에 다다른 순간 놀라서 입을 다물 수가없었다. 수십개      
   에 산삼싹이 낙엽을 덮어쓰고 올라오는 중이었다. 심! 심봤다 ! 심이야 !그가 산삼을
   발견한 것은 산행을 시작한지 이십년만에 처음얻는 행운이었다.
   캐온산삼중가장 큰 것을 어머니에게 먹이자 그후 어머니는 병석을 털고 일어나셨고
   그또한 지난날에고행을 산신에 도움으로 위안 받을 수 있었다.
   동네 사람들은 효자에게 하늘이 내려준 산신에 선물이라고      
   지금도 그에 산삼캔 이야기를 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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